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베트남 다낭 가족여행-5. 호이안 바구니 배

푸른비3 2025. 2. 12. 14:11

2025. 2. 7. 화.

 

호이안 구시가지로 들어가기 전 우리는 바구니배 체험을 했다.

투본강 물길을 따라 코코넛 숲까지 이어지는 바구니 뱃길. 

입구에 들어서니 노랑, 분홍 등 각 회사의 유니폼 같은 티셔츠를

입은 남자들이 길가에서 한국 유행가를 부르며 맞이해 주었다.

 

박영민 가이드는 베트남 직원들이 뜻도 모르지만 한국 노래를

유창하게 잘 부른다고 하였는데 정말 한국인보다 노래를 잘했다.

우리는 그들의 노래 실력을 감탄하며 예약된 배에 나누어 탔다.

 

커다란 바구니같은 배는 본래 해안에 접안하기 어려운 큰 배에서

생선을 해안까지 운반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관광객을 태우고 코코넛 숲을 가르며 유람하는

용도로 사용된다고 하였다.

 

배를 타고 코코넛 숲을 유유히 흐를때는 참 낭만적인 시간이구나....

생각하였는데 코코넛 숲이 끝나고 하구로 나오자 강폭은 넓어지고

군데군데 한국인 여러 단체 관광객들이 원을 이루며 모여 있었다.

 

가운데에는 춤을 추며 마이크를 잡고 한국의 유행가를 노래를 하는

베트남 종업원들이 한국 사람들 보다 더 정확한 박자와 가사로

노래하고 있었고,그 주변에 한국 관광객들이 바구니 배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함께 손뼉을 치고 야단이었다.

 

몇년 전에는 관광버스 안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많이 보았지만,

요즘은 한국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

세계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베트남 관광지에서 

이렇게 소란을 떠는 모습이 나에게는 불편하게 여겨졌다.

 

 

입구에서 한국인을 환영하는 사람들.

 

개구리의상의 남자도 환영의 춤을 추고.

 

코코넛 숲사이를 가르는 바구니 배.

 

이곳까지는 고요하여 낭만적인 분위기였다.

 

3개의 바구니 배에 나눠 탑승.

 

손자와 아들.

 

코코넛 숲을 벗어나자.

 

넓은 강이 나타났다.

 

곳곳에 무리를 지워 묘기를 선보이는 사공들.

 

대부분 한국 관광객인듯.

앰프시설을 설치하여 선상에서 고성방가. 정신이 없었다.

 

투망을 하는 모습.

 

베트남 모자도 하나씩 씌우고.

바구니배를 호전시키며 묘기를 부리는 사공.

 

가이드를 따라서 호이안 구시가로 향하였다.

 

식당의 조리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