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교향악축제(울산시립교향악단)

푸른비3 2019. 4. 14. 10:56

출연>
연  주 |
울산시립교향악단
지  휘 |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피아노 | 박종해    
 
 
[프로그램]
 
구노 / 오페라 <파우스트> 발레 모음곡
C. Gounod / Ballet music from Opera < Faust >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Op.37
L. v. Beethoven / 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37
 
프랑크 / 교향곡 d단조
C. Franck / Symphony in d minor  
 
     
[프로필] 
 
프로필
지휘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Nikolay Alexeev, Conductor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니콜라이 알렉세예프(Nikolay Alexeev)는 현재 러시아 국민예술가이자

상트페테르부르크필하모니 단체의 예술조감독과 상트페테르부르크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겸하고
 있는 러시아의 거장이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구 레닌그라드) 글린카 합창음악학교를 거쳐, 국립음악원에서 러시아 합창음악의 대가인
미하일로프(A.Mikhailov) 에게서 합창지휘를 배웠으며, 러시아의 거장 마리스 얀손스(M.Jansons)에게서
 오페라와 심포니 지휘를 수학하며 카라얀국제콩쿠르, 탈리히국제콩쿠르, 도쿄국제콩쿠르 등 수많은
국제 콩쿠르를 두루 석권하였다.
이후, 2000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영입되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으며
특히 빈고전파 작품들을 비롯해 차이콥스키, 쇼스타코비치 등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많이 연주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 볼쇼이교향악단, 러시아내셔날오케스트라, 로열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
로테르담, 슈투트가르트, 코펜하겐필하모니오케스트라, 베를린심포니오케스트라, 볼티모어심포니오케스트라,
리버풀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 BBC스코틀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 신일본필하모니오케스트라 등 많은
유명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고 특히,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발트 3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향악단인
에스토니아국립교향악단을 이끌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유럽지역과 미국을 비롯한 남미지역 및
일본 등지에서 지휘활동을 펼쳐 에스토니아 국가로부터 국가문화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 울산시립교향악단에서 개최한 대륙별 거장들과 함께하는 6회의 “Maestro Series”에초청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는 지휘계의 거장다운 유려한 지휘를 선보이며 높은 연주력을 선사해 보였다.
특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에서는 러시아 정통 클래식의 진가를 보여줌으로써 울산시민들에게 놀라운 지휘자로 각인 받아
 2018년 1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제9대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위촉받았다.
 
 
프로필
ⓒSangWookLee
피아노 | 박종해 Jong Hai Park, Pianist
탁월한 음악성과 영감으로 건반 위를 자유로이 누비는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18년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아주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며 뜨거운 열정으로 음악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박종해의 음색은 마치 교향곡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동시에 아주 여린 피아니시모를 표현해내며, 강한 내면과 진심 어린 감성 표현, 최고 수준의
기량 모두를 갖추고 있다”는 극찬과 함께 준우승을 차지하고 유럽의 여러 유서 깊은 클래식 무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박종해는 그 동안 마린 알솝, 게르하르트 마크슨, 존 윌슨, 크리스토퍼 워렌그린, 시어도어 구슐바우어,
크리스천 차하리아스, 최희준, 이병욱, 김홍재를 비롯한 마에스트로의 지휘 아래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무지크 콜레기움 빈터투어, 아일랜드 RTE 국립 심포니,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로열 왈로니 체임버오케스트라,
홍콩 체임버 오케스트라, 나고야 필하모닉, KBS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또한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와 프랑크프루트 알테 오퍼,
프랑스 파리 루브르와 안시 뮤직 페스티벌, 아일랜드 내셔널 콘서트홀, 노르웨이 노드란드뮤직 페스티벌,
평창대관령음악제 등의 유서 깊은 무대에 초청받아 연주했다.
 
국내에서는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하였으며,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충모를 사사했다.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 중이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시절 이미 2008년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09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와 최우수 협주곡 연주 특별상, 최우수 모차르트 특별상 수상,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최연소 연주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부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왔다. 2011년에는 이탈리아
에판시에서 수여하는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상을, 2015년 노르웨이 트롬소 Top of the World
콩쿠르 2위와 2016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9/20 시즌 박종해는 2019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한 해 동안 5번의 무대를 통해 독보적인
상상력과 더불어 직관적으로 작품 전체를 꿰뚫어보는 박종해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한편 독일,
스위스 전역을 비롯한 유럽 무대에서는 스타인웨이 수상자 콘서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알텐부르크 리스트 살롱을 포함한 하노버, 뤼베크, 루트비히스하펜에서의 독주와 협연이 예정되어 있다.
 
