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7 일.
할슈타트 관광을 마치고 시트로앵에 탑승하여 5시에 출발하여 6시 숙소 도착.
대충 짐을 정리하고 저녁 먹기 전 일행은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나는 혼자 숙소를 나서
바트 이슐 시내를 구경할 겸 한 바퀴 돌고 싶었다.
숙소옆으로 제법 세차게 흐르는 강이 있었는데 다리를 건너면 숲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나는 혼자서 숲으로 들어갈 용기가 없어 다시 되돌아 나와 시내로 나가 보았다.
규모는 작았지만 부유한 느낌이 드는 마을인데 일요일이라 대부분 상점은 문이 닫혀 있었다.
쇼핑 윈도우의 옷과 가전 제품들도 모두 고급스러워 보였는데 내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그런데 스포츠 매장의 녹색 배낭이 내 시선을 사로 잡았는데, 마침 가격도 50% 세일이었다.
사용중인 배낭이 낡고 내부도 터진 상태라 새로 장만해야 하는데 잘 되었구나.... 생각하며
문을 밀어 보았으나 문이 닫혀 있어 다음 날 다시 와서 사야겠다고 점 찍어 두었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제법 큰 규모의 공원이 나타났는데 정원의 꽃들이 화사하였다.
저 멀리 보이는 큰 규모의 건물은 아마도 연주홀인 듯 하였는데 문은 닫혀 있는 듯 하였다.
공원 곳곳에 동상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 지역과 관계가 있는 예술가들의 동상인 듯 하였다.
부르크너. 레하르. 브람스 등의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사진이 곁들인 프랭카드도 있었다.
공원옆의 카페. 레스토랑 등 에서 시민들이 휴일의 오후를 즐기는 모습이 여유로웠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기에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나도 하나 사 먹었다.
마침 성당 미사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 아....오늘이 일요일이구나. 미사에 참석해야지.
일행들에게 미사를 하고 갈테니 먼저 식사를 하라는 문자를 보내고 성당을 찾아 갔다.
성당은 새로 지은 듯 깨끗하고 내부에는 성화와 성상등이 세워져 있었다.
단정하게 부조된 14처의 십자가의 길과 은은한 색상의 천정화도 아름다웠다.
오스트리아는 정통 가톨맄 국가인데도 신자들의 숫자는 50 명 안팎이었다.
청년들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대부분 노인 신도들이었다.
언어는 달라도 미사의 순서와 내용은 전 세계가 공통이므로 성호를 그었다.
봉헌금을 내는 시간이 되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유로는 동전뿐이어서 살짝 고민이 되었다.
동전을 넣어야 하나? ....아니면 하나 남은 1달러 지폐를 넣어야 하나?....
고민끝에 1$지폐를 넣고 나서 얼마나 부끄럽든지....미사에 집중할 수 없었다.
성당안을 울리는 퇴장 성가의 오르간 소리를 들으며 부끄러운 마음을 안고 돌아왔다.
숙소 옆으로 흐르는 하천.
산 위마을에서 내려오는 물은 맑고 제법 세차게 흘렸다.
다리를 지나 숲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숙소 옆의 쇼핑가.
고급스러운 식기들.
주방용품들.
내 취향의 꽃 무늬 그릇.
길가의 식당.
마을의 중심가로 향하는 길.
어느 집의 녹색 문이 이뻐서....
마을 중심지의 조각상.
빨간 공중전화 박스.
마을의 렌드 마크?
사진 가게 위의 조각상은 누구?
중심 번화가.
오스트리아의 전통 복장.
길위의 피아노.
등산 용품 가게.
마을 위의 작은 공원.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
다양한 색상의 꽃.
레하르, 브르크너. 브람스 등 음악가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잘 꾸며진 공원.
공원안의 조각 흉상.
공원 안쪽의 건물.
아마도 연주 홀인 듯.
헝가리 태성의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 흉상.
가까이 당겨서 찍은 레하르 흉상.
연주홀 앞의 정원의 꽃.
누구의 흉상?
음악회 광고판.
앞의 저 건물은 아마도 음악홀인 듯.
레하르의 음악 페스티벌 광고판.
중심지 건물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나도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엘리자베트의 집.
프란츠 요제프 황제가 첫눈에 엘리자베트에게 반해 황후로 삼은 장소.
중앙의 분수는 아마도 요제프 프란츠와 엘리자베트의 동상인 듯.
교회의 첨탑이 보이는 골목길.
이곳 시민들의 여유로운 모습.
노천 카페.
성당의 미사를 알리는 종소리를 듣고.
성당을 찾아가는 길.
이곳은 교회?(니콜라스 바트 이슐 교회)
바리톤 음악회 광고판.
헝가리 작곡가 레하르의 음악 페스티벌이 열리는 홀.
레하르는 오페라 메리 위도의 성공 후 비엔나에서도 활동하였던 작곡가.
아마도 이곳 바트 이슐과도 인연이 있는 듯 하였다.
연주회가 끝 난 뒤 뒷정리 하는 모습.
홀의 입구.
거리의 목마 조형물.
음악 홀의 옆 건물은 통신회사인 듯.
통신회사의 옆모습.
은행.
학교.
드디어 찾은 성당.
성당 정면.
성당 옆.
미사가 끝난 후.
중앙 제단.
천정화.
천정화.
십자가의 길. 제 7처 부조.
성당 앞의 게시판.
섬세한 문양이 있는 창.
윗층의 파이프 오르간.
줌으로 당겨서 찍은 오르간.
