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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2025. 1

푸른비3 2025. 1. 11. 01:51
커피의 심장



요즘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 마십니다.
카페 메뉴를 보면 정말 다양한 커피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양이 적고, 진하며, 쓴맛이 강해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커피가 있습니다.

바로 에스프레소입니다.
에스프레소는 그 자체로는 선뜻 마시기
어려울 수 있지만, 모든 커피의
기본이 되는 존재입니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으면 아메리카노가 되고,
따뜻한 우유를 부으면 카페라테가 됩니다.
우유 거품을 더하고 계핏가루나 초콜릿 가루를 얹으면 카푸치노가,
캐러멜시럽을 넣으면 캐러멜마키아토가 탄생합니다.
심지어 초콜릿 시럽을 넣으면 카페모카도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커피 메뉴의 출발점이
바로 에스프레소입니다.
그래서 에스프레소는 '커피의 심장'이라
불립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기본이 되는 것들이 있는데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고, 단조롭고,
심지어는 너무 힘들어서 꺼려지는 것들이지만,
그 기본이 없이는 그 어떤 성과도
낼 수 없습니다.

기본을 충실히 하면 그 위에
무엇이든 쌓아 올릴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가 다양한 커피의 시작점이 되듯,
우리의 기본 또한 더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작지만 진한, 기본의 힘을 믿어보세요.
그 안에 달콤하고 창의적인, 놀라운 가능성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
– 논어 학이 편 –
 
 
뿔과 뿌리는 원래 하나다



우리말에서 '뿔'과 '뿌리'는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두 단어는 비슷한 글자와 발음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방향성을 지닙니다.

뿔은 위쪽을 지향하며 자신을 드러내려 하고,
뿌리는 아래쪽을 향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단어의 관계는
우리 삶과 믿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현대 사회는 뿔처럼 위로만 뻗으려는 태도를 지향합니다.
누가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은 성취를 이뤘는지가
가치 있는 사람의 기준이 되곤 합니다.

그러나 뿔과 뿌리가 같은 어원에서 왔다는 사실은
이 둘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뿔이 아무리 화려하고 높다 해도
뿌리가 말라버린다면 결국 모든 것은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뿔과 뿌리가 균형을 이루는 삶이야말로
가치 있는 삶이며, 흔들리지 않는
삶일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쉬지 않고 미세하게 균형을 맞춰간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들에 얼마나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 일레인 스캐리 –
 
 
초승달과 별 하나



10년 전 어린 딸아이를 데리고 단둘이서
시골에 있는 부모님 댁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땅거미가 지면서 어둠이 짙게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동안 창가에 풍경을 보던 딸아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더니 물었습니다.

"아빠, 낮은 환하니까
해님이 혼자 있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달님은 캄캄한 데 혼자 있으면
무서울 것 같으니까 반짝반짝 별님이랑
같이 있는 거예요?"

먹물이 번진 듯이 캄캄한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어린 딸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딸의 말을 듣고 나서야 창밖을 바라보니
밤하늘에는 쪽배를 닮은 초승달이 걸려있고,
그 옆에 환한 별이 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 그런가 보네.
달이랑 별이 무섭고, 외로우니까
같이 있는 건가 봐."

그리곤 이내 나의 어깨에 기대 잠들어 버린
귀여운 딸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우리도 마찬가지겠다.
서로 외롭지 말라고,
함께 있는 건가 보다!'





인생의 어두운 순간에도
밝은 희망을 그릴 수 있는 건
당신이라는 별이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달과 별이 된다면,
어떠한 순간에도 우리는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그림자를 두려워 말라.
그림자란 빛이 어딘가 가까운 곳에서
비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 루스 E.렌컬 –
 
 
돈의 가치



어느 날 남편이 만원 지폐 몇 장을 꺼내
아내의 손에 꼭 쥐여주었습니다.
지쳐 보인다며 어디 나가면 음료수라도
꼭 사 먹으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손에 쥐여 준
돈을 받아 들고는 말했습니다.

"여보, 나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며칠 뒤 아내는 노인정에 다니는 시아버지께
남편에게 받았던 돈을 드리며 말했습니다.

