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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2024. 12

푸른비3 2024. 12. 4. 15:19
희망은 결단 속에서 피어납니다



독립 유공자이자 2024년 건국포장을 수여받은
전영창(1917∼1976) 선생은 애국심이 남다른
교육자였습니다.

가난 때문에 중학교조차 다닐 수 없었던 그는
보이어 선교사의 도움으로 전주 신흥학교에 진학했고,
그곳에서 교장 윌리엄 린튼 선교사의 눈에 띄어
일본 고베신학교로 유학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본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싸우다
후쿠오카 감옥에서 1년간 옥고를 치르게 됩니다.
해방 이후 전 선생은 주한미군 군종실에서
통역관으로 일하며 조국의 재건에
헌신했습니다.

1947년, 그는 미군 목사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웨스턴신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졸업을 불과 2주 앞둔 시점,
6·25 전쟁이 발발하자 조국을 위해
즉시 귀국을 결심합니다.

당시 학장이었던 뮬더는 말했습니다.
"2주일만 기다리면 학위를 받을 수 있는데
졸업하고 돌아가면 안 되겠나?"

그러나 그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제가 미국에 온 것은 미국에 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조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배우기 위해 온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가지 않으면 동포를 배신하는
일이 됩니다."

그의 결단에 감동한 학장은
특별히 학위를 수여하며 그의 귀국을 도왔습니다.
귀국한 전영창 선생은 피난민을 돕기 위해
경남구제위원회(현 고신의료원)를 설립하고
장기려 박사와 함께 무료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미군에서 제공받은 의료품과 구제품을 배포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습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끝없이 베풀면서도
만석꾼의 집안을 지켜온 부자들의 귀감이라 불리는
경주 교동 최 부잣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인
경성 의학전문학교를 마치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의학사 학위를 받은 엘리트였지만
평생 아프고 힘든 환자들을 위해 살다 간
장기려 박사.

독립운동가로 일하고 나라를 위한 사업가로 살다가
당시 407억 원, 지금으로 따지면 6천억 원이 넘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일한 회장.

자신의 안락함을 뒤로하고
고난 속에서도 애국과 희생의 길을 택한
위인들의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보라.
그들이 걸어온 길은 고난과 자기희생의 길이었다.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사람만이
위대해질 수 있는 법이다.
– G.E. 레싱 –
 
 
진실처럼 포장된 거짓



담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며 건강에
가장 해로운 기호식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엔 흡연에 관대했는데,
공중파 방송에서 담배 광고 및 흡연 장면 등이
여과 없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 미국 의사들은
담배회사 광고 모델로 자주 등장했습니다.
그들의 이미지는 '건강'을 상징했기에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신뢰를
심어주었습니다.

"당신의 목에 휴가를 주세요.
신선한 담배를 흡연하세요."

"당신의 담당 의사로서 이 특별한
필터를 가진 담배를 추천합니다."

"38,381명의 치과의사가
이 담배를 피우라고 말합니다.
이 담배의 필터는 당신의 치아에
해가 없습니다."

어떤 광고에서는 소녀가 의사와 즐겁게 상담하며
"저는 100살까지 살 거예요"라고 말하고,
그 아래엔 "의사들이 가장 많이 피우는 담배"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마치 담배가 건강의 비결이라도
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거짓은 종종 진실처럼 포장됩니다.
그리고 때로는 진실보다 더 그럴듯하게 보이기도 하죠.
이러한 사례는 우리가 얼마나 분별력과
비판적 사고를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합니다.
진실과 거짓을 올바로 판단할 지혜,
그것이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진실이 신발을 신고 있는 동안,
거짓말은 지구의 반 바퀴를 돌 수 있다.
– 마크 트웨인 –
 
 
삶의 기쁨을 느끼는 작은 지점들



몇 해 전 겨울이었다.
암 치료로 몸과 마음이 많이 쇠약해진 나는
벨 소리를 듣고 겨우 소파에서 일어나 출입문으로 향했다.
물건 파는 사람이나 전도하려는 사람인가 싶었다.

현관에는 친한 친구가 따뜻한 미소를 띠고 서 있었다.
예상치 못한 방문이었다.
회사 일로 늘 시간에 쫓겨 바쁜 친구였다.
그런 친구가 그저 나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귀한 휴가를 나에게 내어준 것이었다.

