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5. 금.
가을의 끝자락.
올해의 단풍도 거의 끝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바빠진다.
아침 설거지를 끝내고 서둘러 창덕궁으로 향하였다.
오늘은 다른 것은 기웃거리지 않고 단풍만 보고 오리라.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이 가을 단풍을 볼 수 있을까? 생각하니
가을의 하루하루가 더없이 소중하다.
후원은 매진되어 담장 너머로 목을 늘려 바라보고
홍매화가 피었던 자리에 앉아 뜨개질을 하는 여인은
독일에서 여행왔다는데 이런 여유가 부러웠다.
한복을 입고 궁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독서하는 친구의 무릎을 베고 휴식을 취하는 외국 여행객
독일에서 온 여인.
뜨개질을 하는 그녀의 미소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