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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2023. 3

푸른비3 2023. 3. 1. 16:44
씨앗 뿌리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색가는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다.
다만 열매를 탐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뿌린 씨앗이 성장해서 열매를 맺으면
그게 무엇인지만 확인하고, 정작 열매는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준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다른
씨앗을 뿌리고 자기 방식대로 키운다. 쉽지
않은 그 일상을 반복하는 그들은
세상에 없는 것들을 만들어
봉사하는 삶을 산다.


- 김종원의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 공부》 중에서 -


* 누군가는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아무리 너른 옥토가 있어도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죽은 땅입니다. 열매를 거두는 것은
하늘의 몫입니다. 수확의 많고 적음도 그
다음입니다. 씨앗 뿌리는 '봉사'를
사명으로 삼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좋아집니다.
'멋진 할머니'가 되는 꿈


할머니라는 단어를
새삼 들여다본다. 표준국어 대사전에서
할머니는 '부모의 어머니'를 뜻한다고 등재돼 있으며,
마지막 줄에야 '친척이 아닌 늙은 여자를 친근하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로 적혀 있다. 여성이 나이 들수록
세상 속의 자기 자리로 정확히 이름을 불리기보다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성 속에 두루뭉술하게
호명된다는 것을 40대를 넘기면서
조금씩 경험해왔다.


- 황선우의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중에서 -


* 할머니라는 단어 속에는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손, 푸근한 어루만짐, 무조건적인 사랑 등
누구에게나 아련한 기억이 깃들어 있습니다. 얼굴의
주름살과 흰머리는 모진 세파를 인고로 견디어낸
세월의 흔적입니다. 그 연륜만큼 내면의 깊이와
자애로움을 나타내는 면류관이기도 합니다.
이 땅의 많은 어머니들의 꿈은 아마도
'멋진 할머니'가 되는 것일 겁니다.
인생 90을 참 잘 살았다


그러고 보니
인생 90을 참 잘 살았다.
이제 남은 며칠, 몇 달, 몇 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까 궁리하면서
독백한다. 열심히 살아야지!
하늘나라를 궁금해하면서...


- 봉두완의 《앵커맨의 삶과 꿈》 중에서 -


* 인생 90을
흠 없이 살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물며 스스로 '참 잘 살았다'라고 말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평생 칼날 위를 걷는 듯한 삶을
명예롭게 돌아보는 한 방송언론인의 글에서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됩니다.
"잘 살고 계시지요?"
하나만 아는 사람


은혜를 베푸는 일은
얼마만큼 긴 안목을 가졌는지 시험할
좋은 길이다. 발밑에 시선을 둔 자는 타인에게
너그럽지 못하다. 하나만 아는 사람도 더불어
나아갈 길과 방향을 모른다. 그로 인해
손안의 것만 움켜잡으려 한다.
인생을 멀리 보면 매사에
관대해질 수 있다.


- 천위안의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중에서 -


*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면,
무지하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입니다.
나만 알고 남을 모르면, 스스로 자기 손안에 갇힌
이기적 외톨이가 됩니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결코 관대한 사람이 되기 어렵습니다. 긴 안목은
나의 시선을 자신으로부터 타인에게도 옮기는
것입니다. 친절과 은혜를 베푸는 것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누군가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느려지고 있노라고,
아주 조금씩 천천히 느려지는 중이라고,
느림과 친해지고 있다고 대답한다.


- 이정자의《나의 노트》중에서 -


*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저도 이따금 받는 질문입니다.
"요즘 늦깎이 노래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저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시는 분은
이 책의 저자이자 나이 80을 내다보는
노(老) 성악가이십니다.
 
 
나는



나다
 
 
아버지가 수없이 가르친 말



"말은 꾸미지 마라.
쉬운 말이어야 한다.
거짓은 절대 금물. 미사여구를 쓰지 마라.
솔직해야 한다. 자세는 언제나 반듯해야 한다.
표정은 늘 밝게 해라." 아버지가 수없이
반복해서 가르친 말이었다.


- 고도원 윤인숙의 《고도원 정신》 중에서 -


* 시골교회 목사였던 아버지가
저를 웅변대회에 자주 내보내면서 강조했던 것이
'사람 앞에서 말하는 사람'의 마음과 태도였습니다.
"언어는 지식인의 무기"라고도 했습니다.
덧붙여 '무기'가 '흉기'가 되는 것을
한사코 경계했습니다.
다락방의 추억


상가 단칸방에는
다락이 하나 있었다.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가 허리를 굽혀 앉을 수 있는 작은
다락이었다. 엄마에게 혼나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나는 다락으로 숨었다. 사춘기에 막
들어선 시점이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가족의 변화와 함께 버림받은
세계문학전집과 백과사전이
거기 있었다.


