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5. 일.
어제부터 꽃샘바람이 제법 세차게 분다.
한마음 친구들과 바이러스 우울증 벗어나려고 인왕산 트레킹을 나섰다.
그동안 칩거하였던 친구들도 모처럼 나와 20명이 함께 하였다.
평소에 다니던 코스가 아닌 독립문역 1번 출구에서
시작된 인왕산 입산길은 봄빛이 완연했다.
어느새 산수유가 터널을 이루었고
양지녁 바위틈에서 진달래가 분홍색 꽃망울을 터뜨렸다.
인왕산은 기가 센 산인지 곳곳에 치성을 드리는 장소도 많았다.
기묘한 바위들도 많아 상상력을 자극하게 하였다.
서울 한성 성곽길에서 간식을 나누고 다시 안산으로 향하였다.
바람이 씻어간 하늘은 어찌나 맑고 푸른지 감탄을 터뜨리게 한다.
오늘따라 하늘을 흐르는 하얀 구름도 어찌나 이쁜지 사진을 찍고 또 찍게 한다.
안산 봉수대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
야채 샐러드. 김치찜. 장조림 등 친구들을 위해
챙겨온 점심상으로 배불리 먹고 식후 커피를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하산길에도 하늘이 이뻐 자꾸 발길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어느새 독립문역 친구들과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주는 불암산 산행이라고 하니
다음주도 많은 친구들 참석하여 함께 즐거운 산행을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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