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숲
나뭇잎 소리로 분주하다.
하늘을 가득 채운 잎사귀들이
만드는 스킨십이다. 서걱서걱 여름
소리에 마음이 열린다.
- 김준태의《나무의 말이 좋아서》중에서 -
* 7월의 숲.
푸르름의 절정입니다.
녹음방초 생명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와보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푸른 숲으로 오세요.
숲이 부릅니다.
가끔 아르바이트 되던 것은
그저 반찬값과 화구값 정도
우리가
저마다의 밥값보다
더한 값을 치르는 것도 있다
멋지고 부러운 건
풀과 나무들의 식사
물과 햇살이면 족할 테니
- 하재숙의 시집《무성히도 넘실거렸다》에 실린〈밥값〉중에서 -
* 대학시절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자"는 구호를 외치며
새벽을 달리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밥값'을 꼭 해야 한다는 뜻이었겠지요.
그러나 밥값보다 더 중하게 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름값, 사람값입니다.
그 값어치를 높이기 위해서
밥을 먹는 것입니다.
살아 있음
경이로움을 느끼고
의식하는 이런 순간들을 허락한다면,
비록 우리를 짓누르는 일들이 있다 해도,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평온한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 오프라 윈프리의《위즈덤》중에서 -
* 오늘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이 경이로움입니다.
몸과 더불어 정신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꿈이 살아 있고 꿈너머꿈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육체, 정신, 꿈이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경이로움입니다.
디제이(DJ)는 오히려 궁금하다는 듯이
"오늘은 뭐 유머 좀 없느냐"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한 번은 이런 말씀도 하셨다.
"우리 활동자금도 궁하고 하니, 누가 수첩 들고
한변호사 뒤를 따라다니면서 유머를 받아 적어
출판해서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돈 좀 벌면 좋겠다."
대통령이 되신 뒤에도 면전에서 유머를
구사(?)하여 즐겁게 해드린 일은
더러 있었다.
- 한승헌의《그분을 생각한다》중에서 -
* 아브라함 링컨의 유머도 유명합니다.
수많은 극한의 좌절과 고난을 유머와 인내로
견디어 냈습니다. 지도자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덕목이 유머감각입니다. 유머는 얼음도
녹게 만듭니다. 한순간에 무장해제시킵니다.
지도자의 짧은 유머, 유쾌한 대화가
그 사회의 격을 높여줍니다.
자연요법도 존중하고 신뢰한다.
사람의 몸도 자연의 일부이니 치유도
자연을 활용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치유를 소명으로 삼는 이들은 환자들이 양방과
한방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무엇보다 치유는 건강을 잃었을 때의 문제이고,
근본 해답은 건강한 몸으로 사는 것이다.
살아있는 순간을 선물로 고백하면서
건강을 잘 돌보아야 한다.
- 박기호의《산 위의 신부님》중에서 -
* '건강할 때'와 '건강을 잃었을 때'는
삶의 방식과 질이 그야말로 천지 차이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당장 병원 신세부터 져야 합니다.
일상은 사라지고 삶의 리듬이 송두리째 깨집니다.
건강할 때 산으로 들로 부지런히 다니며 걷고
뛰고 움직여야 합니다. '건강한 몸'으로
사는 것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작은 시작 완벽한 시작을 기다리지 말고 부족하지만 작은 시작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 글배우의《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중에서 - |
늦게라도 해봐야 하는 게 있다
호랑나비를 보았다
사십팔 년 삼 개월 만에
숲속 낙엽 위에 누워보았다
늦게라도 보아야 하는 게 있다
늦게라도 해봐야 하는 게 있다
- 김흥숙의 시집《Forest 숲》에 실린 시〈처음으로〉(전문)에서 -
* 어쩌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작은 점 하나가 일상을 경이롭게 합니다.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늦게라도,
아니 더 늦기 전에 해봐야 하는
일이 꼭 있습니다.
꿈과 사명 꿈의 마지막 종착지는 '사명'입니다. 꿈을 꾸되 그 꿈이 사명으로까지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꿈은 여전히 내 안에 머물지만, 사명은 나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먼저는 꿈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꿈에 '의미'를 부여하고, 점차 나아가 '사명'으로 발전이 됩니다. 사명을 발견하는 날이 생애의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입니다. - 노병천의《싹! 바꾸는 꿈알 싹바꿈》중에서 - * 꿈이 생긴 날, 인생에서 중요한 날입니다. 그 꿈에 의미가 부여되고, 사명까지 더해지면 위대한 인생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한 사람의 꿈에 머물지 않고 만인의 꿈으로 확장됩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갑니다. 만인의 행복이 됩니다. |
'오히려' 이육사와 이순신,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사용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오히려'입니다. 이육사는 일제강점기라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어나지 않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순신은 누구나 싸움을 포기했을 상황에서 '오히려' 해볼 만하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얼마나 감동적인가요? 제 인생에 '오히려'라는 말이 이토록 울림 있게 다가온 적은 없었습니다. - 최태성의《역사의 쓸모》중에서 - * 일본 문제를 비롯 작금의 상황이 여러모로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더 잘 된 일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미래를 미리 준비하게 만드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이육사의 불멸의 시, 이순신의 불멸의 승리를 안겨주었듯이 오늘의 어려움이 오히려 우리에게 희망을 품게 합니다 |
수면 효율
노인들은 누워 있는 시간 중
잠을 자는 시간의 비율로 정의되는
수면 효율(sleep efficiency) 감소를 겪는다.
