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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배낭 여행- 57. 플로레스 동네 한바퀴

2016.11.17.목. 티칼 유적지 탐방을 마친 후 우리는 다시 플로레스로 돌아와숙소 근처의 대형매장에서 식료품을 사고 남은돈으로 양말을 샀다.내일은 다시 멕시코로 가야 하므로 과테말라의 돈을 다 써야했다.공산품을 거의 멕시코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물가는 비싼편이었다. 숙소에 돌아와 감자와 고추가루를 넣고 참치캔으로 찌개를 끓였더니김치찌개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얼큰하고 맛있었다.이번 여행 준비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챙겼지만 고추가루를 빼 먹었다.다행히 일행중의 여행 베테랑 부부에게 귀한 고추가루를 얻었다. 울산에서 왔다는 여행 베테랑 부부는 여행지에서 김치도 담그고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한국식 음식을 즉석에서 척척 만들었다.패트병에 참기름, 액젓, 참깨,  매실액기스 등 한국 양념을 다 ..

여행기 2024.11.29

첫눈 내린 뚝섬 한강공원

2024. 11. 27. 수 아침에 창을 여니 밤사이에 눈이 내렸나 보다.일기예보를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전혀 눈을 예측하지 못했다. 그동안 포근한 날씨로 아직 나무들은겨울 채비도 하지 못하여서 잎들을 떨구지 못하였다. 한강 공원으로 나가보니산수유나무, 단풍나무 위에함박눈이 소복히 쌓여있다.한떼의 참새들이 포르르~~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옮겨가고눈쌓인 나무위에 까치가 폴짝 자리를 옮긴다. 빨간 산수유 열매위로 쌓인 하얀 눈은참새의 날개짓에 풀쩍~ 떨어진다. 며칠 전 피었던 늦게 핀 장미가 걱정되어장미원으로 가보았더니,하얀 솜이불을 덮고 고개 숙였다.하얀 눈속의 붉은 장미.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첫눈치고 풍성하게 내린 눈을 덮고 있는 한강공원의 나무들. 하얀 솜이불을 뒤집어 쓴 장미.

사는 이야기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