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고향,
창녕군 남지면에
위치한 능가사.
남편이 어렸을 적에는
그런 이름으로 불리지도 않았단다.
그냥 강물위에 높다랗게 서있던 그 절.
그 당시는 아래에서
가파르게 올라가야 했던 그 절이
이제는 차로 바로 쭉 들어가다니....
참, 강산이 바뀌는 10년이
몇 구비나 자났으니....
능가사옆에 바로
남지철교가 서 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다시 느끼게 해 준단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학교 파하고
우루루 남지 철교에서 만나자~!
하고 패싸움을 벌였던 곳이라나.
그 당시 얼마나 개구장이였을꼬?
나 혼자 상상하며
실실 웃음을 날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