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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2022. 8.

푸른비3 2022. 8. 2. 09:30
자녀를 망치는 부모의 행동



어느 부모나 자녀를 잘 키우고 싶어 하지만
반면 자녀를 망치는 부모의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자녀가 사방에 흩어놓은 물건들을 매번 치운다.
아이는 커서도 모든 책임을 남에게 전가할 것이다.

둘째, 밥투정 옷 투정 등 불평을 할 때 모두 들어준다.
아이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할 것이다.

셋째, 자녀 앞에서 자주 부부 싸움을 한다.
아이는 불안하고 난폭한 사람이 될 것이다.

넷째, 자녀 앞에서 불평을 늘어놓는다.
아이는 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다.

다섯 번째, 잘못을 저질러도 대충 넘어간다.
아이는 나중에 더 큰 잘못을 할 것이다.

여섯 번째,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들어준다.
아이는 점점 요구하는 것이 커질 것이다.

일곱 번째, 늦게 귀가해도 무관심하다.
아이는 방탕한 길로 빠질 것이다.

여덟 번째, 항상 우울한 표정을 짓는다.
아이는 비관론자가 될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요즘 부모님들의 자녀교육 열정이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본이 되는 행동과 훈계 없는 교육은
지식을 가르칠 수는 있어도 인성과 인품은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뛰어난 사람이기보다 따뜻한 사람으로 키워내는 것..
그것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육입니다.


# 오늘의 명언
교육은 원래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부모보다 더 자연스럽고 호적한 교육자는 없을 것이다.
– 헤르바르트 –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



타조는 적이 가까이 다가오면 모래 속에
머리를 처박는데 이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은
잠시 생각합니다.

'자기 눈을 가려서 천적이 안 보이게 되면
천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건가?'

하지만 타조의 이런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은 자신의 큰 몸을 웅크려서
몸을 감추는 것입니다.

타조의 평균 신장은 2m가 넘습니다.
적이 나타나면 그 커다란 몸을 최대한 숙여
적의 눈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속에 머리를 숙이는 더 큰 이유는
땅으로 전해지는 소리를 듣고 주위 상황을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타조는 판단력이 우수하고 청력이 매우 좋은데
땅속으로 머리를 넣어 접근하는 육식동물의
발소리를 통해서 상대의 크기와 위치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 탐색을 통해 달아나야 할 방향을
재빨리 파악하고 시속 80km의 빠른 속도로
달아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얕잡아 보고 낮게 판단하며 비웃을 때,
어쩌면 그 비웃음이 고스란히 나에게 돌아오는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성급한 판단만 하지 않고
천천히 내면의 모습을 살펴보는 식견을 갖는다면
사람을 잘못 보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 것.
첫인상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정확성은 그리 신뢰할 만하지 않다.
- 이드리스 샤흐 –
 
 
 
부모님께 효도하라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평생 모은 돈을 써버린
할아버지의 노후는 너무나도 초라했습니다.
몇 푼 안 되는 노령연금을 쪼개 쓰는 할아버지는
친구들 만나기도 눈치가 보여 자주 외출도
못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래전 이민 갔던 친구가 잠시 귀국하던 날
할아버지는 그 친구와 잠시나마 회포를 풀고 싶었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차마 떨어지지 않는 입으로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범아, 혹시 10만 원 빌려 쓸 수 있겠니?"

"아버지, 손자가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가요.
애들에게 쓸 돈도 항상 모자란 것
알고 계시잖아요."

아들은 마음에는 걸렸지만 어쩔 수 없다고
자기 합리화하며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하고
출근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다 못한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몰래 용돈을 드려 외출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날 저녁 퇴근한 아들은 회사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어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런데 아직 유치원생인 아이가 밖에서 흙장난이라도 했는지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거실에서 돌아다녀
더욱 짜증이 났습니다.

"여보, 애가 이렇게 더러운데 왜 아직도
씻기지 않고 있었어?"

아내가 남편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아들 애지중지 키워봤자,
어차피 나중에 자기 자식만 돌보느라고
우리는 신경도 안 쓸 거예요.
그렇게 보고 듣고 배우며 자라니까요.
그러니 저도 이제는 애한테만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살려고요."

남편은 아침에 자신이 아버지에게 했던 행동이
기억나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논어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젊은이들은 집에 들어가면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에 나가선 어른을 공경하며, 말을 삼가되 미덥게 하고,
널리 사람을 사랑하며, 어진 사람을 가까이해야 한다.
이런 일을 실천하고 남는 힘이 있으면
비로소 문헌을 배워야 한다.'


