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8. 토.
이틀을 묵은 코르디얼 호텔에서 아침 삭사후
체크 아웃하기 전 아이들은 다낭 시내에 있는
롯데 마트에 가서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사려 간다고 하여,
나도 구경도 할 겸 따라 나섰다.
베트남은 우리보다 아침을 일찍 시작하여
대부분 아침 7시에 출근하다고 하니
부지런한 한국 사람보다 더 부지런한 국민이라고 해야 할까?
아침 8시에 문을 열어 밤 10시에 닫는다고 하였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각에 직원들이 분주히 상품을 진열하고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현지 상품도 많았지만 눈에 익은 한국 상품도 많았다.
나는 요즘 해외 여행시 아무런 선물도 사지 않는 편인데
직장에 다니는 아들과 딸은 직장 선배와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한 가득 손수레에 담아 저걸 어떻게 가져 가지?
걱정도 되었고 베트남에서 돈을 쓰는게 아깝기도 하였다.
체크 아웃을 한 후 우리는 예약된 맛사지 삽에 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테이크집으로 갔다.
평소에 베트남 음식들 좋아하였던 아들도 며칠 맛있게 먹더니
이제 베트남 음식에 질렸다고 하였는데 나 역시 한국 음식이 그리웠다.
조금 이른 시각에 식당에 들어갔더니 우리가 첫 번째 손님이었다.
넓고 깨끗한 실내 공간에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한국의 삼겹살 식당인가 하였는데, 규모가 큰 스테이크 식당이었다.
아들 덕분에 평소 먹지 못하였던 소고기 스테이크도 먹고 흐뭇한 기분.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가랑비가 솔솔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소화도 할 겸 근처의 미케 해변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미케 비치는 베트남 전쟁 중 미군의 휴양지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해변의 길이가 30Km에 달하며 곱고 하얀 모래와 완만한 수심으로
오랫동안 베트남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으며 지금은 해변을
따라 세게적인 리조트들이 들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간간히 비를 흩뿌리는 하늘은 잿빛으로 무섭게 내려왔으나,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다가오는 파도를 보니 아이들은 거침없이
파도 가까이 다가가 파도와 술래잡기를 하는 것 같았다.
밀려드는 파도에 저만치 달아나는 손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니
나도 가까이 다가가 손을 담그고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거세었다.
가만히 서 있으려니 오슬오슬 추웠으며 서서히 한기도 느꼈다.
해변을 나오니 기다렸다는 듯 마치 장마철처럼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우리는 예약된 마사지삽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며느리가 미리 준비한
할인권을 적용받아 50% 할인된 가격에 마사지를 받앗다.
"전에 나트랑을 여행 할 적 마사지 값이 50$ 너무 비싼 것 같아
받지 못하였는데 며느리 덕분에 호강을 한다"고 칭찬하였다.
오후 2시 예약한 더 오션 빌라로 이동하여 체크인 하였다.
시내에서 10Km정도 떨어진 한적한 곳이었는데 빌라촌으로 들어서니
마치 LA의 어느 고급 주택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전 이런 호화 주택에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방마다 넓은 욕실이 갖추진 방과 거실, 이곳저곳 들여다 보고
벌써 손자들이 내려간 풀장을 내려다 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다낭 시내의 롯데마트에서.
롯데리아에서.
점심 식사한 식당.
메튜판.
식당 옆의 장식.
주문한 스테이크.
미케 해변에서.
맛사지를 받은 삽.
더 오션 리조트에서 체크 인.
우리가 투숙한 빌라.
실내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다낭 가족 여행 -끝. 바나힐 야갼 투어 (0) | 2025.02.12 |
---|---|
베트남 다낭 가족 여행-8. 오션 빌라스 (0) | 2025.02.12 |
베트남 다낭 가족여행-5. 호이안 바구니 배 (0) | 2025.02.12 |
베트남 다낭 가족 여행-4. 오행산 (0) | 2025.02.12 |
베트남 다낭 가족 여행-3.린응사 (0) | 2025.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