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비그친뒤의 꽃들은....

푸른비3 2007. 4. 14. 07:19

수채화하려 창원 전문대학 가는날.

아침부터 심한 비바람과 천둥과 번개까지.

 

학교가는 길이 걱정이었는데

어느새 하늘이 활짝 개이고

비에 말끔히 얼굴을 씻은 꽃들이

햇빛에 반짝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나는 이런 풍경에서 잔잔한 생의 환희를 느낀다.

 

주은혜 놀라워~!

나도 모르게

창조주에게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싶은 아침이었다.

 

 

 

3층 교실 창에서 내려다 본 정원.

 

 

 

 

 

 

 

 

 

 

 

 보랏빛 등꽃이 이렇게 맑은 빛으로 보일줄이야.

봄은 이렇게 한꺼번에

화려한 색으로 나를 찾아와

혼란과 환희와 격정에 떨게 하는구나.

 

보잘것 없는

가련하고 죄많은 내가

이런 하느님의 찬란한 창조물을

바라보게 하시는 내 주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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