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광진미협 봄 야유회 4- 두타산 무릉계곡

푸른비3 2019. 4. 20. 10:06

2019.4.18. 목.



무릉계곡은 두타산(1,353m)과 청옥산(1,256m), 고적대(1,354m)에서 발원한 계류들이 흐르는 골짜기로, 호암소부터 용추폭포까지 약4㎞의 계곡으로, 산수의 풍치가 절경을 이루어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며, 1977년 3월 17일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명칭 유래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李承休)가, 또는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金孝元)이 무릉계곡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나, 뚜렷한 근거는 없다. 신선이 사는 곳처럼 아름답다 하여 일명 무릉도원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자연환경

동해시의 지형은 서측으로 태백산맥의 청옥산과 두타산을 분수령으로 하고, 동측으로는 동해바다와 연접하고 있어 동저서고형의 지형을 이룬다. 지형표고는 태백산맥의 영향으로 해발 100m 이상이 약 69.0%를 차지하며, 해발 50m 이하의 지형은 21.3%를 이룬다.

무릉계곡 일대의 지질은 크게 화강암과 대석회암층이 주로 분포한다. 계곡의 상류부는 화강암이 주로 분포하여 무릉반석을 포함한 기암괴석의 화강암 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다. 하류부는 대석회암층이 분포한다.

태백산맥의 청옥산, 두타산, 고적대 등에서 발원한 무릉계곡의 소하천과 신흥천이 합류하여 준용하천인 전천을 형성하며, 전천에 의해 동해시의 시가지가 남북으로 분리된다.


현황

해발 1,400m의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이곳은 1,500여 평의 무릉반석을 중심으로 두타산성 등의 유적과 더불어 1998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된 계곡의 입구에는 유서 깊은 삼화사(三和寺)가 있다. 삼화사는 인근 지장사와 더불어 삼척의 천은사, 영은사 등과 더불어 영동남부지방의 가장 중심적인 사찰로서 선종의 종풍을 가진 깊은 역사성을 갖고 있으며, 삼공암, 흑연대, 중대사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사찰 내에는 삼층석탑과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좌상이 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서쪽으로 금란정(金蘭亭)이 있다.

무릉계곡의 절경을 이루는 무릉동 일대에는 태암(胎巖)ㆍ미륵암ㆍ반학대(半鶴臺)ㆍ능암(能巖)ㆍ쌍현암(雙峴巖)ㆍ학소대(鶴巢臺) 등의 기암괴석이 있고,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용추폭포가 나타난다.

그 외에 자연관광자원으로 관음폭포, 병풍바위선녀탕 등 수많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동해시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다.(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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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타산 무릉계곡으로 오를 무렵 어느새 해는 서산너머로 사라지고

길섶에 핀 산벚나무에서 하얀 꽃잎이 바람에 하얀 눈처럼 떨어지고 있었다.

커다란 화강암 바위에 멋진 필체로 휘갈겨 쓴 글씨가 먼저 나를 압도하였다.

종이에 쓰기도 힘든 글씨를 어떤 석공이 저토록 유려한 솜씨로 조각하였을꼬?


앞 서 간 회원들은 어느새 계곡의 너럭바위에 내려가 사진에 담기에 바빴다.

하얀 화강암 암석을 휘돌아 내려가는 물소리는 마음까지 씻어주는 둣 하였다.

물에 씻긴 해맑은 바위위에 앉아 주변의 경관을 바라보며 물소리 듣고 싶었으나

계곡위의 삼화사도 들리고 싶은 마음에 맑은 물에 손 한 번 담구고는 일어섰다.


일제강점기에 향교를 폐강한 것에 한이 맺힌 계원들이 건립했다는 금란정을 지나

삼화사로 오르는 길에는 석가탄신을 축하하는 알록달록한 연등이 걸려 있었다.

절에서 공사를 끝낸 외국인 노동자가(나중에 물어보니 러시아에서 왔다고 하였다)

다리위에서 셀카를 찍고 있어 내가 찍어 주겠다고 하였더니 엄지척을 하며 반가워 하였다.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는데 맑은 물소리를 들으려는 듯 하얀 꽃잎을 단 벚나무도

몸을 낮추어 계곡으로 몸을 기울이고, 하루의 일과를 마친 이름모를 새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하는 듯 이 나무 저나무에서 시끄러운 소리로 숲에 깃들고 있었다.

일주문을 지나고 키가 큰 십이지석상과 천왕문을 지나 삼화사 절마당으로 들어갔다.


아무도 없는 절마당에는  긴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삼층석탑이 고요히 서 있었다.

일행들이 모두 내려 갔지만 나는 걸음을 빨리하여 부처님께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다.

이곳은 통일신라 말, 고려초기에 만든 철로 된 노사나불 좌상이 있다고 하였다.

인자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는 철불에게 삼배를 드리고 땅거미가 내리는 삼화사를 내려왔다.



동양화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입구에서 바라본 두타산의 이마.


무릉계곡 입구의 정겨운 책상과 걸상.


입구의 설치물.


무릉계곡 입구에 세워 둔 안내 사진.


맑은 물소리에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


길 입구의 설명판.


단단한 화강암에 어떵헤 이런 글씨를 조각할 수 있을까?....


암각서에 대한 설명판.


글란정에 대한 설명판.


1958년 무릉게곡으로 옮겨 건립한 금란정.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을 그림으로 옮긴 김홍도의 작품 복사한 사진.


회원들이 모두 무릉계곡을 사진으로 담고 있는 모습.


무릉계곡의 너른 바위.



무릉반석 설명판.



세차게 흐르는 물에 손을 담궈어 보았다.


맑은 계곡 물은 끊임없이 흐르고.


모두 풍경을 감탄하며 망연히 바라본다.


마양 물소리 듣고 앉아 있고 싶지만 연등을 따라 절에도 올라보고 싶었다.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


조롱조롱 매단 연등.


물가를 따라 산벚꽃은 꽃잎을 흩날리고.


벚나무도 물소리 듣고 싶어 몸을 낮춘 듯한 모습.


용오름길 설명판.


다리위에서 내려다 본 계곡.


주변의 모습.


삼화사 입구의 십이지상.


천왕문.



이런 것을 치미라고 하였던가?


이곳은 대웅전이 아니고 적광전이.


불상에 대한 설명판.


복원된 철불상.


철불상 아래는 복원된 부분이라고 하였다.


삼층 석탑.


삼화사 설명판.


삼화사 아래의 식당에서 우리가 주문한  정갈한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