우리는 일과 가족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몇 가지 요리법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각자 회사 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차를 마시며 함께 한 시간은 두 시간 남짓.
무척 즐겁고 행복해서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바로 지금 여기 함께 있는 것 자체에 집중하며
서로의 실을 뽑고 단단하게 묶었다.

친구가 선사한 느린 시간은 우울했을 하루를 밝히는
빛나는 보석이 되었다.

-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인생의 의미' 중에서 -





삶의 기쁨을 느끼는 지점들은 생각보다 사소합니다.
친구나 연인과 즐기는 활기찬 산책이나 멋진 연극 공연,
즐거운 식사 시간일 수도 있고,
좋아하는 축구 선수의 멋진 골,
소중한 사람의 예상치 못한 포옹일 수도 있습니다.

순간이면 충분합니다.
아무리 짧은 순간이라도 충분히 의미 있을 수도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 삶에 만족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온기가 더 간절해지는 연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보는 건 어떨까요?

공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 중 10명을 선정하여
노르웨이 국민들의 삶을 바꾼 인생 책!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인생의 의미'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타인이 내게 내어주는 시간은 언제나 소중한 선물이다.
지금은 나미브 사막의 폭풍우처럼 희소해졌지만
누군가에게 한 시간 혹은 하루 동안
온전히 집중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
 
 
크리스마스 휴전



1914년 1차 세계 대전 중,
벨기에 이프르 지역에서
영국, 프랑스 연합군과 독일군이 참호를 파고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존엄한 인간의 생명이
마구잡이로 훼손되는 전쟁터에서
연합군과 독일군이 할 수 있는 일은
승리하기 위해 서로를 죽이는
일뿐이었습니다.

바로 눈앞에 쓰러져 있는
전우의 시체도 수습하지 못하고
그저 적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만 있는
비극의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전쟁터에도 차가운 겨울이 오고,
눈이 오고, 크리스마스가 왔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이브 날,
독일군 참호 위로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지더니
누군가 캐럴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그리고 곧 캐럴을 따라 부르는
목소리가 하나둘 늘어났습니다.
급기야 연합군도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크리스마스 단 하루를 위한
휴전 협정을 맺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 총구를 겨눴던 그들은
서로를 향해 겨누던 총을 버리고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기도 하고
진득하게 시선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자



19세 때 발표한 소설
'슬픔이여 안녕(Bonjour Tristesse)'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세계적인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
그녀는 죽음을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죽어가는데 당신은
눈 부신 햇살 아래를 걸어가는가?
이 세상에 그냥 두고 가기에
너무나 아쉬운 것들을 꼽아보면,
거기에는 지금, 이 순간의 햇살도
들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남매의 애틋한 정서를 그린 동화 '오세암'으로 알려진
아동문학가 정채봉 작가도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일상의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일을 후회했습니다.

꽃밭을 그냥 지나쳐 버린 일,
새소리에 무심했으며,
밤하늘의 별을 세지 못했고,
좋은데도 체면 때문에 환호하지 않았던 날들을
그는 후회했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첫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소한 모든 것들과 지나가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함께하는
한 주간 되시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순간을 소중히 여기다 보면,
긴 세월은 저절로 흘러간다.
– 마리아 에지워스 –
 
 
넘지 못할 산은 없다



연식이 오래된 자동차나 경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높고, 굽은 길을 만나면
덜컥,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언덕에 가까이 다다르면
막상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차가 언덕을
쉽게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등산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멀리서 산을 바라보면 너무 높아 보여서
과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산을 오르다 보면
점점 숨어있던 등산로가 나타나고,
그 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멀리서 보면 굽은 길이요 도무지 길이 없어 보이지만,
막상 그 자리에 가면 굽은 길도 펴지고 없던 길도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미리 염려하고 미리 걱정하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인생이라는 경주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길은 열리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역경 속에서도 계속 의욕을 가져라.
최선의 결과는 곤경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 마틴 브라운 –
 