# 오늘의 명언
내가 어버이에 효도하면 자식이 또한 효도하나,
이 몸이 이미 효도하지 못했으면
자식이 어찌 효도하리요.
– 강태공 –
 
 
장수의 비결



어느 탄광에서 작업을 하던 중 갱도가 무너져
광부들이 갇히게 됐습니다.
그들은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상태에서
기약 없이 구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일주일 후, 탄광을 조사 나온 사람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가 됐지만 안타깝게도 한 사람은
목숨을 잃었는데, 그는 광부 중 유일하게
시계를 찬 광부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는 시계를 확인하며
갇힌 날을 세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를 더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었고
불안과 초조는 계속해서 나쁜 미래를
생각하게 했을 겁니다.

세계적인 장수 학자인 레너드 푼 박사가 발표한
장수 노인의 건강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장수 비결로는 긍정적인 사고, 신앙, 봉사 정신이 중요합니다.
대체로 장수하는 사람들은 현재의 삶에 만족하였으며
매사 밝게 생각하는 낙관적인 인생관을 갖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는 사람을 희망으로 이끕니다.
같은 결과 앞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는
행복한 결과가 될 것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는
불행한 결과가 될 테니까요.

이러한 긍정적인 사고는
장수의 비결이자 평안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 오늘의 명언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생긴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온종일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것의 조합이다.
– 조셉 머피 –
 
 
원수를 사랑으로 갚다

 




어느 한 남자가 산에서 그만 길을 잃었습니다.
그렇게 길을 잃고 헤맨 지 며칠이 지났고
남자는 그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해
매우 배고픈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한 마을의 집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는 것을 보았고
굶주렸던 남자는 힘겹게 가서 집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죄송한데, 제가 며칠을 굶었습니다.
음식을 좀 주십시오."

그러나 집주인은 대꾸도 하지 않고
면박을 주며 그를 내쫓았습니다.

세월이 지나 집주인은 산속으로
사냥을 나갔는데 그만 길을 잃었습니다.
산속을 헤매다 결국 탈진상태에 빠졌고
풀숲에 쓰러졌습니다.

오래전 그에게 대차게 면박당했던 남자가
그를 발견했고 자기 집으로 데려가 극진히 간호한 후
푸짐하게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집주인이
눈물을 글썽거리며 고마워하자 남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야 원수를 사랑으로 갚았군요."





악을 악으로 갚을 때
일시적인 승리의 기쁨도 있지만
한 편으론 복수심이라는 또 다른 악이
생겨납니다.

반면 악을 선으로 갚을 땐
깊은 깨우침과 선의의 확장으로
세상이 이롭게 됩니다.

작은 민들레 홀씨가 퍼져서 민들레 밭을 이루듯
우리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 곳곳에 퍼져서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하고 따뜻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용서하는 것이다.
- 엘리잘 벤 주다 -
 
사과나무가 나의 스승이었다



19세기 미국의 대중적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는
백발이 성성한 나이가 되어서도 뛰어난 감성으로
멋진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매우 불행한 일들을 겪어야 했습니다.
첫 번째 아내는 오랜 투병 생활을 하다가 사망했으며,
두 번째 아내는 집에 화재가 발생해 화상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절망적 상황에서도 롱펠로의 시는
여전히 아름다웠는데, 어느 날 임종을 앞둔
롱펠로에게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숱한 역경과 고난의 시간을 겪으면서도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시를 남길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이 궁금합니다."

롱펠로는 정원의 사과나무를 가리키며
기자에게 말했습니다.

"저 사과나무가 바로 나의 스승이었습니다.
사과나무는 보는 것처럼 수령이 오래된 고목인데
해마다 단맛을 내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그것은 늙은 나뭇가지에서 새순이 돋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 자신을 항상 새로운 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뿌리가 깊고 굵은 나무는 더 많은 양분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가지가 크고 넓게 퍼진 고목은 더 많은 꽃을
더욱 화려하게 피울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겹겹이 나이테를 둘러온
고목의 몸에는 어린나무들과 비교할 수 없는
건장한 가지와 건강한 새순, 그리고 향기롭고 탐스러운
과일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채워야 합니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을 채우는 것이
인생의 새순입니다.


# 오늘의 명언
긍정적인 태도는 강력한 힘을 갖는다.
그 어느 것도 그것을 막을 수 없다.
- 매들린 랭글 –
 
 
사불삼거(四不三拒)

 




조선 영조 때 호조 서리를 지내며
'전설의 아전’이라고도 불리던 김수팽은
청렴하고 강직해 숱한 일화를 남겼습니다.
그에 얽힌 네 가지의 일화를 통해 각각의 교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일화로 호조판서가 바둑을 두느라고
공문서 결재를 미루자 김수팽이 대청에 올라가
바둑판을 확 쓸어버리고는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죽을죄를 지었으나 결재부터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의 말에 호조판서는 죄를 묻지 않고
결재를 해 줬다고 합니다.

