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밴쿠버 여행기-50. 밴쿠버의 대중교통

푸른비3 2025. 5. 6. 11:03

2013.11.13.수.

 

밴쿠버의 마지막 날 집에서 느긋하게 짐정리할 생각이었으나

생각을 바꾸어 한번 더 노쓰 밴쿠버를 다녀 오기로 하였다.

지난 주 한번 다녀 간 길인데도 아직 혼자서는 두렵다.

스카이 트레인(이곳은 지상위에 세운 다리위로 전철이 다닌다)

을 환승하는 장소에 오니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까마득하다.

 

L이 이끄는 대로 통로를 따라가니

전광판에 Sea버스 출발 시간 3분전이었다.

숨이 닿도록 달려서 배에 오르니 철컥 자동으로 문이 닫혔다.

밴쿠버와 노쓰 밴쿠버 사이를 왕래하는 Sea 버스도 환승이 가능하다.

30분 간격으로 운항하는데 소요시간은 20정도.

 

지난 번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또 흰포말을 일으키며 멀어지는

항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가고 싶어 연신 셔터를 눌렀다.

밴쿠버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스카이라인이 평화롭다.

컨벤션 센타의 건물은 마치 출항하는 배의 모습이다.

 

노쓰 밴쿠버의 입구에서 내려 린케인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이곳에는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하므로 대중교통은 한가하였다.

우리처럼 여행객이나 운전을 할 수 없는 노인이거나,

유모차를 끌고 나온 새댁과 아기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듯 하였다.

 

손님이 적으니 자연 배차간격도 멀어서 버스를 한번 놓치면

대부분 30분 정도를 기다려야 다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운전수는 깍듯이 예의바르게 손님을 모시는 듯 하였다.

손님들도 버스에서 내릴적에 탱큐~!하고 소리치면서 내렸다.

 

특히 이곳의 버스들은 장애인이나 유모차를 끌고 오는 승객에게는

많은 배려를 해 주는 듯 하였다.

앞좌석 넓은 공간이 모두 장애인과 유모차의 공간이었다.

운전기사가 느긋하게 유모차가 내릴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특히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승차도 인상적이었다.

자전거를 버스 앞 범퍼위에 매달아서 이동하는 것 같았다.

자전거를 거치대에 걸기 위해 운전기사가 버스에서 내려서

도와주는 모습은 이게 바로 서비스 정신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형같은 아기.

 

유모차를 실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

 

버스 내부.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좌석.

 

접을 수 있는 좌석.

 

버스가 멈추면 거치대에서 자전거를 내려서 사용.

 

버스의 앞부분의 자전거 설치대.

 

다운타운 그랑빌 전철역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