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철쭉 만나려 간 무학산

푸른비3 2008. 5. 17. 03:35

올해는 산악회를 따라서 등산갈 기회가 없어

철쭉꽃을 원대로 볼 수 없어 항상 마음 한 구석이

짼~하였다.

 

지난 봄 바래봉과 황매산에서 보았던

그 흐드러지게 핀 철쭉을 보아야

완전히 봄을 맞이한 기쁨을 느낄 수 있을텐데....

 

아쉬우나마 무학산 철쭉이라도 보고 와야

마음이 풀릴 것 같아 또 무학산을 올랐다.

병연이와 팔각정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여

둘이서 쉬엄쉬엄 이야기 나누며 올랐다.

 

기대했던 것만큼 철쭉이 피어나지 않아

서운하였지만  피어난 철쭉의 색상이

어찌나 고운지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며칠동안 하늘도 뿌옇게 흐렸는데

이제 제법 시야도 맑아져

가슴도 뻥 뚫리는 듯 하였다.

 

 오후부터 비예보가 있어 하늘에는 구름이 빠르게 흩어졌다.

멀리 곧 개통될 마창 대교가 보인다.

  

 기대했던 철쭉은 몇그루 보이지 않지만 갖가지 색의 초록의 향연을 맛볼 수 있어 좋앗다.

 

 서마지기에서 정상가는 길.

 

 정상 오르는 목책에서 바라본 서마지기.

 

 

 

 

 몇그루 없었지만 고운 자태의 철쭉을 만나 반가웠다.

 

 정상에서 바라본 봉암 다리쪽.

 

 오늘따라 정상에는 등산객이 한명도 없어 태극기만 바람에 날리고....

 

 정상에서 바라본 중리쪽.

 

 정상 바로 발밑의 바위곁에 핀 철쭉.

 

곁에서 비스듬히 올려다 본 정상 표지석.

  

 저 바위위에서 땀도 식히고 가져간 간식도 먹고....

 

 

 

 고운 자태의 철쭉.

 

 만날 고개 방향.

 

 

 잘 정비된 목책로.

 

 병꽃.

 

 

 

 각시붓꽃.

 

 조개나물?

 

애기똥풀. 

 

 꽃마리.

  

엉겅퀴는 언제나 강열한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성지여고 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나에게 시골 생활을 꿈꾸게 한다.

 

 손바닥만한 땅이라도 가꾸어 이렇게 밀과 보리도 심으면서 살아 봤으면....

 

 

 

 

 

 

 

무와 배추 상치 쑥갓...일용한 양식을 직접 가꾸면서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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