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연 주 | 울산시립교향악단
지 휘 |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피아노 | 박종해
[프로그램]
구노 / 오페라 <파우스트> 발레 모음곡
C. Gounod / Ballet music from Opera < Faust >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Op.37
L. v. Beethoven / 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37
프랑크 / 교향곡 d단조
C. Franck / Symphony in d minor
[프로필]
지휘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Nikolay Alexeev, Conductor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니콜라이 알렉세예프(Nikolay Alexeev)는 현재 러시아 국민예술가이자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구 레닌그라드) 글린카 합창음악학교를 거쳐, 국립음악원에서 러시아 합창음악의 대가인
이후, 2000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영입되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으며
지금까지 모스크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 볼쇼이교향악단, 러시아내셔날오케스트라, 로열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
2017년 울산시립교향악단에서 개최한 대륙별 거장들과 함께하는 6회의 “Maestro Series”에초청된 니콜라이
ⓒSangWookLee
피아노 | 박종해 Jong Hai Park, Pianist
탁월한 음악성과 영감으로 건반 위를 자유로이 누비는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18년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박종해는 그 동안 마린 알솝, 게르하르트 마크슨, 존 윌슨, 크리스토퍼 워렌그린, 시어도어 구슐바우어,
국내에서는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하였으며,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2019/20 시즌 박종해는 2019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한 해 동안 5번의 무대를 통해 독보적인
울산시립교향악단 Ulsan Philharmonic Orchestra
울산의 문화예술발전과 시민들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해 1990년에 창단된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초대지휘자 한병함을 시작으로 신현석, 강수일, 박성완, 유종, 장윤성, 이대욱에 이르는
창단 이후 지금까지 200여회의 정기연주회와 1,200회에 이르는 실험적이고 창의력이 돋보이는 기획연주회를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세계 속 무대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은 2012년 미국
2015년에는 세계적인 문화 중심지인 뉴욕의 Carnegie Hall의 메인 무대(Stern Auditorium, Perelman Stage)에 올라
2018년 1월, 세계적인 거장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지휘자를 제9대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위촉한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앞으로도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정통 클래식 작품을 비롯한 다양하고 도전적인 레퍼토리 발굴을 위해 끊임없는
(펀 글)
* * * *
교향악축제-울산시립교향악단.
2019.4.14. 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4월의 시작과 함께 막을 올린 교향악축제로
연일 우리 청중을 해주는 4월은 <잔인한 4월>이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교향악의 4월>이라고 부르고 싶다.
벚꽃잎이 바람에 떨어지는 4월의 한가운데,
지난 대구 시향의 연주에 이어
또 울산 시향의 연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첫 연주곡은 구노의 오페라 <발레모음곡>을 연주하였는데
울산시향의 뛰어난 기량을 느끼게 하였다.
특히 나는 플룻의 음색이 화려하면서 빛이 난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어서 연주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 3번 c단조.
평소에 좋아하였던 곡이어서 내심 기대를 하고 왔었다.
그런데 옆의 초딩 남자 아이가 계속 몸을 흔들고 소란스러웠다.
베토벤의 피아노곡 연주가 시작되기전에 곁의 아이에게
"저 사람들 이 연주를 하기 위해 오래 동안 공부하고 연습하였으니,
조금 지루하더라도 가만히 들어주길 바래...."하고 부탁하였다.
서주부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길게 이어지는 동안
피아니스트는 살짝 긴장하는듯 하여 나도 마음이 긴장되었는데,
도입부와 함께 카덴짜를 화려하게 연주하여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2악장 부분에서 감미롭고 섬세하고 애잔한 선률에
내마음이 감동으로 벅차올라 손으로 가만히 가슴을 눌려야 할 정도였다.
몸을 비비꼬는 옆의 남자 아이에게는 이 선률이 전달되지 않는게 안타까웠다.
이어서 연주되는 3악장은 조금전의 안타까웠던 내 마음을 위로하는듯
화려하고 아름다워 신의 영역이 작곡가 베토벤의 손을 통하여,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손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 같았다.
청중의 갈채에 선물한 앵콜곡은 누구의 무슨 곡인지 알 수 없었지만,
앞의 곡은 현대음악인 듯, 뒤의 곡은 낭만주의 음악인 듯 하였는데
마치 네 손가락이 연주하듯 하였고, 피아니스트의 기량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였다.
휴식 시간후 연주된 프랑크의 교향곡 d단조는
사실 처음 듣는 곡이었고 내가 아지 못하는 곡이었지만,
지휘자와 호흡을 맞춘 연주 전체적인 흐름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연주가 끝난 후 손바닥이 아프도록 손뼉을 치고 로비로 나왔는데
우연히 영광스럽게도 지휘자와 피아니스트와 마주치게 되었다.
주저하며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우리에게 쾌히 포즈를 취해 주셨다.
4월의 오후를 이렇게 아름다운 감동으로 물들게 해준
울산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박종해님.
그리고 나를 초청해준 내 친구 홍도님 모두 감사합니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c단조 연주가 끝난후.
청중의 갈채에 답례하는 피아니스트 박종해.
앵콜공연.
우연히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를 로비에서 만나....
사진을 부탁하니 쾌히 승락하여 이런 영광스러운 사진 촬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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