또 어느 날은 김수팽이 숙직하던 날,
대전 내관이 왕명이라며 10만 금을 요청했습니다.
왕명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간을 끌다가
날이 밝고서야 돈을 내주었는데
야간에는 호조의 돈을 출납하는 것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일화로는 그가 아우의 집에 들렀는데
마당 여기저기에 염료 통이 놓여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아우의 아내가 부업으로 염색 일을 했던 것입니다.
그 말을 듣자 김수팽은 염료 통을 모두 엎어버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나라의 녹을 받고 있는데
부업을 한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무엇으로
먹고살라는 것이냐!"

마지막 네 번째 일화입니다.
군비로 쓰기 위해 금과 은을 바둑돌처럼 만든
바둑쇠가 가득 창고에 있었습니다.

이것을 검사할 때 다른 판서가 한 개를
옷소매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이를 보곤 무엇에 쓰려는지 물어보자
그 판서는 어린 손자에게 주려고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김수팽은 금을 한 움큼 집어 소매에 넣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인은 내외 증손자가 많아서
하나씩 주려면 이것도 부족합니다."

판서가 놀라자 김수팽은 차분하게
다시 말했습니다.

"대감이 손자에게 주려는 건 공적인 물건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 대감이 한 개를 취하면 참판이 또한 가져갈 것이요,
일부 관료가 각자 취할 것이며 서리 수백 명이
가져갈 것입니다."





사불삼거(四不三拒)의 정신은
전통 관료사회에 청렴도를 가르는 기준으로
해서는 안 되는 4가지와 거절해야 하는 3가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네 가지는
하나, 부업을 갖지 않는다.
둘, 땅을 사지 않는다.
셋, 집을 늘리지 않는다.
넷, 재임지의 명산물을 먹지 않는다.

꼭 거절해야 할 세 가지는
하나, 윗사람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한다.
둘, 부득이 요구를 들어줬다면 답례를 거절한다.
셋, 경조사의 부조를 거절한다.


# 오늘의 명언
법이 행해지지 않는 것은 위에서부터 범해서이다.
– 김수팽 –
사랑이 담긴 말 한마디



미국의 '앤 그루델'은 어린 시절
구순구개열 장애로 인해 학교 친구들과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 소녀였습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지만
앤이 자랄 때만 해도 구순구개열 수술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간혹 친구들이 그녀의 입술에 관해 물으면
사고로 생긴 상처라고 거짓말했습니다.
삐뚤어진 입과 부정확한 발음을 타고났다는 것은
앤에게 끔찍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늘 우울증에 시달리며
부모를 원망하고 친구를 기피하면서 살게 되었는데
앤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며 자랐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앤이 다니던 학교에서
속삭임 검사(The Whisper Test)라는 것을 시행했습니다.
검사는 칸막이를 치거나 학생이 한쪽 귀를 막은 채,
선생님이 작게 말하는 소리를 따라 말하게 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집중력을 살피는 검사였습니다.

선생님은 '하늘이 파랗다', '바람이 시원하다' 등의
간단한 문장을 말했고 학생 대부분은 정확하게
큰 소리로 따라서 말했습니다.

앤은 이 간단한 검사에 누구보다 집중했습니다.
자신의 어눌한 발음 때문에 선생님이 '뭐라고 했지?'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다른 학생들에게 하던 말과
전혀 다른 말을 했습니다.

"네가 내 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앤은 선생님의 말씀을
반복하는 대신 물었습니다.

"선생님, 정말이셔요?"

그러자 선생님은 앤에게 인자한 목소리로
다시 대답했습니다.

"그럼 그렇고 말고 나는 정말 네가
나의 딸이었으면 좋겠어!"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앤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앤은 이후 자기의 장애로 마음에 상처받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결국 나중에는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게 되었습니다.





위로가 됩니다.
기쁨이 됩니다.
슬픔을 나눕니다.
의지가 됩니다.
감동을 줍니다.
세상을 바꿉니다.

진심을 담은 한마디 말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 E.리스 –
 
비단옷과 삼베 두루마기



조선 숙종 때 뛰어난 학자로 명성 높은
'김유'는 평소 청빈하기로 유명했습니다.

장성한 아들들이 잠잘 방 한 칸 없어 비좁은
처마 아래에서 식구들이 잠을 자야 했는데
그가 평안감사로 나가 있는 동안
아버지 몰래 아들들이 처마를 몇 칸 달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는 바로 그 처마를
쳐내었다고 합니다.

그는 대제학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는데
대제학은 국가의 문한(文翰)을 총괄하는 지위로
문과 출신 중에서도 학문이 매우 뛰어난 사람을 임명하는 자리로
권위와 명망이 높아 관료의 최고 영예였습니다.

대제학의 자리에 오른 날 그는 가족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이번에 내가 몸담게 된 대제학의 자리는
누구보다 청빈하고 겸손해야 하는 자리요.
그러니 잊지 말고 앞으로는 더욱 몸가짐과 행동에
조심해주기를 바라오."

