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직장 동료와 함께
밤낚시를 통영으로 가서 커다란 (50센티미터)감성돔을
한마리 잡았다고 아침에 전화를 걸어왔다.
평소의 남편 낚시 실력을 알고 있기에
믿기지 않았지만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주었다.
오래만에 나간 나들이이니
저녁 늦게야 돌아오겠거니 하였는데
정오무렵 벌써 집에 도착하였다.
아이스박스안에는 낚시한 놈외에
커다란 놈 2마리가 더 누워 있었는데
저놈들을 어떻게 하지? 고민이었다.
손질해준 생선도 만지기 싫어하는데....
생선횟집으로 가져 가서 손질을 하였는데
3마리 회를 떠주고는 수고비를 3만원이나
요구 하여 다음부터는 절대 집으로
가져오지마라고 못을 밖았다.
좋은 음식보면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가 생각나기 마련이라
저녁이 가까울 무렵
내 친구 용점이집뜰에서 같이 먹기로 하였다.
용점이네뜰에서 꽃의 모습과 향기와
우리들의 웃음소리로 보낸 저녁시간이였다.
제일 큰놈을 남편이 잡았다고 자랑?
뚜껑을 여니 비린내가 확~!
다음에는 절대 가져 오지 마라고....
용점이가 차린 푸짐한 저녁상.
돌확속에 손톱보다 더 작은 고기들이 바쁘게 왔다 갔다....
귀여운 이 꽃을 우리집에도 몇번 키웠는데 한해만 지나면 죽어버리니....
이꽃은 우리 베란다에도 있지만 앙증스러운 노란꽃은 피우지 못했다.
용점이 남편이 더 많은 신경을 쏟아 잘 가꾼 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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