 
프로필
울산시립교향악단 Ulsan Philharmonic Orchestra
울산의 문화예술발전과 시민들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해 1990년에 창단된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초대지휘자 한병함을 시작으로 신현석, 강수일, 박성완, 유종, 장윤성, 이대욱에 이르는
 점진적 발전을 거듭하여 2007년 세계적 명성의 지휘자 김홍재의 영입과 더불어 세계 속 대한민국의 대표
교향악단으로 성장하였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200여회의 정기연주회와 1,200회에 이르는 실험적이고 창의력이 돋보이는 기획연주회를
 개최하여 왔으며 대외적 문화교류를 위한 통영국제음악제, 대구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발 및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의 고정 교향악단으로 초청되는 등 국내 대표 교향악단으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세계 속 무대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은 2012년 미국
포틀랜드시에서 개최한 세계 3대 장미축제 Rose Festival(Arlene Schnitzer Hall) 초청 연주를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밴쿠버 (Queen Elizabeth Hall) 에서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협연과 함께 현지 교민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호평을 들음으로써 세계 속 한국의 대표 교향악단으로서 인정을 받았다.
2015년에는 세계적인 문화 중심지인 뉴욕의 Carnegie Hall의 메인 무대(Stern Auditorium, Perelman Stage)에 올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완벽한 연주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기립 박수와 찬사를 얻어냈다.
그리고 UN본부에서 개최된 [UN 평화기원음악제]에서는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을
선사해 분단된 한국의 아픈 현실을 함께 나누어 보는 뜻깊은 계기를 마련해 내기도 하였다.
 
2018년 1월, 세계적인 거장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지휘자를 제9대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위촉한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이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발판을 마련하였다. 체코의 ‘야나첵 국제음악페스티벌’
에 참가하여 유럽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특히 오스트리아 빈콘체르토하우스에서는
세계적인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와 환상적인 연주를 선사해 현지에서도 큰 이목을 끌었다.
 
앞으로도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정통 클래식 작품을 비롯한 다양하고 도전적인 레퍼토리 발굴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  

(펀 글)



   *      *       *      *



교향악축제-울산시립교향악단.

2019.4.14. 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4월의 시작과 함께 막을 올린 교향악축제로

연일 우리 청중을 해주는 4월은 <잔인한 4월>이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교향악의 4월>이라고 부르고 싶다.



벚꽃잎이 바람에 떨어지는 4월의 한가운데,

지난 대구 시향의 연주에 이어

또 울산 시향의 연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첫 연주곡은 구노의 오페라 <발레모음곡>을 연주하였는데

울산시향의 뛰어난 기량을 느끼게 하였다.

특히 나는 플룻의 음색이 화려하면서 빛이 난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어서 연주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 3번 c단조.

평소에 좋아하였던 곡이어서 내심 기대를 하고 왔었다.

그런데 옆의 초딩 남자 아이가 계속 몸을 흔들고 소란스러웠다.


베토벤의 피아노곡 연주가 시작되기전에 곁의 아이에게

"저 사람들 이 연주를 하기 위해 오래 동안 공부하고 연습하였으니,

조금 지루하더라도 가만히 들어주길 바래...."하고 부탁하였다.


서주부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길게 이어지는 동안

피아니스트는 살짝 긴장하는듯 하여 나도 마음이 긴장되었는데,

도입부와 함께 카덴짜를 화려하게 연주하여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2악장 부분에서 감미롭고 섬세하고 애잔한 선률에

내마음이 감동으로 벅차올라 손으로 가만히 가슴을 눌려야 할 정도였다.

몸을 비비꼬는 옆의 남자 아이에게는 이 선률이 전달되지 않는게 안타까웠다.


이어서 연주되는 3악장은 조금전의 안타까웠던 내 마음을 위로하는듯

화려하고 아름다워 신의 영역이 작곡가 베토벤의 손을 통하여,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손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 같았다.


청중의 갈채에 선물한 앵콜곡은 누구의 무슨 곡인지 알 수 없었지만,

앞의 곡은 현대음악인 듯, 뒤의 곡은 낭만주의 음악인 듯 하였는데

마치 네 손가락이 연주하듯 하였고, 피아니스트의 기량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였다.


휴식 시간후 연주된 프랑크의 교향곡 d단조는

사실 처음 듣는 곡이었고 내가 아지 못하는 곡이었지만,

지휘자와 호흡을 맞춘 연주 전체적인 흐름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연주가 끝난 후 손바닥이 아프도록 손뼉을 치고 로비로 나왔는데

우연히 영광스럽게도 지휘자와 피아니스트와 마주치게 되었다.

주저하며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우리에게 쾌히 포즈를 취해 주셨다.


4월의 오후를 이렇게 아름다운 감동으로 물들게 해준

울산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박종해님.

그리고 나를 초청해준 내 친구 홍도님 모두 감사합니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c단조 연주가 끝난후.


청중의 갈채에 답례하는 피아니스트 박종해.


앵콜공연.


우연히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를 로비에서 만나....


사진을 부탁하니 쾌히 승락하여 이런 영광스러운 사진 촬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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