수탉을 그리다



일본 에도 시대 활동한 가쓰시카 호쿠사이는
19세기 가장 뛰어난 우키요에(일본 풍속화) 미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친구는 다짜고짜 수탉 그림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수탉을 그려본 적이 없는 호쿠사이는 친구에게
일주일 후에 다시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일주일 후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호쿠사이는 친구에게 한 달 후
다시 찾아와 달라고 했습니다.
두 달, 6개월, 1년...
그렇게 약속을 미루며 3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림을 부탁한 친구는 더는 참을 수가 없어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호쿠사이는 결심했다는 듯,
종이를 가지고 오더니 순식간에 수탉을 그렸는데
완성된 그림이 얼마나 생동감이 넘치던지
마치 살아있는 수탉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림을 본 친구는 기뻐하기보다
이렇게 잘 그려줄 것을 왜 3년이나
기다리게 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호쿠사이는 조용히 친구를 화실로 데려갔습니다.
화실에 들어서자, 친구는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커다란 화실 사방에는 지난 3년간
밤낮으로 연습한 수탉의 그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재능만 믿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그 실력은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가장 지혜로운 선택은 자신의 재능이 있는 분야에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럼 당신은 누구도 뛰어넘지 못하는
최고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노력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다 노력을 하였습니다.
– 스티븐 코비 –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



주부를 대상으로 한 어느 강의 시간,
강사가 한 여성에게 칠판에 아주 절친한 사람
20명의 이름을 적으라고 했고
그녀는 가족, 이웃, 친구, 친척 등
20명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리곤 강사는 이 중 덜 친한 사람의
이름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가장 먼저 그녀는 이웃의 이름을 지웠고
강사는 다시 한 사람의 이름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회사 동료, 친구, 이웃 등
많은 사람의 이름이 지워졌고
드디어 칠판에는 단 네 사람만 남았습니다.
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아이.

교수는 다시 한 명을 지우라고 했고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부모님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편과 아이 이름이 남았고
또다시 한 명을 지워야 할 때,
그녀는 한참을 고민하다 각오한 듯이
아이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그리곤 펑펑 울기 시작했고 진정이 된 후
강사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남편을 지우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모두가 숨죽이고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고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부모님은 세상을 떠날 것이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가정을 만들어 나를 떠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지낼 사람은 남편뿐이더라고요."





진정한 친구 1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부부는 친구 이상의 의미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먼 미래를 향해 여정을 떠나는 배와
같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등대가 되어주고, 돛도 되어주며
그렇게 의지하며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
그것은 젊을 때 결혼하여 살아온 늙은 배우자이다.
– 탈무드 –
 
갈치와 밴댕이



갈치는 물속에 있을 때, 칼처럼 세로로 서서
잠을 자거나 먹이를 잡습니다.
생김새 때문에 도어(刀魚)라고도 불리는데,
성격도 생긴 것만큼 날카롭고, 예민한
생선입니다.

갈치는 굶주리면 자기 꼬리를 물거나
다른 갈치를 공격하곤 합니다.
'갈치가 갈치 꼬리를 문다'라는 속담이
바로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또한, 물 밖으로 끌어올렸을 때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금방 죽어버리기까지 합니다.

밴댕이 역시 갈치와 마찬가지로
무척 예민한 생선입니다.

옛 속담에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속이 좁고 옹졸한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실제로 밴댕이는 내장이 아주 작고,
성격도 급한 생선입니다.

밴댕이를 물 밖으로 끌어올리면,
팔짝팔짝 마구 뛰어대다가
스트레스를 못 이겨 제풀에 죽습니다.

다른 생선보다 공기 중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몸의 바깥부터 빠르게 산화(부패)가
진행됩니다.





타인에 대한 기준이 높아서
예민하거나 속 좁게 상대를 대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는
자신을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넓은 아량을 갖고,
내 사람으로 그들을 품을 때,
우리 삶에도 행복의 물결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만사에 너그러움이 따르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 공자 –
 
 
갈치와 밴댕이



갈치는 물속에 있을 때, 칼처럼 세로로 서서
잠을 자거나 먹이를 잡습니다.
생김새 때문에 도어(刀魚)라고도 불리는데,
성격도 생긴 것만큼 날카롭고, 예민한
생선입니다.

갈치는 굶주리면 자기 꼬리를 물거나
다른 갈치를 공격하곤 합니다.
'갈치가 갈치 꼬리를 문다'라는 속담이
바로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또한, 물 밖으로 끌어올렸을 때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금방 죽어버리기까지 합니다.

밴댕이 역시 갈치와 마찬가지로
무척 예민한 생선입니다.

옛 속담에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속이 좁고 옹졸한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실제로 밴댕이는 내장이 아주 작고,
성격도 급한 생선입니다.

밴댕이를 물 밖으로 끌어올리면,
팔짝팔짝 마구 뛰어대다가
스트레스를 못 이겨 제풀에 죽습니다.

