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배낭 여행- 46. 산타클라라 아치문
2016.11.12.토. 안티구아는 옛 과테말라의 수도여서 많은 성당과 수도원이 있다.우리는 저녁 산책 삼아 이곳의 메인광장인 아르마스로 향하였다.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은 마치 우리나라의 초가을 바람같았다.때마침 구름사이로 보름달이 나오니 어찌나 반가운지 손을 흔들었다. 긴 장거리 이동 시간이 지루하고 가방을 풀고 싸는 일이 힘들지만,이렇게 낯선 거리를 걸을때면 나를 구속하였던 모든 것에서 해방된듯,풍선처럼 둥실 떠오른 마음으로 킬킬거리며 다닐 수 있는 것이우리가 나를 전혀 모르는 낯선 곳으로 여행하고픈 마음이 아닐까? 저녁 으스름과 함께 중앙광장은 무언가 들썩이는 분위기가 되었다.거리에는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 꼭 껴안고 걷는 연인들,무엇을 사라고 외치는 상인들, 관광객에게 손을 내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