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이렇게 많은 작품을 만든
인근의 작가, 강국진에 대하여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화가였기에
같이 간 친구 병연이에게 뭐라고 설명해 줄 수 없어
내가 이러고도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인가?
민망스러웠다.
항상 밖으로 돌아다니기만 좋아하여
내면의 성숙을 기할 수 없었음을 다시 절실히 느낀다.
무식한 나 자신을 발견하다.
강국진은 1939년 진주에세 출생하여
부산 동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홍익대학을 졸업한 화가이다.
숱한 역사의 빛이란 제목을 단 그림에서는
우리 민족 고유의 오방색을 느낄 수 있었고
따뜻하고 섬세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많은 작품을 다 옮기지는 못하고
일부만 옮겨왔다.
사진이 서툴러 삐뚜름하다.
전시장에서 내 뒤를 졸졸 따라 다니던 귀여운 아이.
내 친구 병연이의 우아한 모습.
'그림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강민 전(제3회) (0) | 2007.06.12 |
---|---|
로베르 콩바스전(임기응변의 재치) (0) | 2007.05.29 |
오월의 장미. (0) | 2007.05.25 |
몽골미술 (0) | 2007.04.25 |
우포늪 그림들. (0) | 2007.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