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 배낭 여행-100. 산타 클라라

푸른비3 2025. 2. 5. 10:34

2016.11.30. 수.

 

트리나다트에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산타 클라라는 수도 아바나에서

동쪽으로 290 킬로 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쿠바 중북부 해안 항구도시다.

쿠바나칸족 인디오가 살고 있었으나 해적의 습격을 피하기 위해 이주해 온

에스파냐인에 의해 건설되었고, 그 후 식민지의 행정중심지가 되었다.

 

사탕수수, 잎담배 재배지역의 중심도시로, 제당, 담배가공 등 공업이 성하다.

광업도 발달하였으며 쿠바의 도로와 철도의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1967년 볼리비아 정부군에 의해 총살당한 쿠바의 영웅 체 게바라의 시신이

이곳 산타 클라라의 '체 게바라 기념관'에 안치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호텔에 도착하였더니 아직 체크인 시각이 안되어 로비에서 기다렸다.

로비에는 이곳 관광 여행사가 상주하는 데스크가 있었는데, 우리 일행들이

그들의 영업이 방해될까 하는 마음으로 의자에 앉지 못하고 쭈삣거리고

서 있으니 데스크의 남자 직원이 손짓하면서 앉아도 좋다고 하였다.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면서 테이블 위의 달력을 보면서 내가 집에서 공부한

요일 공부를 "도밍고,마르떼스, 미에르 꼴레스, 후에네스...."하며 읽었더니,

그 남자는 "무이 비엔~!"  하면서 칭찬해 주면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요 소이 꼬레아나." 하였더니 "무초 구스또~!"하면서 서로 인사를 하였다.

 

드디어 체크 인 확인을 받고 룸으로 들어갔더니 생각보다 좁고 낡은 방이었다.

대충 짐을 풀고는 다시 밖으로 나와서 시내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시내의 모습은 어제 다녀온 뜨리니다드 보다 한 층 활기를 띄고 있는 것 같았다.

상점에 진열된 상품도 많았고 지나가는 시민들도  훨씬 때깔이 나는 듯 하였다.

 

 

 산타 클라라에 도착하여 호텔 로비에서 체크 인 시간을 기다림.

 

관광 안내 데스크의 직원과 함께 기념 사진.

 

 호텔 옆의 건물인데 글자를 읽어보니 시청인 듯?

 

 혁명의 도시답게 건물마다 쿠바기가 걸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