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 배낭 여행-11. 테오티와칸

푸른비3 2024. 8. 14. 09:44

테오티와칸은 이번 멕시코 여행에서 내가 가장 가 보고 싶어하였던 곳이다.

넓은 평지위에 세워진 거대한 피라미드를 바라보니, 몇 년 전 보았던

이집트의 피라미드와는 또 다른 감동으로 내 앞에 펼쳐진 신들의 모임장소.

기자의 피라미드와는 다르게 이곳에는 여러개의 피라미드가 모여 있었다.

 

돌덩이 하나가 내 키보다 더 커서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당하였던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와는 다르게 작은 돌덩이들을 하얀 회반죽으로 접착하였고,

알록달록한 돌덩이의 색깔로 거대하다는 느낌과 함께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라미드 사이로 넓은 죽은 자들의 거리가 네모 반듯하게 뻗어있어 더욱 놀라웠다. 

 

'신들의 모임장소' 라는 이름을 가진 테오티와칸 유적은 멕시코시티 북동쪽으로

약 50키로미터 떨어져 있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가득찬 최대의 유적지다.

아직도 어떤 민족이 이 놀라운 고대 도시를 건설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였다.

11세기 경 톨텍족들에 의해 발견된 세계사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유적지이다.

 

완벽한 계획도시인 이곳에는 '죽은 자의 거리'가 등뼈처럼 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고,

중앙에는 태양의 피라미드와 기둥이 줄지어 선 광장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거리 북쪽 끝에 궁전과 광장, 달의 피라미드 등이 있으며, 신전과 대광장이 있다.

최전성기에는 인구 20만 명 이상이 살았을 거라고 추정되는 시민들의 주거지도 있다.

 

태양의 피라미드는 높이가 65미터, 기단부의 폭 224미터이며 정상에는 목조 신전이 있다.

태양의 운행과 일치하여 붙힌 태양의 피라미드의 북쪽에 '달의 피라미드'가 있다.

천문학에 바탕을 둔 일정한 법칙에 따라 계획된 이 도시가 8세기 중반 돌연 종적을 감추어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으며 이 곳의 유물은 인류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하였다.

 

항상 높은 기온과 습도로 걷기가 힘들 정도라고 하였는데, 우리가 간 날은 선선하였다.

태양의 피라미드 입구를 지키는 제복을 입은 관리인이 우리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

꼬레아~! 라고 하였더니 엄지손을 치켜들며 한국 여자들이 퍽 이쁘다고 칭찬하였다.

입에 발린 칭찬이지만 그 말에 기분 상승하여 그 남자와 함께 기념 사진도 찍었다.

 

여행지에서는  일상생활과는 다르게 우리의 감정은 약간 덜뜨고,  감동을 쉽게 받는다.

모르는 사람과도 쉽게 인사를 나누며, 마치 오랜 친구처럼 허물없이 함께 기념사진도 찍는다.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 누구나 기꺼이 함께 포즈를 취해 주었으며 사진찍기를 즐거워하였다.

나는 특히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어린 아이와 함께 사진 찍는 것이 즐거웠다.

 

 

 

피라미드 양옆의 쭉뻗은 죽은자의 거리.

 

어딜 가나 이런 행상인들이 많았다.

 

신들의 모임장소에 덮힌 하늘에 구름.

 

태양의 피라미드 기단의 폭 224미터.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후 6세기에 건축된 돌계단이 어쩌면 이렇게 반듯반듯할까?

 

복원하면서 이런 계단을 만들었는지?

 

세계 각처에서 모여 든 청년들.

 

테라스에서 또 한번 숨고르기.

 

이제 마지막 계단일까?  헉헉~!

 

드디어 정상 도착.

 

가운데 둥근 원이 신전이 있던 곳.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사람들.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같이 기념사진.

 

또 다른 가족과 함께.

 

나도 태양의 기를 받기를 기대하면서 두 팔 벌려.

 

칠레에서 왔다는 청년들과 함께.

 

 

주변의 수많은 신전과 제단.

 

 

마지막으로 남쪽 끝에 있는 케찰코아틀의 신전으로.

 

케찰코아틀은 날개달린 뱀이라고 하였다.

 

 

이곳 신전은 원형의 모습이 가장 많이 남은 곳이라고 하였다.

 

붉은 빛깔의 벽화도 남아 있다.

 

 

 

벽의 돌조각.

 

케찰코아틀 신전 안내판.

 

 

 

 

중국에서 온 청년에게 부탁하여 찍은 사진.

 

다시 뒤돌아 본 태양의 신전.

 

마지막으로 인증 사진 한 장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