이후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사용하던
비단옷과 은수저를 팔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고
다섯 가지 반찬을 세 가지 반찬으로 줄이도록 했으며
값싼 삼베옷을 입으며 지냈습니다.

그러는 중 그의 아들이 장가를 가면서
며느리가 혼수로 김유에게 비단옷을 지어 왔습니다.
하루는 그가 비단옷을 입고 외출하게 되었는데
비단옷 위에 낡은 삼베 두루마기를
걸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부인이 비단옷까지 입으면서
삼베 두루마기를 비단옷에 왜 걸치는지
그에게 물었습니다.

"새 며느리가 정성으로 지어온 비단옷을 입었지만,
무릇 사람이란 좋은 것을 보면 교만해져 자꾸 탐하게 되어 있소.
백성을 항상 먼저 생각해야 하는 대제학인 내가
늘 경계해야 할 일이 여기 있지 않겠소.
백성들이 보면 사치스럽다 할 것이 두렵고 걱정되어
이렇게 낡은 삼베 두루마기 걸치는 것이오."





청렴해지고 겸손해지려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뽐내고 자랑하기 위해서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힘 있는 사람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 우리보다 약하고 어려운 사람에게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역시 돌이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 오늘의 명언
청렴은 백성을 이끄는 자의 본질적 임무요,
모든 선행의 원천이요, 모든 덕행의 근본이다.
- 다산 정약용 –
적장에 대한 존경심



1592년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과
치열한 전투 끝에 패배를 경험한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다른 일본 장수와는 다르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회고록에 다음과 같이
남겼습니다.

'두려움에 떨려 음식을 며칠 몇 날을 먹을 수가 없었으며
앞으로의 전쟁에 임해야 하는 장수로서 직무를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갔다.'

또한, 회고록에는 적장이었지만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도 세세하게 적어놨습니다.

'전몰장병의 시신을 수습해
작은 배에 각각 실어 고향으로 보내고
백성과 병사가 먹을 양식을 구하기 위해
섬 개간을 허락해 달라며 직접 백방으로 백성의 살길을 찾으려는
이순신의 리더십을 보며 적장이지만 존경할만한
장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이순신을 보고 직접 겪은 그는
한산도 대첩에서 패배한 뒤 고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매일 서재 은밀한 상자 속에서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 한 점을 꺼내놓고 비밀스러운 제사를 지내는 마음으로
예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승리의 역사보다 패배의 역사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합니다.

와키자카는 비록 왜군의 장수였지만,
자신의 과오와 상대의 뛰어남을 인정하고
회고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와키자카 야스하루 후손들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과 위대함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싸움에 있어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 충무공 이순신 –
 
우리 엄마의 직업은?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한 사람씩 글짓기를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제목은 '부모님이 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직업이 많아서인지
아이 중 같은 직업을 가진 부모님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각자 부모님의 직업을
재미나게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에 발표할 아이를 보고
선생님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그 아이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가정 형편도 어려워져서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이 아이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을 원망하며 초조하게 아이의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우리 엄마의 직업은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빨래도 많이 하고,
청소도 많이 하고, 설거지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항상 바쁘시지만,
우리가 자려고 불 끄고 누우면 '잘 자라, 사랑한다'라고
언제나 큰 소리로 우리에게 말씀해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가 참 좋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은 평범한 발표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엄마도 집에서 저렇게 하시는데..."
"쟤네 집에 형제가 많나 봐."

하지만, 선생님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 엄마는 보육원의 원장님이었을 것입니다.
선생님은 발표를 마치고 내려온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 주었습니다.





세상에 이상한 아이들은 없습니다.
세상에 나쁜 아이들은 없습니다.
가장 사랑스러운 우리의 자녀와 똑같은 아이일 뿐입니다.
단지 사랑을 받지 못했을 뿐입니다.

우리가 가진 사랑을 조금만 전해준다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 오늘의 명언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것이었다.
- 윌리엄 서머셋 모옴 –
 
가시와 같은 사람

 




꽃이 활짝 핀 장미가 자신에 대해서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내 가시는 아주 뾰족하고 날카로워서
초식동물들이 내 잎을 갉아먹을 염려가 없어.
나의 이 촘촘한 가시들을 봐.
초식동물은커녕 새들도 내 가지에는
앉지 못해."

자신의 가시를 자랑하던 장미는
주변에 있는 커다란 떡갈나무를 보면서
말했습니다.

"저 떡갈나무는 덩치는 커다란데
자기 몸을 지킬 무기도 없어서
허구한 날 딱따구리가 몸에 구멍을 파고 있지.
원숭이들이 잎을 마구 뽑고 가지를 함부로 부러뜨려도
반항 한 번 못하고 당하고만 있어."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이 숲 속으로 왔습니다.
그중에 한 소녀는 나무들을 구경하며
숲 속을 산책했습니다.

