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 토. 가고 싶었던 쌍계사도 다녀오고 나니 마음도 푸근해졌다.이제 친구의 집이 있는 순천으로 가서 푹 쉬고 싶었다.사실 이른 아침 출발하는 KTX를 타기 위해 잠을 설쳤다.새벽 4시에 일어났더니 자리에 앉으니 졸음이 밀려왔다. 차창으로 흐르는 구름과 산을 감고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니새삼 우리나라가 아름다운 나라임을 실감하였다.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섬진강은 시상을 떠올리게 한다. 어둠이 내리는 섬진강변을 걷고 싶었으나 말하지 못하였다. 순천의 집으로 운전하던 집주인이 문득 집에 일찍 들어가면술마시는 일밖에 할 수 없으니 여수 야경을 보면 어쩔까? 하는의견에 모두 대찬성. 갑자기 방향을 여수로 변경하였다.여수의 야경은 처음이라 나도 은근히 기대되었다. 토요일이라 여수로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