잠자리에 여덟 시간 동안 들어가 있으면서
여덟 시간 내내 잠을 잤다면, 수면 효율은
100퍼센트가 된다. 그 여덟 시간 중 겨우
네 시간만 잠을 잤다면, 수면 효율은
50퍼센트가 된다.
- 매슈 워커의《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중에서 -
* 잠에도 '효율'이 있다는 말이
새롭습니다. 효율이 낮으면 아무리 오래
잠자리에 누워 있어도 소용이 없다는 뜻이겠지요.
수면 효율은 누구보다도 당사자인 본인이 가장
잘 압니다. 오늘부터 100% 수면 효율을 목표로
생활 습관을 한 번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건강의 지름길입니다.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 얼마나 오래 지났을까. 한 나무가 자라 땅과 하늘을 연결하다가 인간의 톱에 베어졌고, 또 많은 시간이 지나 그 밑동이 적당히 썩어갈 무렵 솔 씨 하나가 그 밑동 위로 떨어져 생명의 기운을 지피기 시작했으리라. 죽은나무 위에서 자라난 새 나무의 푸른 기상은 확실히 생명의 멋진 찬가였다. 죽어서도 새 생명을 키우는 나무, 그러니까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 - 우찬제의《나무의 수사학》중에서 - * 생명이란 참 신비합니다. 모두 죽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또 생명을 움 틔우고 이어갑니다.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가 그것을 말해 줍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합니다. 필연적으로 죽어가고 있지만 그 안에서 사랑을, 꿈을, 생명을 피워갑니다. 삶 너머의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
압록강 강가에서
강은 단절이 아닙니다.
강은 흐르면서 만나라고 하고,
꽁꽁 얼면 어서 건너가라 합니다.
강은 이편과 저편을 나누지 않고 하나로 흐릅니다.
나는 또 압록강 강가에서 서성거립니다.
언젠가 강 건너편에서 사람들과
함께 놀고 싶습니다.
- 조천현의《압록강 아이들》중에서 -
* 강은 흐르면서 물길을 엽니다.
사람이 모이고 산물이 쌓이고 삶이 섞입니다.
고대 4대 문명도 모두 강가에서 일어났습니다.
아직은 건널 수 없는 압록강, 그 강 건너편에는
어떤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어떤 꿈을 꾸고 살고 있는지
몹시 궁금해집니다.
수목원을 차린 것이 아니다.
적어도 2, 3백 년을 내다보고 시작했다.
나는 어떤 목련 한 그루가 꽃을 피우기까지
26년을 기다린 적이 있다. 아무리 공을 들여도
나무의 나이테는 일 년에 한 개만 생긴다.
수목원도 마찬가지다. 천리포 수목원은
내가 제2의 조국으로 삼은 한국에
길이 남을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천리포 수목원 설립자 민병갈)
- 윤재윤의《소소소 진짜 나로 사는 기쁨》중에서 -
* 민병갈.
한국 이름으로 바꾼 미국인.
한국을 제2의 조국 삼아 천리포를 만든 사람.
목련 한 그루를 심고 26년을 기다렸다는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지금 옹달샘에는 미래를
이끌어갈 링컨학교 꿈나무들의 밝은 기운이
꽃처럼 가득합니다. 26년, 아니 50년,
100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그들을 지켜봅니다.
100세 노 교수의 건강론 나에게는 건강은 일을 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일이 목적이고 건강은 수단이다. 친구들과 비교해 보면서 누가 더 건강한가 묻는다면 대답은 간단하다. 누가 더 많이 일을 하는가 물으면 된다. 지금은 내가 가장 건강한 편이라고 믿고 있다. 내가 누구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나에게 있어서는 일이 건강의 비결이다. (김형석 교수) - 정명헌의《'19 행복 도보여행 길동무》중에서 - * "100세까지 살고 보니 65세에서 80세까지가 인생의 최전성기였다." 김형석 교수가 설파한 유명한 말입니다. 보통으로는 일을 놓고 그냥 늙어가는 나이에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했다는 체험담입니다. 비결은 간단합니다. 그만큼 건강했기 때문입니다. 일이 그렇듯 건강도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젊었을 때 열심히 다져야 나이 들어 최전성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
'우연히' 너를 마주하고 싶어.