"아버님,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
얼마 안 되지만, 다른 분들과 시원한
거라도 사 드세요."

시아버지는 그날 기분이 좋아서
노인정에서 며느리 자랑에 하루가 다 갑니다.
그리고 그 돈은 쓰지 않고, 방 서랍
깊숙한 곳에 넣어둡니다.

명절날, 손녀의 세배에 기분 좋아진 할아버지는
서랍 속에 넣어 두었던 돈을 꺼내어
손녀에게 줍니다.

세뱃돈을 받아 든 손녀는 신이 나
엄마에게 달려가 말했습니다.

"엄마, 나 세뱃돈 받았어요.
엄마가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가방 사줘요."

순간 엄마는 요즘 무척 힘들어하는
남편이 생각나서는 쪽지와 함께 돈을
남편 주머니에 넣어두었습니다.

'여보 뭐라도 사 드세요.
힘내고, 사랑해요.'





돈의 가치가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는 건
세상을 오래 살수록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가족을 생각하고, 친구를 생각하고,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며
자신의 것을 기쁜 마음 가득 담아 준다면
그보다 값진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행동이 반드시 행복을 안겨주지 않을지는
몰라도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
– 윌리엄 제임스 –
 
 
피플 워커(People Walker)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배우
척 매카시(Chuck McCarthy)는
무명 생활이 길어지면서 출연 제의가 잘 들어오지 않았고,
생계도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갔습니다.

당장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던 중이었는데,
문득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을 산책시켜 주는
피플 워커(People Walker)라는
직업이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너무 생소한 일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길거리에 전단을 붙이면서
고객을 찾았습니다.

집 근처 공원과 거리를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대가로 1마일(1.6㎞) 당
7달러를 받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장난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며칠이 지나자 같이 산책해 달라면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걷기 운동에 재미를 붙이고 싶은 사람,
밤에 혼자 하는 산책이 두려운 사람,
친구가 없어서 혼자 걸어야 하는 사람을 비롯하여
그가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훨씬 멀리 떨어진 뉴욕이나 영국에서도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외로운 노인들이
고객의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속 얘기를 터놓을 곳이 필요한
젊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혼자 산책하기 두렵거나 친구 없는 사람으로
비칠까 봐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기 이야기를 누가 들어준다는 데
기뻐하며 다시 나를 찾았습니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지치지 않고 달리기 위해서는
든든한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따스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처럼 우리 삶에 따스한 것은 없다.
– 이정하 –
 
 
 
아버지와 난초



아버지의 서재에는 화분이 많습니다.
마치 서재 안이 작은 화원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아버지가 해외로 출장을 가시는 날에는
제가 대신 화분에 물을 주고,
화초들을 관리합니다.

여러 화분 중에는 난초가 가장 많은데,
그중에서도 동양란은 관리하기가 어찌나 까다로운지
애를 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더위에 약한 꽃이나 추위에 약한 꽃,
햇볕에 내놓아야 잘 자라는 식물,
그늘에 놓고 길러야 하는 식물도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물을 주기도 하고,
한 달에 한 번만 물을 줘도 되는
여러 종류의 화분이 있습니다.

어떤 난초는 딱 한 철에 꽃을 피우고 나면
다시 너무나 초라해졌습니다.
그래도 어느 화분 하나 쉽게 버리지 않는
아버지에게 여쭤봤습니다.

"아버지, 저 난초는 볼품없어진 것 같아요.
이제 그만 버리면 어떨까요?"

"아들아, 저 초라해 보이는 난초도
아직 소중한 생명이지 않니.
죽기 전까지는 우리가 잘 보살펴주자."





세상에 모든 것은 세월이 지나면
연약해지고 초라해집니다.

하지만, 사랑한다면
그 곁을 끝까지 지켜주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갑니다.

오늘도 사랑하십시오.
참마음으로, 영원할 것처럼,
열심히, 진실하게...


# 오늘의 명언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이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
– 위지안 –
 
 
가장 쉬운 일과 가장 어려운 일



고대 그리스에서 활동했던
마케도니아 왕국 출신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남자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뜬금없이 수수께끼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러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에게
바로 대답했습니다.