- 봉달호의 《셔터를 올리며》 중에서 -


* 나이 든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다락방의 추억이 있을 듯합니다.
뭔지 모르게 평안하고 비밀스러운 숨은 공간에서
묘한 해방감과 자유를 느껴본 그런 기억 말입니다.
때마침 그곳에 낡은 책이라도 몇 권 있었다면,
그리고 그 책을 펼쳐보다가 번쩍하는
구절을 하나라도 발견했다면,
인생을 바꾸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 관계


어린 시절
부모와 따뜻한 관계를 유지한 남성들은
부모 자식 간의 유대감이 더 느슨한 남성들보다
성인이 되어서 더 많은 돈을 벌었다. 노년기에 더
행복했고 치매에 걸릴 확률도 낮았다. 결혼 생활이
탄탄했던 사람들은 삶의 과정에서 신체적, 정서적
고통을 덜 겪었다. 개인 간의 친밀한 우정은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건강한 노화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척도였다.


- 다니엘 핑크의《후회의 재발견》중에서 -


* 어린 시절 결정되는 것이 많습니다.
한 사람의 행복과 불행이 어린 시절의 부모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에 움찔하게 됩니다. 청년이 되어서는
결혼 생활, 노년이 되어서는 친밀한 우정, 말하자면
사람 사이의 '따뜻한 관계'가 이다음 인생의
건강과 행복을 결정합니다. '따뜻한 관계'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사랑받고 존중받고
자란 아이가 장차 부자가 됩니다.
물질의 부자, 마음의 부자!
얻음과 잃음, 빛과 어둠


우리는
무엇인가를 얻으면 기뻐하고
반대로 잃으면 슬퍼한다. 하지만
얻음과 잃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예컨대 누구라도
어린 시절을 거쳐야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것은 어린아이로부터 청춘을 얻었다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유년 시절을 잃어서 건강한
성인이 된 것과 다르지 않다.


- 이일야의《마지막 말의 철학》중에서 -


* 우리는 매 순간
세포를 잃음으로써 새 세포를 얻습니다.
씨앗이 껍질을 벗어야 새싹이 나오고, 애벌레가
고치를 벗어야 나비로 나옵니다. 아기집을 버려야
아기는 태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세상 이치가
모두 그렇습니다. 그것이 순리입니다.
얻음과 잃음, 빛과 어둠은
늘 공존합니다.
세상을 만나는 방식


반성하는 삶은
우리의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듭니다.
우리가 세상을 만나는 방식 중에 여행이 있지요.
여행을 통해 다른 세상을 직접 경험하고, 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가끔 세계
곳곳을 많이 여행했지만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더 넓은
세상과의 만남이 '반성의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 반은섭의《인생도 미분이 될까요》중에서 -


* 되돌아보는 건 중요합니다.
미흡한 것은 보완하고, 지나쳤던 것은
덜어내는 과정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본 과정입니다. 여행도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방식의
하나입니다. 여행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도 갖게 됩니다. 호흡법 중 수식관처럼 한 번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반성과 감사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또한 더 좋은
세상을 만나는 방식의 하나입니다.
마음의 평화를 안겨주니까요.
자부심과 자만심의 차이


자부심의
부정적인 면은
거만함과 부인이다.
문제가 있어도 시인하지 않고 부인한다.
이런 특징이 성장을 방해한다.

-데이비드 호킨스의《데이비드 호킨스의 365일 명상》중에서 -

* 자부심과 자만심은
한 글자 다를 뿐이지만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납니다.
이 두 단어의 차이는 하나가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그 하나는 바로 '겸양'입니다.
이 덕목 하나로 사람의 격이
천지만큼 차이가 납니다.
 
넬슨 만델라의 위대한 결단



복수나 보복 대신
용서와 화해의 길을 택한
넬슨 만델라의 결단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27년간이나 비인간적인 감금 생활을
겪었는데도 개인적인 원한을 접었다. 흑인들에게
무자비하게 아파르트헤이트를 자행한 백인들을
처단하지도 않았다. 만델라의 용서는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불러오는 불행을 막기 위한
정치적인 결단이었다. 미래를 위한
용서였다. 그래서 그의 용기와
포용은 위대하다.