다른 생선보다 공기 중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몸의 바깥부터 빠르게 산화(부패)가
진행됩니다.





타인에 대한 기준이 높아서
예민하거나 속 좁게 상대를 대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는
자신을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넓은 아량을 갖고,
내 사람으로 그들을 품을 때,
우리 삶에도 행복의 물결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만사에 너그러움이 따르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 공자 –
 
주차 공간



저희 아파트는 주차 공간이 항상 부족해서
늘 주차 자리 차지를 위한 전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기적처럼 정말 딱 좋은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얼른 차를 대고는 혼자서 뿌듯해했죠.
너무 좋아서 차를 계속 두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그 좋은 자리에
주차된 차를 끌고 회사로 갔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 돌아와 보니
당연히 그 자리는 이미 다른 차가
주차되어 있더군요.

그 순간, 문득 깨달았습니다.
선박도 가장 안전한 곳은 항구일 겁니다.
하지만 배는 항구에 머물러 있으라고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폭풍우와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며
사람과 화물을 실어 나르기 위해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도 가장 편하고
안전한 자리에만 항상 머물러 있으려 한다면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마치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만 애쓰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나서는 정작 차를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차는 달려야 차답고, 배는 항해해야 배답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땀을 흘려야만
우리가 맡은 역할과 사명을
다할 수 있습니다.

물론 편한 자리를 찾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안주하면 성장도
나아감도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끊임없이 배우고,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안주하지도, 안일하지도 않으면서
늘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깻잎 한 장



저는 유독 깻잎 반찬을 좋아하는데
깻잎을 먹을 때마다 작은 난관에 부딪히곤 합니다.
한 장씩 떼어내 먹고 싶은데 얇은 깻잎들이
서로 붙어서 자꾸만 여러 장이 따라 올라옵니다.
맛있는 반찬 앞에서조차 이런 번거로움은
저를 좌절하게 만들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저녁 식사할 때,
깻잎을 떼려다 문득 아내를 바라봤습니다.
저의 상황을 눈치챈 아내는 아무 말 없이
깻잎을 젓가락으로 잡아 주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깔끔하게 한 장만
떼어낼 수 있었죠.

그 순간,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밀려왔습니다.
단순한 행동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배려와 사랑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깨닫게 되었죠.

깻잎을 쉽게 먹도록 도와주는 그 모습이야말로
가족이라는 이름의 본질이 아닐까요?
깻잎 한 장 속에서 가족의 사랑과 따스함을 발견하고,
이후에 저는 더 감사한 마음으로
식탁 앞에 앉았습니다.

깻잎 한 장을 떼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은
아주 작아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배려와 사랑의 진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작은 도움으로 서로를 편하게 하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관계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가족이자, 식구의 의미가
아닐까요?





가족을 다른 말로는 '식구'라 부릅니다.
'식구'란 함께 먹는 입, 곧 한 식탁에서
음식을 나누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영어로는 회사를 '컴퍼니(company)'라 부릅니다.
여기서 '컴(com)'은 '함께'를, '퍼니(pany)'는
'빵'을 의미합니다.

결국 한 빵을 나눠 먹는다는 뜻이죠.
한솥밥을 먹으며 서로 돕고 의지하는 관계,
그것이 식구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다.
– 퀴리 부인 –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보다
남에게 무뚝뚝하고 매력 없더라도
나에게 마음 써 주는 당신이 참 좋다.

다정다감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툭 던지는 한마디가 오랜 여운으로
남는 당신의 마음이 참 좋다.

가끔 힘이 들어 축 처진 어깨 내보이면
호들갑 떨며 위로하지 않아도
조용히 지켜보며 소주 한 잔 권해주는
당신이 참 좋다.

추운 날씨보다 더 차가운 이 사회에
내게 따뜻한 봄날 같은 마음과
사랑을 주는 당신이 있어 참 좋다.

참말로 좋다 당신!

