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 금.
새벽에 모기에게 물려서 잠을 깨고 모기약을 바르고 누웠으나
잠이 오지 않아 스페인어 책을 꺼내어 공부한 것을 다시 복습하였다.
이제 조금 단어들이 익숙해지고 귀가 열릴듯 하니 돌아가야 했다.
내 유전인자속에는 언어가 논리나 수학보다 조금 우등한지 재미있다.
7시 30분에 아침 식사를 하려 갔더니 서빙하는 사람들이 바뀌었다.
어제 저녁에는 모처럼 세라또 (돼지) 바베큐가 나왔는데 양이 적었다.
내가 더 먹고 싶다고 하자 다시 고기를 구워 준 쿠커의 옷깃에
한국에서 가져간 기념품 브로우치를 달아주었더니 무척 좋아하였는데....
아침 식사후 12시 까지 자유시간이라 요안나와 함께 동네 구경을 나갔다.
호텔 주변의 집들은 개인 소유가 가능한지 손질이 잘 되어 있었다.
울타리 너머로 바라보니 강아지들이 담장 너머로 재롱을 부렸다.
한국 사람은 처음 본다는 아저씨는 개의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하였다.
또 다른 집에는 할아버지 혼자 마당에 의자를 내놓고 쉬고 계셨는데,
우리를 보고 들어오라고 손짓하여 들어가 보았더니 집안이 깨끗하였다.
할아버지 혼자 사시는지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아, 외로운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의자에 앉아 손짓 발짓으로 이야기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맑은 물을 한 번 더 보고 가고 싶어 해변으로 나가는 길에,
앞 서 가는 두 여인이 한국에서 온 듯 하여 말을 붙혔더니 중국인이었다.
같은 동양인이라 친근감이 들어 함께 사진도 찍고 짜이찌엔~!하고 헤어졌다.
아침 해변은 어제와는 또 다른 분위기여서 하얀 모래위를 한참을 걸었다.
바라데로에서의 일출.
아침을 먹은 후 동네구경.
담너머로 이쁜 정원을 들여다 보니 이 아저씨가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이 강아지들의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하셨다.
한국인은 처음 본다고 말하신 아저씨와 마나님.
동네의 이쁜 꼬마.
장미가 핀 정원.
마당에 앉은 할아버니가 들어오라고 손짓하여 안으로 들어가니 실내가 퍽 깨끗하였다.
할머니는 보이지 않고 할아버지 혼자 외로울 듯 하여 바디 랭귀지로 대화를 나누고.
거리를 달리는 고급 스포츠카.
붉은 열매는 무엇이지 참 이뻤다.
![](https://blog.kakaocdn.net/dn/kImzC/btsL6LpeGl6/79uUXEMydRdHPKzGxaO4t1/img.jpg)
아침 산책을 나온 시민.
![](https://blog.kakaocdn.net/dn/DMA7Y/btsL6iukDyO/OBGj0kXD8bXaEXCqdKWlL1/img.jpg)
앞 서 가는 두 여인이 한국인 같아, 이야기를 건넸더니 중국인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K2f5E/btsL7PYv88c/6EXDipIaRr7PfXA2phdH51/img.jpg)
다사 찾아간 아침 해변은 또 다른 분위기였다.
![](https://blog.kakaocdn.net/dn/bpLWC7/btsL8a9bhgJ/QOhOKOEp10k8yH0nrqzmkK/img.jpg)
더욱 상쾌한 기분이 드는 해변.
![](https://blog.kakaocdn.net/dn/k1UzW/btsL7x4Slcp/y6LBeGAlc2rYbgxwTvATh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tF1it/btsL7huqu33/PBYqnQr0buswsEZfL2Sc51/img.jpg)
이제 막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mGA9J/btsL6B1lcVL/oxttmcFapSZ4YfE8z7REWk/img.jpg)
다시 만난 중국인과
![](https://blog.kakaocdn.net/dn/cSkIve/btsL6rExrIf/ExG9yfkUEUqa6O5kYAtZ1k/img.jpg)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3Z7ea/btsL7AUNSWT/A9t9U3Kkrjbg0GnYUc8Rq1/img.jpg)
부드러운 모래톱을 한참이나 걸었다.
![](https://blog.kakaocdn.net/dn/yVYXs/btsL7fXL1Df/fd09VEIB1YwocbDWXviVBK/img.jpg)
다시는 올 수 없는 바라데로 해변.
![](https://blog.kakaocdn.net/dn/B6p5H/btsL6nCeFnP/Fr1e9VGIGPS0uEKFlgTe7K/img.jpg)
모래톱으로 밀려 들었다가 밀려 가는 하얀 거품.
![](https://blog.kakaocdn.net/dn/yytmc/btsL7CE5Fwg/pHj2v2yen9tQfY9b999Mek/img.jpg)
천상병의 시처럼, 나 하늘로 돌아가면 내 소풍날 즐거웠다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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