- 김인식의《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중에서 -


* 위대한 용서는
인종을 초월하고 이념을 초월합니다.
정파와 종파를 초월한 영혼적 차원의 결단입니다.
마땅한 응징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범죄의 응징으로
또 다른 범죄가 일어나고, 복수가 복수를 부르는
응징의 악순환을 막는 결단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만델라의 위대한 결단은
모두의 영혼을 울렸습니다.
 
절벽에도 길은 있다


절벽에도 길은 있다.
한 개의 길이 막히면 열 개의 길이 열린다.


- 고도원 윤인숙의《고도원 정신》중에서 -


* 언제든 절벽을 만납니다.
천길만길 낭떠러지에서 길을 잃게 됩니다.
절망은 금물입니다. 희망을 갖되 초희망(超希望),
절대 희망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반드시 길은
있습니다. 한 개의 길이 막히면 열 개, 백 개,
천 개의 길이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렇게 됩니다.
광고의 힘


"우리는 어릴 때부터
만족이라는 것이 물질에서 온다는
광고를 많이 보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죠?"
"광고에서 떠드는 대로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물건을 사고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 존 스트레리키의《세상 끝의 카페》중에서 -


* 광고는 요술 방망이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은근히 파고드는 힘이 큽니다.
오래전 '소공녀'라는 동화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셈 치고..." 넘어간다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산 셈 치고, 먹은 셈 치고, 가진 셈 치고...
어릴 적, 소공녀의 주인공처럼 마법의
주문을 외웠습니다. ~셈 치고...
신기하게 그 순간을 넘기면
평화로웠습니다.
아침지기 수칙의 첫 마음


아침지기 수칙에는
세월이 흘러 전통이 되어가는,
첫 마음이 담겨 있다. 서로가 행복하고 웃으면서
그러면서도 잘 소통하며 일할 수 있는 조직이
되었으면 하는 첫날의 바람과 다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고도원, 윤인숙의 《고도원 정신》 중에서 -


* 아침지기 1호가 청와대에서
고도원님으로부터 받았던 A4 반쪽의 내용 그대로,
선배가 후배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하던 아침지기 수칙.
아침지기들과 함께 하다 보니 이 수칙은 내게 주어진
삶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바라보는 눈에 이정표가
되어주곤 합니다. 첫날의 바람과 마음을 이어가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탐험가들의 철저한 준비


위험하기 짝이 없는
원정에 나서기 위해 시간을 들여
준비하는 게 당연히 해야 할 일처럼 보이지만
놀랍게도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을 건너뛴다.
등반이라면 나도 남부럽지 않게 해봤는데 눈 속에서
죽음을 맞은 탐험가들의 끔찍한 사연이 들려올
때마다 알고 보면 필수 장비를 준비하지
않았거나 기상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 제임스 리드의《푸스틱 게임》중에서 -


* 등반인, 탐험가, 모험가.
누구보다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것은 만반의 상황을 대비해
밑바닥까지 내려가 점검한다는 뜻입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늘 화를 부릅니다.
기본기를 철저히 하는 것은 어느 분야에서건
철칙입니다. 부실공사로 인한 대형 참사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납니다. 그 대부분이
인재(人災)입니다.
그냥 들어주자


나이를 먹으면서
바뀌는 것이 어디 한둘이랴 마는,
해가 갈수록 주변에서 듣게 되는 고민의
내용이 심각해진다는 점을 유독 실감하게 된다.
천성인지 학습된 성향인지 모르겠지만 어찌 됐든,
나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누가 하소연하면 대책은 시원스레
마련해 주지는 못할지언정
성심껏 들어는 준다.


- 김훈종의《논어로 여는 아침》중에서 -


*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가 있습니다.
말하기보다 듣기를 배로 하라는 뜻입니다.
누군가에 하소연하는 것은 해결책을 원해서라기 보다
그저 답답함을 호소하고 싶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스스로가 답을 찾게 됩니다.
원형극장 계단 아래 사는 꼬마 현자 모모처럼.
그러니 그냥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수에 대한 태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실수는 누구나 하기 마련이다.
이때 중요한 건 실수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다.
만약 당신이 실수를 직접 바로잡고 싶으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상대방도
용서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 제임스 리드의 《푸스틱 게임》 중에서 -


* 실수했음을
빨리 알아차리는 것도 능력입니다.
알아차렸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인정'입니다. 인정해야 그다음 길이 보입니다.
실수의 근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그로 인해
행여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은
없는지, 사과하거나 용서를 구할 일은
없는지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생각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생각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그것은 흐르는 물이나 공중의 대기처럼
혹은 바람에 흩날리는 풍선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움직인다. 생각의 특징은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생각, 즉 잡념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 생각은 인간의 감정, 지성 그리고 '나'라는
이기적인 자아가 실제의 삶에서 만들어낸
복잡한 결과물이다.