그런데 소녀는 활짝 핀 장미를 보고 다가서다가
그만 장미 가시에 찔리고 말았습니다.
울상이 된 소녀는 떡갈나무를 끌어안으며
말했습니다.

"너는 장미처럼 예쁜 꽃은 없지만,
가시가 없어서 이렇게 내가 껴안아
줄 수 있구나."





외면은 화려하지만, 가시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가졌어도
몸에 가시가 있다면 아무도 그 사람을
안아줄 수 없습니다.

결국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외모를 가꾸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마음을 먼저 가꿔보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나 조건 때문이 아니다.
그에게서 나와 똑같은 영혼을 알아보았기에 사랑하는 것이다.
- 레프 톨스토이 -
 
0원의 가치

 




세월 속에 묻혀 있던 진품을 발굴해 감정가를 확인하는
'KBS TV쇼 진품명품'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11일 방송에는
1944년 전후 작성된 회고록 한 점이
출품되었습니다.

이 회고록은 제대로 된 원고지가 아닌
세금계산서 같은 용지에 당시 상황이 일기처럼
적혀있었습니다.

얼핏 초라해 보이는 이 회고록을 출품한 사람은
회고록 주인의 증손자였고, 그는 희망 감정가로
10만 815원을 적어서 내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감정가는 모두를 더욱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0원'

전광판에 나온 '0'이라는 글씨는
회고록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감정가를 보고 당황해했으나
그 가운데 한 감정 전문가가
결연하게 말했습니다.

"이 기록이 한 사람의 개인적인 기록이지만
나라를 잃은 많은 애국자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분들의 행적을 감히 돈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해
감정가를 추산할 수 없습니다."

이 회고록은 일제 강점기
만주 지역 항일 무장투쟁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규채 선생님이 자필로 적은 일명
'이규채 연보'였습니다.

이규채 선생님의 증손자인 이상옥 씨가
회고록의 감정가를 100,815원을 적어낸 이유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100과
광복절을 의미하는 8.15를 뜻하는
숫자로 조합한 것입니다.

1932년 9월 만주에서 펼쳐진
'쌍성보 전투'를 회고한 내용이 있는데
한국 독립군과 중국군의 합동 작전으로,
만주를 침략한 일제에 양국이 공동으로 맞서
승리한 전투로 유명합니다.

또한 독립운동가의 재판기록도 작성된 이 회고록에
그 어떤 전문가라도 가격을 매기는 일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특히 이 연보의 마지막에는
독립운동과 투옥으로 헤어져 살아야 했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하고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한
구절이 있습니다.

"아내가 우리 집안으로 시집온 지는 26년이 되었다.
나와 멀리 헤어지고서 두 아들과 한 딸을 거느리고 살았다.
그런데 아내는 몸을 의탁할 친척이 없었고,
밖으로는 생활을 도와줄 만한 친구가 없었다.
초근목피로 굶주림을 면할 수 있는 것은 하루 이틀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런즉 다섯 살 난 아이가 수시로 밥을 달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빈 젖을 물려서 달랠 수 있지만,
조금은 지각이 있는 여덟 살 난 아이가 배고프다고 울어대는 것은
차마 들을 수가 없었다."





지금 우리가 독립된 주권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이름도 빛도 없이 피와 눈물로 싸워주신 그분들의
희생을 생각하면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 오늘의 명언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
– 신채호 –
 
내가 꿈꾸는 세상



대한민국에서 존경받는 위인의 순위를 꼽는다면
언제나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키시는 분은
바로 세종대왕입니다.

세종대왕은 武(무)가 아닌 文(문)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언제나 백성의 어려움을
굽어살폈습니다.

백성들이 더 편한 생활을 하도록
한글을 창제하셨고 과학과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그리고 두만강 압록강에 4군 6진을 개척해서
조선의 영토를 넓혔으며 대마도 정벌을 통해
왜구의 침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백성을 내 몸같이 아끼고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신 그 행보를 알기에
시간이 흐른 지금도 존경을 표하는 것일 겁니다.

예전에 한 드라마에서 세종대왕의 애민 사상을
잘 표현했던 대사가 있습니다.

"꽃은 꽃일 뿐, 뿌리가 될 수 없다고 했는가.
난 뿌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왕족과 사대부의 어떤 이도
뿌리가 될 순 없다.

나라의 뿌리는 거리 곳곳을
가득 채우는 저 백성들일 것이다.
하지만, 난 꽃이 되진 않을 것이다.
나는 뿌리를 기르는 거름이
될 것이다.

난 거름으로서 뿌리를 강하게 키우고자
우리의 소리를 담은 글자를 만든 것이고
그렇게 백성이라는 든든한 뿌리와 함께
조선이라는 꽃을 피울 것이다.

