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포르투갈-21. 파티마

푸른비3 2024. 3. 31. 01:41

2024. 3. 25. 월.

 

파티마는 세계 3대 성모 발현지로 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성모 발현의 역사는 1917년 5월 13일 세 명의 어린 목동에게 발현하여

3가지 예언을 하였으며, 죄인들의 회개 기도와 로사리오 기도를 당부하였다. 

 그 후 6차례 발현하였으며, 1930년 교황청에서도 성모 발현지로 인정하였다.

 

2009년 내가 처음 이곳을 방문하였을때는 정문 앞에서 부터

무릎을 꿇은 신자들의 행렬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였던 기억이 있다.

인연이 닿아 다시 이곳을 방문하게 된 것이 몹시 감사하였다.

비가 살짝 내리는 중앙 광장에는 높은 십자가가 매달려 있었다.

 

비도 내리고 늦은 시간 탓인지 넓은 광장은 텅 비어 있었다.

세 어린 목동에게 나타난 곳에 지은 하얀 첨탑의 파티마 성당이 있고

많은 순례자들을 위해 새로 건립한 '삼위일체 성당'이 있었다.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먼저 가까이에 있는 삼위일체성당부터 들어갔다.

 

입구의 유리창에는 세계 여러나라의 성경 구절이 인쇄되어 있었는데,

한글로 된 성경 구절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도 있어서 반가웠다.

성당 내부로 들어서니 건축의 공법으로 기둥이 없어 더욱 넓어 보였고

제단 뒷편의 벽은 온통 황금빛이어서 장엄하고 화려하였다.

 

단순하게 처리된 제단위의 검은 재질로 만든 십자가도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모습은 섬약한 백인의 모습이었는데,

이곳의 예수상은 검은 빛의 근육질 젊은 남성이 모델이었다.

이곳에 다시 오게 해주신 주님의 은총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였다.

 

밖으로 나오니 길게 이어진 통로 사이로 하얀 첨탑의 파티마 성당이 보였다.

성당 왼편 입구에 많은 촛불을 켜 놓은 곳에서 우리 일행도 초를 봉헌하였다. 

바티칸의 베드로 광장을 연상시키는 성당으로 들어가면서, 나는 멕시코의

과달루페 성모 발현지에서 알 수 없는 감동으로 눈물을 거침없이 쏟아졌던

기억이 떠 올라 이곳에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무덤덤했다.

세파에 시달려 그만큼 내 마음이 무뎌진 탓인가? 매말라 버린 것일까?

 

성당을 나온 우리는 일부는 숙소로 들어가고 일부는 파두 공연장으로 갔다.

이곳의 파두 공연장은 우리 일행만을 위한 소규모 공연을 하는 곳이었다.

파티마 외곽을 달려 도착한 공연장에서 우리는 4인조의 공연을 감상하였다.(80유로)

가슴을 저리게 하는 여성 가수의 파두도 좋았지만, 나는 기타연주가 더 좋았다.

 

 

 

참고서적:

 프렌즈 스페인. 포르투갈 

    박현숙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스페인. 포르투갈

     문은정 김지선 지음

     넥서스books

 

Just go 스페인 포르투갈

     김지영 지음

     시공사

 

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김진주 문신기 지음

      디스커버리미디어

파티마 성당 관당의 십자가.

 

십자가 앞에서 기념사진.

 

삼위 일체 성당 현관문의 세계의 언어로 프린트된 성경 구절.

한글 성경 구절도 있었다.

 

삼위일체대성당의 제단과 십자가상.

십자가상의 예수는 젊은 근육질의 남성이었다.

 

넓은 경당안은 기둥이 없는 것이 특징.

 

삼위일체 대성당을 나오니 정면으로 보이는 파티마 성당.

파티마 성당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파티마 대성당 전면

 

내가 밝힌 촛불.

 

성모 발현지의 올리브 나무.

새로 심은 올리브나무라고 하였다.

 

대성당의 양 옆 날래로 지은 회랑.

 

성당 내부의 부조상.

 

아름다운 색유리창

 

제단 위의 천장과 성화.

 

색유리창.

 

성당 입구 위층의 파이프 오르간.

 

성당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양 날개의 회랑.

 

기념 조형물.

 

파두 공연장.

 

여가수의 절창.

 

기타 연주.

연주가 끝난 후.

 

 

호텔 로비의 장식물.

 

클래식한 분위기의 응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