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6. 수.
당진 합덕성당은 교회가 박해를 받을 때에는 순교의 장소이기도 하여
한국천주교회의 발상지적 역할을 담당하였던 곳으로
1890년 충남 예산군 고덕면에 양촌성당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하였으며,
1899년 당시 초대 본당 주임 퀴를리에 신부가 현 위치의 대지를 매입하여
1929년에 건물을 신축하고 합덕성당으로 개칭하고
1998년 충정남도 기념물 제 145호로 지정하였다.
정면의 종탑이 쌍탑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인 이 성당은
3개의 출입구와 창들이 모두 무지개 모양을 이루고 있다.
외벽은 붉은 벽돌로, 창둘레와 종탑의 각 모서리는 회색벽돌로 쌓았다.
이번에 신리성지에서 부터 걸어서 이곳 합덕 성당에 도착하였는데
멀리서 성당의 쌍탑을 바라보며 너른 합덕 들판길을 걸으면서
밀레의 그림 <만종>속의 해질 무렵 하루의 농사일을 끝내고
경건하게 두 손을 모두고 기도하는 부부의 모습도 떠올리며
가을의 따사로운 햇살속에서 참으로 충만하고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성당으로 들어가는 길목도 눈에 익은 듯 친근하였고 긴 역사속에서도 말쑥한 모습이었다.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무사히 순례하게 되었음에 감사 기도를 드렸다.
합덕성당 전면.
성당의 내부.
좀 더 가까이.
제단.
종탑.
성당 옆면.
성당앞에서 기념사진.
성당 근처의 식당에서 닭곰탕으로늦은 점심식사.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형놀이 (0) | 2022.11.22 |
---|---|
솔뫼성지 (0) | 2022.11.16 |
버그내 순례길(신리성지~ 합덕성당 ) (0) | 2022.11.16 |
당진시 내포 신리성지 (0) | 2022.11.16 |
이화여대 교정의 가을 (0) | 2022.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