– 조미하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중에서 –


하루하루 일만 하기도 버거운데
수많은 고민들이 우리를 따라다니며 괴롭힙니다.
가족 건강에 대한 고민부터, 직장의 문제, 연애와 결혼,
자녀들에 관한 걱정까지... 정말 많은 것들이
우리의 삶을 숨 가쁘게 합니다.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내일을
부정적으로 예견하고 예측하다 보면
힘이 빠지고,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더욱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매일매일을 살아갑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완주하기 위해서는
가끔은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브루스 리의 꿈



미국의 한 레스토랑 벽에서
오래된 선언문이 발견되었습니다.
선언문의 제목은 '명확한 최고의 목표'였습니다.
선언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나, 브루스 리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동양계 슈퍼스타가 될 것입니다.
배우로서 최고의 연기를 하고,
1970년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1980년 말까지 천만 달러를 소유할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내면의 조화와 행복을
이룰 것입니다."

선언문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세계적인 스타 이소룡입니다.
60년대에 할리우드에서 동양계 배우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 시절, 동양계 주연 배우는 전무하다시피 했으니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이었고,
그의 목표를 누군가는 비웃었지요.

하지만 그는 자신의 성공을 머릿속에
이미 그리고 믿었습니다.
명확한 성공의 이미지는 선언문으로 남았고,
이소룡은 동양계 배우라는 편견 속에서도
당시 누구도 믿지 않았던 할리우드의
동양계 슈퍼스타가 되었지요.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동기부여 작가이자
현재 자기 계발 분야의 뿌리가 되는
성공 철학의 거장, 나폴레온 힐은
성공을 위해서는 이 선언문을 쓰라고 말했습니다.

단지 글이 아니라 나의 믿음과 열망,
내가 이룰 성공을 현재의 내가 새기는 과정입니다.
나의 꿈을 구체화하고, 말하고 기록하고 열망하면
인간은 목표를 위해 온전히 행동하게 됩니다.

이소룡은 나폴레온 힐의 철학에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에는
성공을 위한 13가지 법칙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도 불확실한 시기에 강렬하게 열망하는 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나폴레온 힐은 대공황 직후 절망에 빠진 미국인들에게
헨리 포드, 앤드루 카네기 등 507명의 성공 철학을 전했고,
그의 철학은 많은 미국인이 도전하고,
꿈꾸게 했습니다.

공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 중 10명을 선정하여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성공학의 바이블,
나폴레온 힐의 도서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의 유일한 한계는
마음속에 스스로가 정해놓은 것뿐이다.
– 나폴레온 힐 –
 
사랑하면 콩깍지가 씌어요



내 남편은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는 로망,
그런 저에게 어느 날 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제 로망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작은 키에 삐쩍 마르고 여드름투성이에
'어떤 여자가 저런 남자와 결혼할까'라고 생각할 만큼
누가 봐도 못난 그런 남자였습니다.
사람들이 대놓고 못난이라고 부를
정도였으니까요.

그런 남자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거절하고 나니까 너무 신경 쓰였습니다.
그래서 못 이기는 척하고 한 번 더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두 번 만나보니 이 남자,
외모와는 정반대로 마음이 잘생긴 남자였습니다.
'반듯하고' '따뜻하고' '배려 깊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성실한데, 착한 건 기본이고, 믿음직스럽기까지...

외모에 자신 없는 분들이 종종 하는
어릴 땐 잘생겼었다는 그 이야기,
본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말도 합니다.
남들보다 수십 배 열심히 살다 보니
고생을 심하게 해서 얼굴이 상한 거라고요.

지금, 못생긴 그 남자가 제 남편이 되었습니다.
남들은 남편에게서 못생긴 얼굴을 보지만,
전 잘생긴 마음을 봅니다.

그렇게 보니 얼굴도 못생기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툭 튀어나온 광대가 매력적으로 보이고,
여드름은 순수해 보이고, 다리 짧은 건
귀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콩깍지가 씌어 그렇다고요?
그럼 그 콩깍지 평생 쓰고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남자!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엄마와 나는 특별한 둘만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노을 지는 해변을 함께 걸었습니다.
그날따라 유난히 예쁜 노을이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선선했던 바람이 기분 좋게 머릿결을 흩날려 주는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친구도 아닌 엄마와 단둘이서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을 걷다니...
퇴근하고 집에 가면 부엌에서 보던 엄마의 등.
그 굽은 등을 오늘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이상했지만, 이상하리만큼
좋았습니다.

"엄마, 여행 오니깐 좋지?"

"우리 엄마 보고 싶다."

엄마의 엉뚱한 대답은 내 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엄마의 우리 엄마. 바로 외할머니였습니다.
오래전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나신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나는 살짝 당황했습니다.

엄마는 외할머니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어느 날 외할머니가 엄마에게 전화해
말씀하셨단다.

