2023. 4.1. 토.
어제 밤 피라 마을의 이쁜 숙소에서 단잠을 자고
새벽의 맑은 새소리에 눈을 뜨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옅은 보라빛과 장미빛으로 물든 하늘에 구름이 살짝 깔려 있었다.
베란다에 테이블이 있어 차 한잔 마시며 일출을 보면 좋을 듯.
바다 위로 구름이 내려와 일출은 보기 어려울 듯 하여 밖으로 나갔다.
바람이 심하여 키가 큰 가로수들이 머리를 풀어 헤친듯이 흔들렸다.
마당으로 내려서니 닭장도 있었는데 커다란 개가 엎드려 있어
살그머니 되돌아 나와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싶었으나
1차선의 도로위를 달리는 차량들의 속도가 빨라 무서워서 포기했다.
아침을 먹은 후 우리는 선택관광으로 와인 박물관(50유로)으로 갔다.
그리스는 와인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국가이다.
포도나무 재배. 생산 교역. 소비의 발전이 고대 그리스부터 유래하였다.
그리스 와인이 지닌 유구한 역사의 증거는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고 하였다.
우리가 찾아간 와인 박물관은 쿠초야노폴로스 와이너리 & 와인 박물관.
지하 8미터 아래에 300미터 길이의 터널로 만들어진 와인 박물관은
1600년대부터의 생활상과 포도의 경작,재배. 와인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었다.
와인을 생산하기까지의 농민들과 생산자들의 땀과 수고를 느낄 수 있었다.
1번 부터 24번 까지 섹션을 나눠서 한국어 서비스 오디어 가이드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하니 한 잔의 와인의 가치가 소중하게 여겨졌다.
내가 패키지 여행을 다니면서 칠레. 조지아. 스페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와이너리를 방문해 보았지만 이곳 산토리니의 박물관이 가장 체계적이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호사가들 사이에 와인 동호회가 있어 전 세계로
와인 튜어를 다니는 것을 주변에서 보았는데 이곳을 추천하고 싶었다.
3종류의 와인을 시음하였는데 내 입맛에는 달달한 와인이 가장 좋았다.
기념품으로 산토리니 지형의 병에 담긴 와인(15유로)을 한 병 사왔다.
참고서적:
Just go 그리스
진교훈 지음 시공사.
샐프 트레블 그리스
박정은 지음. 상상출판.
그리스
글, 사진 조대현. 해시태그출판사
창밖의 새소리에 잠이 깨워 복도로 나섰다.
숙소 근처의 마을 풍경.
우리 숙소의 모습.
숙소 앞 농가의 닭장.
숙소 앞의 도로의 가로수. 유칼립스.
지붕이 없는 베란다에서 차 한잔 마시고 싶었다.
와인 박물관 앞.
박물관 앞의 포도밭.
와인 박물관 앞의 구조물. 디오니소스?
박물관 입구.
와인 판매소.
지하 동굴.
와인 시음.
가운데 산토리니 지형의 와인을 한 병 (15유로)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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