"자신을 아는 일입니다."

그러자 남자는 이번엔 가장 쉬운 일을 물었고
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습니다.

"남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더 많이 배웠다고, 더 많이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부족함을 찾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남의 이야기를 하려면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주일은 걸어 다녀 보아야 한다.
– 인디언의 격언 –
 
 
바다에 빠진 소



아일랜드에서는 배로 소를 운반할 때,
뭍에 가까워지면 소를 바다에 빠뜨린다고 합니다.
소들이 스스로 헤엄쳐 가도록 하는데
겉보기엔 잔인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소들에게 이 방법이
꽤 자연스럽습니다.

소는 네 개의 위장을 가지고 있으며,
장도 매우 길어서 체내에 가스가 많이 차 있습니다.
이 덕분에 소는 마치 구명조끼를 착용한 것처럼
물에서도 잘 뜨며, 오랜 시간 동안
수영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소는 무려 5시간 동안
해안까지 헤엄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수심이 얕아 배가 해안에 정박하기 어려운 경우,
소를 바다에 빠뜨리는 것이 오히려 더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닷물 염분에 의해
소의 몸에 붙어 있는 진드기나 기생충이
소독된다고 합니다.





얼핏 이상해 보이는 아일랜드의
소 운송 방법은 소들의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이처럼 자연과 소의 특성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활용하는 지혜가 돋보이는 삶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자연이 하는 일에는 쓸데없는 것이 없다.
– 아리스토텔레스 –
 
내가 좀 더 들어주자



딸만 6명인 어느 행복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엄마가 친구로부터 예쁜 인형
하나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는 6명이고 인형은 하나라서 누구에게도
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고민 끝에 말했습니다.

"오늘 제일 말 잘 듣는 사람에게
이 인형 줄게"

그 말을 듣자, 여섯 딸이 엄마에게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에이~ 그럼 아빠 거잖아!"

아이들 보기에 아빠가 엄마 말을
제일 잘 듣는 사람으로 보인 것입니다.
아이들의 눈에 그렇게 비칠 정도면
행복한 가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은
'들어주기를 힘쓰는 삶'입니다.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추한 삶은
'들어 달라고 떼쓰는 삶'입니다.

이처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존중해 준다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사람에게 입이 하나고,
귀가 둘인 것은 말하기보다 듣는 것에
더 노력하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내가 좀 더 들어주자'입니다.

그럼 어느새 당신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모일 것이고,
그 사람들을 통해 당신은 보다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소금 장수의 딸



어느 마을에 부잣집 아들이
소금 장수 집 딸을 너무도 사랑해서
그녀와 결혼하려고 했습니다.

부잣집에서는 심하게 반대했는데
그날부터 부잣집 아들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버티자
할 수 없이 결혼을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반대한 부잣집에서는
이후 며느리에게 심한 시집살이를 시켰습니다.
시집살이가 어찌나 지독한지 마을 전체에 소문이 자자했고,
소금 장수 부부도 알게 되었습니다.

시름에 빠진 소금 장수 집 부인은 남편에게
'사돈댁을 우리 집에 초대해 음식 대접을 하자'라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부잣집에서는 소금 장수
부부의 초대를 거절했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번 간청하자, 부잣집 부부는
마지못해 초대에 응했습니다.

소금 장수 부부는 사돈 내외가 오자,
갖가지 음식을 잔뜩 차려 밥상을 올렸습니다.
사돈 내외는 음식을 입에 한 번씩 가져가더니
불만족스러운 얼굴로 숟가락과 젓가락을
내려놓았습니다.

"사돈 어째서 음식을 들지 않으십니까?"

사돈 내외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음식을 사양했는데 그때 소금 장수 남편이
말했습니다.

"사돈 내외께서 어째서 음식을 드시지 않는지
저희도 알고 있는데, 그건 모든 음식에
소금을 넣지 않았습니다."

소금 장수 부부는 소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주려고 일부러
음식에 간을 하지 않았던 겁니다.

