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신화의 나라 그리스 4-산토리니 이아마을

푸른비3 2023. 4. 8. 10:01

2023. 3. 31. 금.

 

산토리니는 3600여 년 전 대형 화산이 폭발한 초승달 모양의

화산구가 생겼고 섬의 이름은 13세기 성 이레네를 추모하는

베네치아 사람들에 의해 지어졌다.  1956년 대형 지진으로

고대 건축물이 파괴되었고 역사적 고증을 통해 재건축하였다.

 

 산토리니는 이아 마을. 피라 마을과 키마리. 페리사,화산섬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인데 항구에 도착하면 버스나 택시로 이동한다.

우리 일행은 상품에 이곳의 이동 수단은 선택사항이었으므로

미리 60유로를 더 지불하고 관광 버스를 예약하여 이아 마을로 갔다.

 

패키지 상품에 산토리니에서의 버스 이용료를 따로 받는 게 이상했다.

다른 여행사 상품보다 저렴해서 예약을 하였는데, 사실 산토리니에서

없어서는 관광을 할 수 없는 버스 이용료(60유로)를 따로 내어야 했고,

4끼의 식사는 자유식이어서 추가로 더 지불하여야만 하였다.

 

배에서 내리니 우리 일행을 기다리는 관광 버스가 대기하여 있었다.

산퇴니는 화산이 폭발한 섬이라서인지 무척 척박해 보였다.

좁은 도로를 곡예하듯이 구불구불 돌아 도착한 곳은 이아 마을.

벼랑 위에 높이 매달린 옹기종기 모인 마을은 온통 하얀 색이었다.

 

새파란 지중해의 새파란 물빛과 하늘빛의 배경으로 하얀 벽과 지붕으로

 이루어진 이아 마을은 책에서 보면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살짝 서쪽으로 비낀 햇살에 반사된 하얀 집들은 눈이 부실 정도였다.

아기자기 기념품 가게가 늘여진 마을은 동화속처럼 아름다웠다.

 

화산섬의 특징인 바람이 심하여  모자와 스카프가 날아갈 지경이었다.

나와 룸메이트는 마을을 기웃거리다가 저 아래 바다까지 내려가기로 하였다.

바다까지 계단이 이어져 있었지만 바람도 심하고 아무도 없어 조금 무서웠다.

다행히 룸메이트는 나처럼 호기심이 많아 끝까지 내려가기로 하였다.

 

바다 근처에 집들이 몇 채 있고 교회도 있었기에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계단 옆에 있는 교회는 문이 잠겨 있었고 선착장 집들에도 인기척이 없었다.

아마도 여름 성수기에만 이곳을 이용하는 듯 고양이 한마리만 반겨 주었다.

기념사진을 찍고 바닷물에 손 한번 담그고는 다시 마을로 올라 갔다.

 

저녁은 자유식으로 해결해야 했으므로 우리는 일행이 있는 가게로 들어 갔다.

해산물 요리와 샐러드. 물 1병(48유로)을 시켰는데 량이 충분하였다.

문어 다리는 불맛이 나면서 맛이 있었고 샐러드의 치즈가 신선하였다.

저녁을 먹은 후 광장으로 나오니 그리스 정교회에서 예식을 하고 있었다.

 

나는 4월 중순으로 그리스로 여행을 신청하였더니 기간 중 부활절이

끼여 있어 3월말로 변경하였는데, 그리스 정교회의 부활예식은

가톨릭과 다르게 이번 주부터 파스카 예식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예식을 지켜보다 아름답다는 이아마을의 석양을 놓쳐서 조금 아쉬웠다.

 

 

참고서적:

Just go 그리스

진교훈 지음 시공사.

 

샐프 트레블 그리스

박정은 지음. 상상출판.

 

그리스

글, 사진 조대현. 해시태그출판사

 

 

 

 

 

차창을 본 마을의 교회.

 

척박한 땅에서 풀을 뜯고 있는  당나귀들.

 

지천으로 피어 있는 마가렛.

 

온통 하얀 빛깔의 이아 마을

 

아이스크림 가게의 점원.

 

마을 한 가운데의 그리스 정교회.

 

교회 앞의 바닥의 모자이크.

 

그리스 국기가 나부끼는 광장과 그리스정교회.

 

골목을 걸으면서 내려다 본 마을.

 

저 아래 선착장까지 걸어 내려가 보기로 하였다.

 

내려 가는 길에 바람이 심하여 포기하려다가....

 

아래에 교회가 보여 사람이 살겠구나....생각하고 다시 걸어 내려갔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지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선착장에 나부끼는 그리스 국기.

 

아마도 여름에만 이곳에 사람이 오는 듯.

 

기념 사진 한 장 찍고.....

 

바다물에 손 한번 담그고 다시 언덕을 올라갔다.

 

마을로 오르는 계단.

 

우리가 저녁을 먹은 레스토랑.

 

문어 다리와 샐러드. 물 1병 (48유로)를 시켰다.

 

량이 많아 하나로 둘이 나눠 먹어도 충분하였다.

 

그기스정교회의 내부.

부활절 예식을 하는지 몹시 길었다.

 

일몰을 보기 위해 나왔지만 너무 늦어서 일몰을 볼 수 없었다.

 

산토리니의 꽃가게의 간판.

 

불이 켜진 산토리니 마을.

 

우리가 머물 숙소.

 

하얀색과 푸른색으로 꾸민 숙소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