- 배철현의《삼매》중에서 -


* 생각은 구름과 같습니다.
먹구름, 흰 구름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이 구름은 '작은 나'. 곧 '에고'(Ego)와도 같습니다.
작은 나, 에고 구름이 가득할 때는 청정한 하늘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구름이 걷혀야 하늘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늘은 언제나 거기에 있습니다. 그것이 '진아'(眞我),
곧 '참나', '큰 나'입니다. 그 '큰 나'가 '작은 나'를
연민으로 지켜보는 것이 명상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


나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소통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평생 아버지와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시간은 아마도 다 합쳐도 2시간 분량도
안 될 것이다. 아버지와 나는 굉장히 어색한 부자
사이였다. 아버지가 날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경상도 출신인 아버지는 아들과
대화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았을 뿐이다.


- 최광현의《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중에서 -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버지와 아들은 서먹합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단어도 그래서
생겼을지 모릅니다. 이 땅의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아들이 자신과 같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이미
겪어봤기 때문입니다. 자신보다 더 잘 되고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차갑고 투박한 언행 뒤엔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과 눈물이 있습니다.
삶의 모든 것은 글의 재료


결국 나를 글쟁이로
만든 것은 고난의 경험이었다.
글의 재료는 행복한 시간보다 불행한 시간,
고난의 시간에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재수 없는' 시간, 일생에서 가장 재수 없는 저점의
시간에 만들어진다. 사람을 믿었다가 한순간에 똥통에
빠진 그 재수 없는 시간이 나를 독서가로 만들었고,
고되고 힘들었던 고난이 나를 글쟁이로 만들었다.


- 고도원 윤인숙의《고도원 정신》중에서 -


* 누구에게나 물어보면 자신의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쓸 수 있다고들 합니다.
그중에서도 행복했던 시간보다는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
더 기억나고 오래 남습니다. 그런 힘든 순간이 우리 삶을
바꾸는 터닝 포인트가 되기 때문입니다. 삶의 여정에서
걸려 넘어진 부분이야말로 신이 우리에게 주신 커다란
보물의 끝자락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 삶의
모든 것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운이 더 좋았을 뿐이다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거만하게 행동할 의향이 전혀 없다.
자신이 남보다 잘난 것이 아니라 운이
더 좋을 뿐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기 직무가 관리라고 생각한다. 관리란
모든 사람의 최대 이익을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책무를 말한다.


-데이비드 호킨스의 《데이비드 호킨스의 365일 명상》 중에서 -


* 성공한 사람들은
잘 압니다. 하늘이 도왔다는 것을.
그것을 흔히 '운'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노력은 기본입니다. 노력과 더불어 운이
뒤따라야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성공을 지속시키는
비결은 남들도 자신처럼 성공하게 돕는 것입니다.
횃불에 횃불을 붙이면 불길이 커집니다. 자기
횃불 하나를 혼자서 움켜쥐고 있으면
곧 꺼지고 맙니다. 운도 그렇습니다.
 
 
'나'는 프리즘이다



나의 에너지 장이
내가 보는 모든 것에 색을 입힌다.


- 데이비드 호킨스의《데이비드 호킨스의 365일 명상》중에서 -


* '나'는 일종의 프리즘입니다.
나라는 프리즘을 통해 모든 색이 드러납니다.
빨주노초파남보. 프리즘이 탁해지면 그 부분의
색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말갛게 닦습니다.
첫날부터 울음바다였다


'소방관 배우자들을 위한'
무료 힐링캠프도 열었다. 당시 충주와
가까운 제천에서 큰 화재가 났다. 언론의 질타가
쏟아졌는데 그 대상이 다름 아닌 소방관이었다.
자기 목숨을 걸고 불구덩이에 뛰어들며 때로는
목숨을 잃는 직업인데 감당할 수 없는 비난을
받으니까 소방관 배우자들이 더 힘들어했다.
그래서 그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배우자
무료 힐링캠프를 열었던 것이다.
첫날부터 울음바다였다.


- 고도원의《고도원 정신》중에서 -


* 매일 전장과도 같은 화재 현장에서
살아 돌아와 무너지듯 쓰러지는 소방관들,
그들을 품어 안고 속울음 우는 배우자들, 그들에겐
질타의 시선이 화마보다 더 무섭습니다. 아프고
서럽고 억울할 때 서로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실감했습니다.
눈물도 함께 나누면 고통과 아픔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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