"임금님이든 사돈 같은 부잣집이든
소금이 있어야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세상이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소금 장수의 딸이라고 차별하지 마시고,
저희 딸을 이뻐해 주셨으면 합니다."

소금 장수의 말이 끝나자, 부잣집
사돈 내외는 말했습니다.

"귀한 깨우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따님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저희가 딸처럼 돌보겠습니다."





누구나 마음의 안경을 쓰고 삽니다.
투명하고 깨끗한 안경, 얼룩진 안경, 깨진 안경, 색안경...
남을 탓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편견을 지울 때
행복한 삶은 찾아옵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모두 편견을 비난하지만,
아직은 모두가 편견을 가지고 있다.
– H. 스펜서 –
 
이유 있는 청출어람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굴비는 영광굴비입니다.
특히 법성포에서 만들어지는데,
칠산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조기에
법성포의 천일염과 해풍이 더해져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

조기는 어디서나 잡히지만,
그 재료가 특별한 환경과 정성을 만나
탄생하는 것이 영광굴비입니다.

안동 간고등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다 없는 안동에서 탄생한 간고등어는
영덕에서 잡은 고등어를 소금을 뿌려 옮기며
상하지 않게 한 지혜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렇게 고등어는 짭조름하고
깊은 풍미를 가진 별미가 되었습니다.

서해안 젓갈의 명가 강경도 예외가 아닙니다.
군산 앞바다에서 잡은 재료가 금강을 따라
강경으로 옮겨져, 정성과 기술로
세상에 둘도 없는 젓갈로
재탄생했습니다.





음식에서 재료는 제일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재료만으로는 최고의 맛을 낼 수 없습니다.
평범한 것도 열정과 지혜, 정성이 더해지면
특별해집니다.


# 오늘의 명언
청출어람(靑出於藍)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
– 순자 –
날이 새면 집을 지으리라



히말라야산맥 아래, '할단새'라는
전설의 새가 있다고 합니다.

날개에서 불을 뿜는 이 사나운 할단새도
대설 무렵만은 눈보라에 갇혀 꼼짝 못 한다고 합니다.
히말라야의 혹독한 추위가 몰리는 밤이 되면
할단새는 떨면서 '날이 새면 꼭 집을 지으리라'라고
굳게 마음먹지만, 따뜻한 낮에는 빈둥빈둥
놀기만 합니다.

때로는 다른 새들의 둥지를 기웃거려 봅니다.
하지만, 어떤 새들도 자신의 자리를
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시 낮이 되면 즐기다가
밤이 되면 추위에 떨며 목이 터져라 울면서
굳게 마음먹고 또 다짐합니다.

"내일은 반드시 둥지를 지어야지!"





'할단새'의 모습은 마치
우리가 매일매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을 닮았습니다.
우리는 많은 일들을 자주 내일로 미루고,
그 다짐이 지나면 또다시 새로운 결심을
세우며 살아갑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결심하고 망각하고를 반복하며 살지 않도록
내일을 위한 다짐은 오늘의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며,
매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늘 명심하라.
해내고 말겠다는 너의 결심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단 사실을
– 에이브러햄 링컨 –
 
작은 것을 관리하는 것



일 잘하는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습관은 과연 무엇일까.
쓸데없는 비평, 파괴적인 말, 부정적 표현, 잘난 척하기,
격한 감정, 반대 의견, 정보 독점, 인색한 칭찬, 남의 공 가로채기(중략),
사과하지 않기, 경청하지 않기, 고마워하지 않기...
- '쿨하게 사과하라' 중에서 -

일은 잘하는데 인정받지 못하고, 성공도 하지 못하며,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알게 모르게 몸에 밴 교만한 모습이고,
둘째는 무례한 말투입니다.

사람은 높은 산에 걸려 넘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발밑의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집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호감과 비호감은
큰 결점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말투, 작은 태도, 작은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행동을 다스리며,
작은 배려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관리들이 곧 인생을 이루는 중요한 기초입니다.
성공과 행복은 커다란 목표를 이루는 능력보다
작은 것 하나를 놓치지 않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 오늘의 명언
견소왈명(見小曰明)
작은 것의 의미를 볼 줄 알면 밝아진다.
– 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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