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박물관앞 규모가 작은 소칼로에서 살사춤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곳의 시민들은 누구나 광장에 모여 자연스럽게 살사를 즐기는 모양이었다.
마침 토요일 오후라 광장에는 기념품과 먹거리 장터가 서고 흥청대는 분위기였다.
강렬한 비트와 함께 요란한 음악이 울려 퍼져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듯하였다.
살사는 쿠바 동부의 시골에서 스페인 식 기타 연주와 아프리카 음악의 리듬,
형식 등을 도입하여 시작되어 라틴 아메리카 전역으로 퍼져 나갔는데,
1940년 쿠바계 이민자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뉴욕에서 공연되어 살사로 변형되었다.
다양한 춤 중심의 아프리카계 쿠바 음악 형태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정착된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보았던 탱고가 격정과 절제의 고급스러운 춤이었다면,
이곳의 시민들이 즐기는 살사는 마을 축제나 파티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춤 같았다.
조금 전 투어 버스에서도 계속 틀었던 살사는 사람의 마음을 흥분을 시키는 듯 하였다.
요란한 리듬은 고단한 삶에 지친 사람들의 기분을 상승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듯 하였다.
이곳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은 동작은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우리 일행들 중에도 이곳에서 살사를 즐기기 위해 한국에서 춤을 배운 사람들이 많았는데,
남녀노소 자유분방하게 춤을 추는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춤을 즐겼다.
현지인들의 환호를 뒤로 하며 어둠이 내리는 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소칼로에 모인 시민들.
요란한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 사람들.
그냥 일상으로 입은 옷에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면 되는 듯.
대머리에 배는 나왔지만 이 아저씨의 춤솜씨가 단연 돋보였다.
우리 일행의 H도 이 아저씨와 함께 춤을 추었다.
나이 많은 할머니도.
따라 나온 조무라기들은 저희들끼리 모여 놀고.
다양한 먹거리.
우리나라에서도 도입된 시민 대여 자전거.
토요일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어둠이 내리는 거리를 지나 슈퍼에서 저녁에 먹을 방과 우유 과일등을 사서
우리의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장거리 이동을 하는 날이니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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