"현자야, 요양원에서 엄마 좀 데려가 주라."

"엄마, 이제 곧 큰 집으로 이사 가니깐
그때 모시러 갈게요."

그로부터 얼마 후 외할머니의 부고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엄마는 당시 고3 수험생이던 나를 장례식에 데려가지 않았고,
대신 내가 외할머니에게 쓴 편지를 무덤에
묻어 주셨습니다.

그 후로는 엄마는 외할머니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긴 세월 꽁꽁 묶어 두었던 그리움이
오늘 불쑥 튀어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 엄마도 이런 예쁜 광경 한 번쯤은 보고 가셔야 했는데.
엄마는 못난 딸이라 이런 데 한 번도 못 모시고 왔어.
좁고 불편한 집이어도 거기서 모셔왔어야 했는데.
고생 안 시켜드리고 싶은 욕심에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던 게 후회돼.
그게 살면서 제일 후회돼..."

외할머니 이야기를 마친 엄마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덩달아 나도 함께 울었습니다.
처음부터 나의 엄마였던 엄마도 딸이었다는 것을,
잊고 살았나 봅니다.
처음으로 내 곁의 엄마가 나의 엄마가 아니라
엄마를 그리워하는 여린 딸이구나,
싶었습니다.

–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중에서 –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내 마음속에 담아두는 일입니다.
그리움 때문에 가슴이 저린 것은
그 사람이 지금 내 곁에
없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그런 날이 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부모님이 사무치게 그리운 날.
여러분은 어느 순간 부모님이
그리웠던 날인가요?


# 오늘의 명언
사랑했던 시절의 따스한 추억과 뜨거운 그리움은
신비한 사랑의 힘으로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게 한다.
– 그라시안 –
 
 
쓸모없는 나무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의
소요유(逍遙遊) 편에 나오는 한 일화로
쓸모를 중시했던 혜자가 장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게 큰 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줄기는 울퉁불퉁하고 가지는 비비 꼬여서
지나가는 목수마저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선생의 말은 이 나무와 같아서 크기만 했지
쓸모가 없어 모두 외면해 버립니다."

그러자 장자가 대답했습니다.

"한 번 거꾸로 생각해 보게.
나무가 울퉁불퉁하여서 목수들에 의해 잘리지도 않고
그토록 오래 살아 큰 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혜자는 계속 굽은 나무는
쓸모가 없다고 반박하자 장자는
다시 말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햇빛이 쨍쨍한 어느 날
그 나무의 그늘에서 많은 사람들이
쉼을 얻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나 보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없듯이
하찮고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것에는 저마다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밝은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안에 감춰진
무한한 가치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에 하찮고 쓸모없는 것은 없다.
산밭의 돌멩이 하나도 제자리에 있고
내가 알지 못하는 신비의 관계 속에서
무언가 은밀한 일들을 하고 있으니
– 박노해 –
각자의 발자취



최근 몇 년간 밀렵이 급증하면서
코뿔소가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하자
코뿔소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발자국 식별 기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드론으로 찍은 동물의 발자국 흔적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야생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멸종위기 동물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것입니다.

현존하는 코뿔소의 종류는 모두 5종으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검은코뿔소와 흰코뿔소,
아시아에 서식하는 인도코뿔소와 자바코뿔소,
수마트라코뿔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코뿔소의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
코뿔소 발자국은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
코뿔소 종류마다, 무리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관련 단체는 코뿔소들의 발자국을 분석해
각기 다른 모양을 보며 어떤 무리가 왔었는지,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어디로 이동했는지 등
전반적인 상태를 살핀다고 합니다.





우리도 각자의 삶 속에서 발자국을 남깁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떤 시간을 가졌는지 등
그 사람이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그의 현재가 만들어집니다.

같은 곳에 있더라도 걸어온 발자취가 달라
서로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삶을
현재의 단편적인 모습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그가 살면서 남긴 발자취를 통해
이해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보라.
그들이 걸어온 길은 고난과 자기희생의 길이었다.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사람만이
위대해질 수 있는 법이다.
– G.E. 레싱 –
 
 
감사한 마음으로



강뉴 커피는 한국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강뉴부대'와
지금도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에티오피아를 후원합니다.

