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토요일,
모처럼 밀린 집안일 하고
책이나 좀 읽을까?하고 있는데
그동안 소식이 뜸했던 장은자 선생의 데이트 신청.
와~! 오래만이네.
집앞까지 그녀의 녹색마티즈를 끌고 와 장마비속을 나갔다.
비오는 창원대학 기숙사 앞의 연꽃을 나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한 그녀는
애인보다 더 반갑다.
ㅂㄹ간 우산속의 장은자.
그다음 우리의 데이트 코스는 경남 도립미술관.
동화적인 문양에 따스한 색감.
전에 한번 전시했던 프랑스 쟌셍의 그림이었던가?
점심을 먹고 그녀의 여고 동창생이 경영하는 진해의 찻집앞에서.
나도 이런 찻집한번 해 보고 싶었는데....
모퉁이의 편안한 쇼파.
창밖의 풍경.
조명을 받아 내 머리가 빨강머리가 되었네....
다음에 애인이 생기면 함께 가고 싶은 '벼락맞은 대추나무'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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