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1.일.
지난 초여름에 찾았던 산막이 옛길을 을미생 쉼터 친구들과 다시 찾았다.
그때의 한적한 산책로와는 달리 가을을 즐기려 나온 관광객들로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차량으로 뒤엉켜 우리는 멀찍암치에서 부터 하차하여
가을이 영글어 가는 농촌의 풍경을 즐기며 가을길을 걸었다.
노랗게 물들여 가는 시골학교 담장의 은행나무.
고추대는 시들어 가고 배추는 싱싱하게 자라나는 밭.
수많은 관광버스로 입구는 꽉 막혀 버렸다.
오래만에 만난 친구들.
풍성한 가을을 알리는 사과.
사과밭에서 경자와 기념사진.
돌담아래에는 청초한 가을 국화가 무더기로 피어 있었다.
소나무사이로 보이느 호수.
여러 친구들의 모습.
하늘로 치솟은 매바위.
노란 산국이 언덕을 물감을 불려 놓은 듯 노랗게 물들였다.
뫼 山을 닮은 바위.
굽이쳐 흐르는 호수와 숲길이 산책하기에 편안한 길이었다.
강물을 내려다 보고 싶어하는 ㄷㄹ국화를 뒤로 하고 우리는 다시 버스로 향하였다.
가을햇살에 말리는 팥.
서서히 가을옷으로 갈아입는 길가의 가로수.
와. 길에서 만난 독사를 패트병에 담는 요요와 현배.
(이때부터 천생연분?)
언덕배기에 지천으로 피고지는 산국.
현배의 손안에는 요요의 손이....
김장배추가 자라는 모습.
때늦은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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