강뉴부대는 6,037명이 UN군의 일원으로 참전하여
123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지만
이들에게 돌아온 건 지독한 가난의 시작이었고
이후 공산정권이 들어선 에티오피아 정부의
끔찍한 차별이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강뉴부대 참전용사들이
가난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강뉴 커피를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질병과 가난으로부터 고통을 당하고 있는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착한 커피, 강뉴 커피는 엄선한 고급 원두를
직수입한 것으로, 자연이 스스로 길러주는
유기농 커피라서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반 잔의 커피



대학생인 남녀가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을 했습니다.
남자의 첫인상이 여자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초콜릿도 선물하고 의자도 빼주는 등
남자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그런 남자의 행동이 오히려
더 부담스럽고 싫었습니다.

여자는 여전히 남자에게 큰 호감은 없었지만,
이제는 가끔 차도 마시고 도서관도 함께 갈 정도로
가벼운 친구 관계로 지내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 가을, 여자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잠시 밖에 나왔는데, 창밖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난 여자는
자판기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고장 난 커피 자판기...
커피를 마시려면 한참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그때, 함께 간 남자가 어디론가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뜨거운 커피 두 잔을 손에 들고
여자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나 뛰었던지...
뜨거운 커피가 손목에 흘러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습니다.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들고뛰면 절반은 흘릴 거 같아서
두 잔을 뽑아왔는데 이렇게 합치면
한 잔이 될 거야."

순간 여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미련하게 화상까지 입은 남자를 탓할 수도 없었고,
흘린 커피 두 잔을 한 잔으로 합쳐 자신만
마실 수도 없었습니다.

여자는 반 잔의 커피가 담긴 한 잔은
남자에게 건네고 한 잔은 자신이 마셨습니다.
남자의 사랑이 담긴 반 잔의 커피는
이제까지 먹었던 커피 중 가장
맛 좋은 커피였습니다.

그날 이후, 여자는 남자의 진심을 알게 되었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은 서로의 거울이다



거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내가 웃으면 거울 속 나도 웃고,
내가 울면 거울 속 나도 울고,
내가 찡그리면 거울 속 나도
똑같이 찡그립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바로 이 거울과 비슷합니다.

아이가 건강한지, 아프지는 않은지,
말 못 하는 아기에게 필요한 것은 없는지,
행여나 누군가 아프면 눈물 흘리고,
건강한 모습을 보면
함께 웃음 짓기도 합니다.

자식이 웃으니 엄마, 아빠도 웃고,
엄마, 아빠가 웃으니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웃게 되고,
자식이 슬퍼하면
같이 시무룩해 주저앉는 것이
바로 가족인 것입니다.





늘 기쁘기만 한 가족은 없습니다.
하지만, 슬플 때 함께 슬퍼하고,
기쁠 때 함께 기뻐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행복한 가족입니다.


# 오늘의 명언
저녁 무렵 자연스럽게 가정을 생각하는 이는
가정의 행복을 맛보고 인생의 햇볕을 쬐는 사람이다.
그는 그 빛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카를 베히슈타인 –
 
 
혼자만의 시간



혼밥, 혼술, 혼영, 혼행.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고,
여행을 가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요즘은 1인 가구도 늘고,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아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시간을 보낼 때
생각해 봐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혼자인 시간을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보내냐는 것입니다.

남들이 보면 잘하는 사람도
남들이 안 볼 때는 나태해지고 해이해지기 쉬우므로
스스로 감독관이 되어 자신을 더욱
잘 다듬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혼자 있을 때 내 모습이
진짜 '나' 자신입니다.


# 오늘의 명언
군자는 홀로 있을 때 가장 신중하고 조심한다. : 신독(愼獨)
– '대학', '중용' –
 
사랑은 미안해하는 것이다



에릭 시걸의 소설 '러브스토리'에서
주인공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야."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해야 합니다.
때로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미안해'라는 말에
더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네스북에 80년간의 최장수 부부로 기록된
영국의 애로 스미스 부부는 행복한 금실의 비결로
서로에게 늘 '미안해'라고 말하는
대화 습관을 꼽았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또는 부모가 자녀에게 '미안해'라고 말할 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더 큰 회복과 치유가 일어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
더 미안한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미안해'라는 말속에는
상대를 향한 사랑과 배려의 마음이
함께 담겨있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더 많이 미안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친해졌고 가까워졌고, 익숙해졌다.
그리고, 딱 그만큼 미안함은 사소해졌고
고마움은 흐릿해졌다.
– 드라마 '응답하라 19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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