이것이 나의 답.
나 이도가 꿈꾸고 이룰 조선이다."





백성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지도자.
우리는 그런 세종대왕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여전히 그분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가정에서부터 실천해 보세요.
성군 같은 가장, 그 가장에게 교육받은 성군 같은 자녀들까지..
그렇게 넓혀가다 보면 세종대왕 같은 지도자,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내가 꿈꾸는 태평성대란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다.
– 세종대왕 –
 
 
 
피카소의 황소 머리



20세기 현대 미술을 거론할 때마다
어김없이 언급되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추상화 '우는 여인' 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남긴 천재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 중 '황소 머리'가 탄생하게 된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피카소는 파리의 길거리에
버려진 지 오래된 듯한 낡은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유심히 자전거를 바라보던 그는 곧장 작업실로 가져가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을 떼어내곤 안장 위에
핸들을 거꾸로 붙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형물에 청동을 입히자
갸름한 안장은 황소의 얼굴처럼,
길고 구부러진 핸들은 황소의 뿔처럼
착각할 정도로 보였습니다.

피카소는 이 조형물을 완성한 후
'황소 머리'라는 이름을 붙이며 매우 흡족했습니다.
이후 '황소 머리'는 피카소의 예술성과 독창성이
잘 드러난 것으로 평가받아 1990년대 런던 경매시장에서
293억 원이란 거액에 팔렸습니다.





우리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이미 하나의 훌륭한 작품이지만,
자신을 귀하게 여기며 어떻게 창조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보잘것없는 쓰레기도 위대한 가능성을 지닌 예술품의 재료다.
- 피카소 –
 
 
 
두 개의 돌멩이



한국의 근대화에 큰 일조를 한 새마을운동의
선구자 고(故) 김준 새마을연수원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소박하지만 부지런한 '농심 사상'으로
일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의 철학은 황등중학교 교장직에서 이임하던 날
학생들에게 남긴 이야기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임식 날, 그가 돌멩이 두 개를 들고
단상에 오르자 학생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윽고 돌 하나를 학생들 뒤편으로 멀리 던졌고
나머지 손에 들려있던 돌멩이는 단상 밑에
내려놓으며 말했습니다.

"여러분! 항상 멀리 바라보며, 꿈을 펼치십시오!
던지지 않은 돌은 그저 발아래 있을 뿐입니다."





던지거나 옮기는 행동이 없다면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돌,
꿈도 그런 돌과 같습니다.

가만히 바라만 보고 상상만 한다고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밝은 미래를 위해서
매일 꿈을 그리고 또 그리다 보면,
결국은 이루어집니다.


# 오늘의 명언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 앙드레 말로 –
 
 
달콤한 유혹

 




동남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는
'네펜데스'라는 아름다운 꽃이 있습니다.
이 꽃은 조롱박처럼 생긴 특이한 모양을 가지고 있고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입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꽃이 벌레를 잡아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꽃의 입구 부분에 꿀과 비슷한 액체가 묻어있는데
여기서 달콤한 냄새가 나기에 벌레들이
스스로 모여듭니다.

감미로운 향기에 취해 꽃잎에 몰려들어
꿀을 먹는 순간 액체의 마취성분으로 인해
벌레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꽃 안쪽으로
미끄러지게 됩니다.

이때 꽃잎은 문을 닫고 독한 소화액을 내뿜어
곤충을 녹여버려 소화시킵니다.

심지어 꽃 안에는 촘촘한 가시가 돋아있어
한번 꽃 속으로 빠지면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3초 기억력이라 불리는 물고기도
미끼임을 알더라도 덥석 물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달콤한 유혹 앞에서
아무 의심 없이 덥석 물어버리다가
화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유혹은 언제나 경계해야 합니다.
만약 이길 수 없다면 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이 유혹을 받아 쓰러진 곳이면
당신도 그 자리에서 쓰러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라.
- 오스왈드 챔버스 –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어느 초등학생 소녀가 담임선생님에게,
길에서 주워온 야생화를 보여주면서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은 꽃을 한참 보시더니 말했습니다.
"미안해서 어떡하지 선생님도 잘 모르겠는데
내일 알아보고 알려줄게."

선생님의 말에 소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에 모르는 게 없을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우리 학교 담임선생님도 모른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런데 믿었던 아빠도 꽃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소녀의 아빠는 식물학을 전공으로
대학에서 강의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소녀를 담임선생님이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어제 질문한 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소녀는 아빠도 모르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알려준
선생님이 역시 대단하다고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젯밤 소녀의 아빠가 선생님에게 전화하여
그 꽃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빠는 그 꽃이 무엇인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딸이 어린 마음에 선생님께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은 백 년의 약속입니다.
백 년의 미래를 위해 백 년의 시간을 준비하는 길고 긴 과정이
바로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에게는 서로 다른 자신들만의
아름다운 색깔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색깔을 어떻게 이끌지는
결국 어른들의 몫입니다.