외벽의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인 안톤 브르크너 부조.
성당의 외부.
성당 앞의 성물 판매소.
오스트리아의 배우. 희극작가인 요한 네스트로이 흉상.
숙소로 돌아오는 길.
* * * *
2019. 7. 9. 화.
(7, 8. 월요일의 여행기는 15편 잘츠부르크에 올리고
날짜를 건너 뛰어 7.9. 화요일 아침 바트 이술을 떠나기 전 사진을 올린다.)
눈을 뜨니 ....제발 좀 늦게 일어나야지 했는데도.... 4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일찍 일어나는 이 습관때문에 나는 집을 떠나 밖에서 자는 것을 피하는 편이다)
좁은 공간이라 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 것 같아
죽은 듯이 누워 있다가 날이 밝은 후 일어나 짐을 꾸리고 떠날 준비를 하였다.
평생 처음으로 이런 유스 호스텔에 숙박해 보았지만 다음에는 투숙하고 싶지 않았다.
이곳은 지금이 우기인지 3일 동안 심하지는 않았지만 거의 매일 비가 내린 듯 하였다.
바트 이슐은 소금온천으로 유명하며 할슈타트, 트라운 호수, 볼프강 호수로 갈라지는
분기점이어서 잘츠카머쿠트의 문화와 교통의 줌심지 구실을 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프란츠 요제프 황제가 엘리자베트에게 반해 그녀를 황후로 삼은 장소이기도 하다.
바트는 독일어로 목욕을 의미하는 뜻으로 이곳은 온천의 탁월한 효능지로 알려져 있다.
아침을 먹고 비가 소강 상태여서 곧바로 체크 아웃을 하고 바트 이슐 중앙역으로 향하였다.
숙소에서 역까지의 거리는 10분 정도. 역에 도착하니 9시를 조금 넘은 시각.
비가 오지 않는 동안 가방을 역으로 옮겨 놓았으니 10시 20분 까지 시내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10시 53분 이곳에서 비엔나 행 열차 티켓을 예약해 놓았다.
C와함께 어제 걸었던 길을 더듬어 다시 번화가를 내려오니 커다란 하천이 있었다.
이른 아침 한무리의 단체 트레킹 팀이 스틱을 들고 하천가의 걷는 모습도 보였다.
어제의 배낭을 사고 싶어 9시 30분이 지나 등산용품 매장으로 갔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
대부분의 가게가 모두 문을 열어 영업을 시작하는데 이곳은 유독 출근이 늦는 모양.
c는 먼저 보내고 나 혼자 매장에서 10시까지 기다렸으나 도대체 나타나지 않았다.
멈칫거리다가 옆의 가게에 들어가 옆의 스포츠용품 가게는 언제 오픈하느냐고 물었더니,
옆의 매장은 쇼 윈도우 역할만 하고 판매점은 아래로 직진하여 가면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이런....진작 물어 볼걸.....어느새 시각이 10시 10분. 그냥 포기하고 역으로 돌아왔다.
그 녹색의 배낭이 오래동안 눈 앞에 어른거렷지만 아마 내 물건이 안 될 것이었나 보다.
플렛폼에 열차를 기다리는데 비엔나행 열차가 약간 지연되어
53분에 출발하는 열차가 57분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우리는 중간역에서 비엔나행으로 환승해야 하는데?....시간적 여유가 없어 걱정되었다.
사무실에 가서 물으니 환승이 가능하다고 하여 불안한 마음으로 열차를 기다렸다.
바트 이슐역에는 한국인 청년 둘이 플라스틱 커피잔을 들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와 같은 열차를 타겠거니 생각하고, 열차를 탈 적에 가방 운반을
도와 달라고 하였더니 쾌히 승낙하였는데 하마트면 열차를 놓칠뻔 하였다.
지금 들어온 열차가 아니라고 하였는데 뒤늦게 우리와 행선지가 달랐던 것이다.
열차 출발직전 문에 달린 버튼을 눌려 부랴부랴 열차를 타고 휴~! 한숨을 쉬었다.
참고서적 :프렌즈 동유럽.
박현숙. 김유진 지음.
중앙북스 출판사.
: 동유럽 문화기행
글 사진 정 태남.
21세기북스 출판사.
3일을 묵고 떠나는 바트 이슐의 숙소 앞에서.
가방에 바트 이슐 중앙역에 놓고 C와 함께 다시 마을 구경을 나서다.
음악 홀 앞의 목마앞에서.
꽃가게.
전통 의상.
분홍 집.
옥색 집.
초코렛 가게.
중심지의 분수.
호텔.
아래 사진은 강가를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들
바트 이슐의 강가.
강가의 이쁜 집들.
카페.
카페 앞의 정원.
정원에 앉은 여인은 아마도 엘리자베트의 모형인 듯.
반가워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모형은 엘리자베트에게 첫눈에 반한 요제프 황제인 듯.
꽃따는 할머니.
다시 역으로 올라가는 길.
내가 사고 싶은 녹색 배낭은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데 문은 10시가 가까운 시각에도 열리지 않았다.
나중에야 이곳은 판매하는 곳이 아니고 진열하는 곳이라는 걸 알았다.
배낭을 포기하고 역으로 가는 길.
바트 이슐 역에서.
역의 플랫폼.
하마트면 놓칠뻔한 열차에 올랐다.
한쪽에 모셔둔 우리의 캐리어들.
차창으로 보이는 호수.
안녕. 바트 이슐. 아마도 다시는 올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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