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13. 화.
가까운 곳에 있으나 쉽게 발길이 닿지 않는 남산.
가까우니 오히려 자꾸만 뒤로 미루게 되는 모양이다.
남산 야간 산행이 퍽 아름답다는 말을 들었지만
역시 아직 한번도 야간 산행을 해 보지 못하였다.
4050 서울산악회에서 추석을 앞 둔 지난 화요일 공지가 올라
꼬리를 달고 퇴근 시간 무렵 배낭을 매고 전철에 오르니
모두 이상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사실 타인의 시선이 아니고 나 스스로 그렇게 느낀게 아닌지?
추석을 앞 둔 바쁜 시기여서 인지 참가인은 진행자를 포함하여 모두 6명.
단출하고 친근한 분위기속에 충무로역을 출발하여 남산을 올랐다.
옅은 구름속에 부불어 오른 둥근달이 얼굴을 내밀었다 숨었다 하였고,
화려한 서울의 불빛을 바라보며 남산 야간 산행을 즐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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