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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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1
지은이: 한국역사연구회지음.
출판사: 청년사
읽은 날짜:2011.6.17~18.
기말시험이 끝내고 당분간 활자와 멀리하고 지내고 싶었다.
그러나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역시 독서가 가장 손쉽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았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지만, 준비하여 펴는 과정이번거로워,
여간 마음 다잡지 않으면 잘 그려지지 않았다.
공부를 시작한 후 보고 싶은 책을 빌려와도 책 한줄을 읽을 여유가 없었다.
당장 눈앞의 전공서적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에 평소에 좋아하였던
소설이나 수필류의 책은 자연히 밀리고 거의 읽지 못하고 반납하기 다반사였다.
집에 마땅히 읽을 책이 없나?....하고 아라 방을 기웃거리다 발견한 이 책.
<고려시대 사람들은....>였다.
아라 수행평가 과제가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이라고 했다.
막상 아라는 빌려 놓았지만 곧 실기시험을 치루어야 하기에 손도 못대고 있는데
내가 먼저 읽어야 겠다는 생각에 책을 펼쳤는데 청소년을 위하여 편집한 책인데
오히려 나에게 알맞은 수준이구나.,..(내 수준은 고등학생?)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교과서에서 잘 다루지 않는 부분들을 서술해 놓은 책인데
고려시대의 전반적인 생활,문화, 사회적인 배경등이 수록되어 있었다.
고려시대는 서양의 중세와 맞물린 귀족사회였다.
지금으로부터 1000년전의 사람들을 어떻게 살았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왕족과 귀족들을 위하여 평생을 봉사하고
둘러리는 산 농민과 천민들의 삶은 고단하였다.
죽도록 농사일, 부역,잡일을 하였지만 항상 궁핍한 삶이었다.
그래도 그 시대 나름대로 법과 질서는 있었고
평민들은 고단한 삶속에서도 서로 정을 나누며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었다.
대각국사 의천, 보조국사 지눌, 고려불상, 팔만대장경등 불교에 대한 글과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과 삼국유사의 저자 중 일연에 대한 글.
특히 고려 여성들의 지위에 대한 글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고려 시대의 여성들은 재산권과 상속권을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지금보다 더 자유분방한 생활을 누렸던 것 같다.
농민들의 삶과 즐거움. 고려 청자와 풍수지리설.
호적과 부역,군역등 세제와 수령과 향리에 대한 글들이
간단명료하게 설명되어 있어 모처럼 천년의 세월을 거슬려
고려인과 함께 숨쉬고 듣고 보고 하는 시간은 즐거웠다.
현실에서 벗어나 타임머신을 타고 다녀 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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