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답사 여행을 가기로 하였는데
지난밤 불면증으로 거의 잠을 자지 못하였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리를 하면서
모임장소에 나갔는데,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인원이 가득차서
차가 주유하는 곳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왔다.
막상 집으로 돌아오니
무르익는 봄이 날 집에만 있을꺼냐고 속살댄다.
장선생에게 무학산 가자고 하니
당장 오우케이~!
한 숨 자고 갔으면 좋으려만
곧 우리집앞에 도착하였단다
연분홍빛 철쭉이 가장 먼저 날 반겨주었다.
그래, 고마워. 역시 산에 오길 잘햇어.
이 흔한 노란꽃의 이름은 모르겠다.
구슬봉이?
각시붓꽃?
제비꽃.
?
노란 제비꽃.
진달래.
연초록빛도 눈부셔~
새순들.
녹색과 분홍빛의 조화로움.
장선생과 산길을 오르내리면서
마음속의 이야기도 털어놓고 내려올 수 있어 좋앗는데
집에 돌아오니 역시 마음은 우울하기만 했다.
밖에는 이렇게 눈부시게 빛나는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어둡기만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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