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밴쿠버 여행기-23. 레벨스톡 마을.

푸른비3 2025. 4. 2. 09:06

2013.11.5. 화.맑음.

 

어둠속을 가로지르며 도착한 마을은 로키산으로 가는 길의 레벨스톡.

이곳은 해발이 높은 곳으로  마치 깊은 숲속의 성채같은 곳이었는데

호텔앞의 키가 큰 나무는 풍성히 눈을  덮고 서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11월 초순인데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되어 있었다.

특히 군데군데 코너에 자작나무에 빨간 페이트로 그려진 산타가 사랑스러웠다.

 

뜨거운 온천수에서 몸을 다끈히 데운 후 핀란드식 사우나를 즐겼다.

실내의 온천탕과 연결된 주변이 눈으로 덮힌 노천 온천탕도 있어

커다란 나무위에 쌓인 눈을 바라보면서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그동안 쌓인 피로와 노폐물이 다 빠져 나가는 듯 하였다.

 

이번 우리 패케지 여행의 일행은 20명이었는데 중년의 부부가 2쌍,

유학중인 학생이거나 친구를 방문한 대학생들 11명.

아들이 모시고 온 노부부가 한 쌍, 그리고 나와 나의 룸 메이트 L이었다.

그 중 노부부를 모시고 온 아들이 가장 눈길을 끌었는데,

항공사에 근무하는 총각으로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왔다.

 

사우나실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는데

부모님들은 전남 장성에 계시고 젊어서 부터 고생하셔서

결혼 전에 부모님에게 효도를 하고 싶은 마음에서 모시고 왔다고 하였다.

애인이 있으며 내년쯤 결혼을 할 생각이라는 그 총각을 보니

어찌나 기특하고 부러운지....요즘도 이런 청년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 코너의 자작나무 산타.

 

호텔 입구의 카운터.

이 남자도 퍽 친절하였다. 먹는 식수가 어디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수도물을 마시면 된다고.

하긴 이 깊은 청정 지역에서 무슨 식수가 다로 필요할 것인가?

 

곳곳에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

 

와인 바.

 

우리가 짐을 푼 객실.

넓고 쿠션 좋은 침ㄷ에서 혼자서 자는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창박은 어둠이 가득.

 

호텔 주변은 눈을 덮어쓰고 있는 숲속.

 

 

우리가 첫밤을 보낸 호텔의 이름.

 

풍성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을 기대하였으나 너무나 간단한 컨티넨탈 아침식사.

 

아침 6시의 식사이니 하는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