# 오늘의 명언
교육은 그대의 머릿속에 씨앗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씨앗들이 자라나게 해 준다.
– 칼릴 지브란 –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피트니스 대회에서 비장애인과 경쟁 끝에
4관왕에 오른 한 팔의 피트니스 모델 김나윤,
그녀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유능한
헤어디자이너였습니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상냥해서 인기 만점이었고
주말도 없이 일할 정도로 고객들의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 휴가를 내고 친구들과 떠난 휴가지에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이 사고로
한쪽 팔을 잃게 됩니다.

접합 수술을 시도했지만, 패혈증세가 심해
결국 절단했고 이후 수많은 시간을 어둠 속에서 보냈습니다.
열심히 달려왔던 모든 꿈과 목표들이 한순간
무산된 느낌에 그녀는 홀로 많이도 울고
좌절했다고 합니다.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좌절과 후회의 시간을 보내던 중 문득 그녀는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목이 터졌다면 즉사였을 테고
오른손잡이인데 왼쪽 팔이 절단돼서
차라리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서서히 좌절에서 벗어나던 중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피트니스 대회였습니다.
그녀는 다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피트니스를 시작하였고 자신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는
장애인들에게 큰 용기를 주기 위해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피트니스 선수에 도전하기 위해
8kg 케틀벨을 목에 걸고 스쿼트를 하기도 하고,
아파트 23층 계단을 5번씩 오르내리는 등의
끊임없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장애인 부문 챔피언을 비롯해
비키니 쇼트 체급 1위, 미즈비키니 톨 체급 1위,
가장 큰 상인 오버롤 부문에서 우승했습니다.
비록 왼팔은 없지만, 그녀는 누구보다도
당당했고 아름다웠습니다.





누군가는 그녀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사실 그녀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때때로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첫발을 내디뎌보세요.
그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당신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이 엄청나게
힘든 것이 아니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걸 말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 더 높은 곳을 열망하면
당신은 날 수 있게 될 것이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
 
 
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전국에 방을 붙였습니다.
'능력만 있다면 누구라도 벼슬을 내린다'
나라 안의 많은 사람이 궁궐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왕은 이른 새벽 시간에 궁궐 앞에서
시험을 보겠다고 하자 많은 사람이 제시간에 시험을
치르러 오지 못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왕궁 앞에 모여
시험을 치르기 위해 기다렸으나
해가 떠도 왕궁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성문을 두드려보았으나
반응이 없자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정오가 지나서야
궁궐의 문이 열리고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지를 받아 든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촛불과 태양 중 어느 것이 더 밝을까요?'
'바닷물의 맛은 짤까요, 달까요?'
질문지에는 너무도 상식적인 문제들로
빽빽이 적혀 있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왕이 자신들을 우롱한다며
시험장에서 나오거나 대충 답을 써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왕은 그 이상한 시험지에
꼼꼼히 답을 쓴 사람들을 모아 두고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이른 시간에 정확히 나오는 성실함을 보였고,
오랜 시간을 침착하고 인내 있게 기다렸고,
다소 황당한 질문에도 최선을 다해 답을 적었다.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 인내심이 있는 사람,
원만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 바로 내가 원하는 인재다.
너희 모두에게 벼슬을 내릴 테니 나라를 위해
힘써 주기 바란다."





진정한 성품은 아무리 잘 포장하고 숨기려 해도
결국 본모습이 밖으로 드러나는 법입니다.
일상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드러나는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됨은 그 사람의 행동거지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지,
그 사람이 자기소개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 아니다.
- 아이작 싱거 –
 
절벽에 뿌리를 내리다



해변의 절벽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바위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났습니다.

싹 : 바람이 날 여기로 데려왔는데 여기서 살아도 돼?
바위 : 안 돼. 이곳은 너무 위험하고 척박해.
싹 : 어쩌지 벌써 뿌리를 내렸는걸.

시간이 흘러 싹이 자라 나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위틈에서 어렵게 자리를 잡은 나무는
크게 자라지 못했습니다.

바위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멋진 나무가 되었을 텐데.
나무 : 무슨 말이야,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제일 좋아.
바위 : 뿌리를 좀 더 깊이 뻗어봐.
나무 : 내 뿌리가 자랄수록 너는 몸이 부서지잖아.

바위와 나무는 그렇게 수십 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나무뿌리가 파고든 바위틈에 고인 빗물이 겨울에 얼고
봄에 녹는 것이 반복되었고, 결국 바위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 : 나무야, 난 더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 : 안 돼. 힘내.
바위 : 괜찮아. 이제야 이곳에 살았던 이유를 알 것 같아.
난 너를 만나기 위해 그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거야.
네가 오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 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 : 나도 이곳에 살면서 한 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날 밤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안고
운명을 같이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삶의 모든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입니다.