어떤 최악의 경우에도 너를 변함없이
사랑할 거야. 한편으로 미움이
자리 잡는다 해도.
예전에 읽은 시 몇 구절이
계속 귓가를 맴돌아.
- 존 키츠의《존 키츠 러브레터와 시》중에서 -
* 사랑은 늘 평탄하지 않습니다.
굴곡과 갈등, 다툼과 부딪침이 있습니다.
뜻 모를 미움이 자리잡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변함없이 사랑할 거야" 말할 수
있는 것은, 지난 세월에 금가루처럼 쌓아놓은
사랑과 믿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늘 새로운 출발입니다
늘 첫사랑처럼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습니다. 당신의 첫사랑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누구의 첫사랑입니까.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으로 삽니다. - 이순원의《첫사랑》중에서 - * 사람은 사랑으로 삽니다. 사랑으로 힘을 얻고 사랑으로 꿈을 꿉니다. 오늘의 삶이 아무리 고달파도, 첫사랑의 기억으로 돌아가면 다시 젊어지고 새로워집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첫사랑처럼 대하면 늘 새롭고 순수해집니다. 더 큰 힘을 얻습니다. |
꽃씨를 뿌리는 사람 그렇다. 행복의 비결은 많은 것, 혹은 좋은 것을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것을 확실히 아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미 잘 가꿔진 꽃길을 찾아 걷는 것이 아니라, 내 앞에 놓인 길에 꽃씨를 뿌리고, 가꾸고, 이따금 우연히 발견하는 꽃들에 감사하는 것, 바로 그것일 테다. - 손미나의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중에서 - 자신이 걸어가는 길이 꽃길이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꽃길을 걷기 위해서 이미 꽃이 피어 있는 꽃길을 걷는 것만이 최선이거나 행복은 아닙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이나 내가 가야 할 길, 아무도 걷지 않은 길에 꽃씨를 뿌리고 가꾸어 나가는 것도 행복한 일입니다. 그것은 행복을 심는 일입니다. 내가 꽃씨를 뿌리고 가꾼 길을 누군가 걷게 될 때 길가에 핀 꽃을 보고 즐거워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에 작은 꽃씨를 심는 수고를 계속해야 합니다. |
당신이 '예술작품'이다
시나 그림, 책이나 건축물처럼 반드시
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당신 자신의 삶을 예술작품으로 만들 생각을 하자.
우선 당신에겐 자기 자신이 있고, 자신을 가꾸어갈
얼마나 될지 모를 시간이 있다. 미래 당신의
모습을 우선 능력껏 이루고, 그다음
솔직한 자기평가를 거친 뒤
진정한 자부심을 느껴라.
- 리처드 테일러의《무엇이 탁월한 삶인가》중에서 -
* 당신의 삶이 예술입니다.
당신의 슬픔 안에 그림이 있고
당신의 아픔 안에 시와 노래가 있습니다.
당신의 시간이 머문 곳에 미래의 예술이 태어나고
당신의 사랑과 시선이 머문 곳에 비너스보다
더 아름다운 조각상이 만들어집니다.
당신의 따뜻한 미소가
곧 예술입니다.
그 시기를 관통하고서 진정한 나 자신이
되었다. 나에게 부여된 역할, 이미 수립된
기존 모델을 체념함으로써, 칭찬받기를 포기하고
고독과 몰이해를 받아들임으로써 그리되었다.
그렇다, 나는 마흔이 다 되어서야 내가
얼마나 비긍정 속에서 살아왔는지,
내가 얼마나 어린애였는지
깨달았다.
- 자크 살로메의《자신으로 존재하는 용기》중에서 -
* 서른부터 마흔까지.
계절로 치면 뜨거운 여름입니다.
작열하는 태양볕에 궂은비도 많고 태풍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이 계절을 거치면서 오곡백과는 영급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흘렸던 땀이 토실한 열매로
돌아옵니다. 어린아이처럼 기쁨으로,
즐겁고 재미있게 여름을 나면
가을이 풍요롭습니다.
나무에게 배운다
나무마다 다 다릅니다.
각기 다른 나무의 성깔을 꿰뚫어 보고
그것에 맞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기술은 수치로는 나타낼 수 없습니다.
문자로 책에 써서 남길 수도 없습니다.
말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니시오카 쓰네카즈의《나무에게 배운다》중에서 -
* 나무의 결을 알아야
좋은 목수가 될 수 있습니다.
어디를 깎고 어떻게 대패질해야 좋은지를
한눈으로 알아챕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의 결을 한눈에 알아야 좋은 선생님,
좋은 부모,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목수가 나무를 통해 배우듯이
자기가 사랑하는 대상을 통해서
인생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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