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 목.
산타 클라라를 출발하여 버스로 3시간을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카리브해의 가장 큰 휴양지 중의 하나인 바라데로 해안 도시.
히카코스 반도에 위치하며 아바나에서 동쪽으로 약 140 킬로미터
떨어진 국제적인 휴양지로 인구 27000 여명의 작은 도시이다.
플로리다 해협과 접하며 해변의 길이가 20 킬로미터,
수심이 얕아서 수영하기에 좋아 쿠바 최고의 휴양지라고 하였다.
해안을 따라 새하얀 백사장과 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한 바닷물에
40종의 산호와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라고 하였다.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 45개의 호텔이 해안에 즐비하게 늘여져 있으며,
스쿠버 다이빙, 스노쿨링, 크루즈, 아쿠아 바이크, 패러 슈팅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우리가 도착한 호텔에도
수영장에서 수중 체조를 연습하는 청년들을 볼 수 있었다.
연방 비가 내릴 듯 무겁게 내려 덮혔던 구름이 서서히 물러나고
햇빛속으로 넓은 들판이 펼쳐졌는데 대부분 사탕수수 밭이었다.
차가 많이 흔들려 멀미가 날 듯 하였으나 다행히 휴게소가 나타나
그곳에 쿠바 최초의 기차를 보며 휴식을 취하고 나니 한결 나아졌다.
우리가 머문 호텔은 리조트형 호텔로 로비에서 손목에 링을 채워 줬는데
그 종이 팔찌로 수영장과 음료, 해변의 비치 파라솔도 이용가능하였다.
수영장에 나가 보았더니 늙수구레한 남자가 책을 보고 있다가 다가왔다.
카나다에서 왔으며 싱글이라고 하였는데 정말 홀아비 냄새가 풀풀 났다.
잡담을 나눈 후 손을 흔들고, 강한 햇살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나갔더니
넓은 모래밭에 누군가가 모래로 만들어 놓은 여인이 엎드려 누웠는데,
뚱뚱하고 못생긴 모습이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곁에 누워 보았다.
우리 일행들과 투명한 바닷물속에서 함께 물장구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차창으로 바라본 넓은 들판.
바라데로 가는 길의 휴게소.
최초의 쿠바 기차라고 하엿다.
휴게소 앞을 달리는 마차.
도색을 한 자동차.
도착한 아쿠아술 호텔.
호텔 로비.
룸에서 내려다 본 수영장.
수중 댄스를 연습하는 청년들.
수영장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쉴까....하고 내려갔더니.
혼자서 있다가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드는 카나다 아저씨.
싱글이라고 하며 내게 다가왔지만, 홀아비 냄새가 풀풀 났다.
수영장의 체조 선수들.
호텔 앞의 도로를 건너.
해변으로 나가는 길.
아! 하고 감탄이 절로 쏟아지게 하는 푸른 바다.
길게 이어진 백사장.
뚱뚱한 모래 여인이 나와 닮은 듯 하여.
모래 여인의 둣모습.
못생긴 얼굴도 나와 닮아 친근했다.
물에 발 담그고.
비치 파라솔 아래서 한 숨 잤다.
호텔로 돌아오니 아직도 연습중이 청년들.
국가 대표 선수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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