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시기행 1
유시민 지음.
생각의 길 출판사
(2019. 7.9 초판 1쇄 발행. 2019. 8.14. 초판 3쇄 발행)
(2022. .7.29~8.7)
얼마전 우연히 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2권>이 출판되었다는 정보를 들었다.
그러면 <유럽도시기행1권>권도 있었구나 ...
언젠가 기회가 되면 1권부터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지난 주 마을 작은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기쁜 마음으로 대출하였다.
책 앞 날개의 프로필 난에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경제학보다는 역사학, 철학, 문학에
더 관심이 많았다. 한때 정치와 행정에 몸담았다가
2013년부터 전업작가로 복귀했다.
라고 적혀 있었다.
몇 년 전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서 그의 글을 좋아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는 그의 애독자가 되었다.
<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등 많은 저서를
남기신 분으로 내가 좋아하고 신뢰하는 작가 중의 한 분이다.
(그에 대한 평가는 호, 불호의 차이가 있어서 조심스럽다)
서문- 낯선 도시에게 말 걸기 에서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는 스무 살 무렵부터 마음을 설레게 하였던
도시들로 그곳 사람들이 훌륭한 사회를 만들어 좋은 삶을 산다고 생각하였다.
관광 안내서, 여행 에세이, 도시의 역사와 건축물에 대한 보고서, 인문학 기행,
이기도 한 이 책은 도시와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라고 적혀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아테네- 멋있게 나이 들지못한 미소년
로마- 뜻밖의 발견을 허락하는 도시
이스탄불- 단색에 가려진 무지개
파리- 인류 문명의 최전선
으로 유럽의 4도시에 관한 기행문이었다.
나도 어린시절부터 세계여행을 꿈꾸었던 사람으로
위에 나열된 도시 중 그리스의 아테네만 빼고 모두 가 보았던 곳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오기 전 그리스를 여행하려고 예약하였다가 취소되었고
위험이 사라지면 가장 먼저 가 보고 싶은 곳이 그리스다.
(먄역력이 약하여 다시 하늘길이 열렸지만 아직 용기를 못내고 있다.)
로마는 주택난, 교통난, 환경오염의 문제를 지니고 있지만
콜로세오, 로마 포르노, 판테온, 바티칸 박물관 등 유적지가 많은 도시로
역사와 건축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재미있게 설명해 놓아
기행문은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내가 로마를 여행하면서, '조상 덕분에 후손들이 사는구나' 생각하였다.
(내가 그런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므로 생각만 할 뿐 내 방식으로 쓸 것이댜.)
이스탄불은 2번이나 다녀 온 곳으로 나에게 여러가지 에피소드도 남긴 도시이며
동서양의 문명이 교차되는 도시로 다시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은 매력있는 도시이다.
작가는 아야 소피아 박물관, 블루 모스크,토프카프 궁전, 탁심광장 등에 대하여 썼다.
얼마 전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의 배경이기도 한 도시여서
소설 속의 배경이 된 골목길도 걸어보고, '파묵 하우스'에도 가보고 싶다.
파리는 앙리 4세. 루이 13. 15. 16세 등프랑스의 왕정과 나폴레옹, 대혁명 등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을 곁들여 파리의 외관만 보았던 나를 부끄럽게 하였다.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오르세 미술관 몽마르트르 언덕. 노트르담 대성당 등
파리 여행 필수 코스를 느긋한 마음으로 여행한 작가에 비하면,
나는 욕심만 가득하였고
내실은 없는 여행을 하였던 것 같아 부끄러웠다.
다음에 여건이 허락되어 딸 아라와 함께 자유 여행을 하게 된다면
미리 그 지역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도 공부하고,
나도 현지인들과 함께 노천 카페에 앉아 눈부신 햇살 아래서
시간도 보내며 여유있게 여행을 하고 싶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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