힘들 때 멀어지지 않고 필요할 때 곁에 있어 주는 것처럼
당신의 마음에 누군가 작은 뿌리를 내린다면,
그를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처럼
살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꽃」 중에서 –

 
 
술 항아리 채우기

 




옛날 어느 부자가 자신의 하인들을 한 곳에 불러 모았습니다.
하인들이 모인 자리에는 커다란 항아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부자는 하인들에게 금화 한 닢과 작은 술 단지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말했습니다.

"곧 큰 잔치를 여는데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포도주를 연회에서 내놓고 싶다.
그러니 너희들은 내가 준 금화로 각자 다른 포도주를
한 단지씩 사 와서 이 큰 항아리에 한데 섞어 두도록 해라.
여러 가지 포도주를 섞으면 어떤 맛이 날지
매우 궁금하구나."

하인들은 각자 포도주를 구하러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하인은 주인에게 받은 금화를 자신이 챙기고
자신의 술 단지에는 물을 채워 슬그머니
큰 항아리에 부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큰 항아리에 물이 조금 섞인 걸 누가 알겠어.
이 금화는 내가 써야겠다.'

잔치가 열린 날 부자는 포도주를 사러 보낸
하인들을 모아 두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잔치는 그동안 고생한 너희들을 위한 잔치다.
오늘 하루는 너희가 사 온 술을 마음껏 마시며
즐기기를 바란다."

그리고 큰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술을 받은 하인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이 술잔에 받은 것은 전부 맹물이었습니다.
하인들은 모두 나 하나쯤이야 하고 생각하고,
금화를 빼돌리고 물을 가져왔던 것입니다.

결국, 하인들은 빼돌린 금화를 도로 빼앗기고
잔치 내내 맹물만 마시고 있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회란 공동체에 속한 일원입니다.
그러나 간혹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은
당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인지도
잊게 만들어 버립니다.


# 오늘의 명언
교묘하게 속이는 것보다는
서투르더라도 성실한 것이 좋다.
– 한비자 –
 
성공한 사람, 실패한 사람

 




언어생활은 그 사람의 인생을
알 수 있는 척도입니다.

실패한 사람은
'잘 모르겠다, 두고 보자, 너 때문이다'라는
말을 자주 쓴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의 말은
'하자, 하면 된다, 나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두 언어의 차이를 통해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삶의 태도와 대처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성공을 향해 정진하는 사람의 특징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은 가볍게 떠벌리지 않습니다.
조용히 있다가 자신의 성공을 확인하며
미소를 지을 뿐이지 자신을 알아달라고
아우성치는 법도 없습니다.

'현명한 언어'
'도전할 줄 아는 용기'
'위기 때의 침착함'
이 세 가지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비결입니다.





우리는 하루에 수없는 말을 하지만,
이 중에서 긍정의 말은 10%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말을 바꾸면 인격이 변하고
인격이 변하면 운명도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이 중요합니다.

무의미한 말보단 침묵을 지키고
부정의 말보단 희망의 말로 바꿔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입술의 30초가 마음의 30년이 된다.
나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 유재석 –
 
부부의 싸움 기한



한 중년 부부가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돌아오던 중
부부는 심하게 다퉜고 서로 외면한 채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윽고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재밌게도 국제적인 시간 차이로 인해
날짜는 여행지보다 아직 하루 전이었습니다.
승객들은 타국에서 보낸 어제를 다시 보낸다면서
모두 좋아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는 아내가 남편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가 싸웠던 날은 없어졌어요.
그와 함께 증오와 편견도 없어졌어요.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오늘을
맞이했으면 좋겠네요."

이 말에 남편도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며
따뜻한 포옹으로 화해했습니다.





다투며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은
끝맺지 않으면 계속해서 불어나 두 사람 사이에
단단한 벽이 됩니다.

그래서 '화해'의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현명한 화해를 통해서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되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당신의 적에게 늘 화해의 문을 열어놓아라.
– 발타사르 그라시안 –
 
 
직립보행 하는 강아지



언덕을 깡충깡충 뛰어가는 푸들 한 마리,
그런데 그 모습이 마치 사람처럼 직립보행을 합니다.
강아지의 이름은 '코라 로즈'

2017년, 차에 치여 앞다리 뼈가 완전히 산산이 조각나고
골반도 부러진 심각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결국 감염이 심해 앞다리 모두를 절단하게 됐고
동물구조단체의 보살핌을 통해 점차 뒷다리에
힘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서서
두 발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녀석은 뒤뚱뒤뚱 춤추는듯한 모습이지만
씩씩한 태도를 잃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찾아오는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경우라도,
분명히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시련을 극복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시련이란 꼭 방해 거리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우리의 발아래 놓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 C.F 블렌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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