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포르투갈-4. 벨렘 탑

푸른비3 2024. 3. 30. 18:18

2024. 3. 22. 금.

신트라에서 다시 리스본으로 돌아왔다.

리스본은 영어식 발음이며 포르투갈어는

리스보아라고 하며 고대 페니키아어로 '좋은 항구'라는 뜻이다.

리스본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긴 테주 강 하구에 있으며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대부터 항구도시로발달하여 1255년 아폰수 3세가 수도로 정한 후

15세기 대항해 시대를 맞이하였으며 신대륙 발견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1755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정치가 폼발 후작의

재건 계획에 의해 파리를 닮은 아름다운 도시로 재탄생하였다.

 

리스본은 크게 구시가, 신시가, 벨렘 지구로 나누며

우리의 일정은 먼저 벨렘지구부터 관광을 시작하였다.

벨렘 지구는 구시가에서 6Km 서쪽 타호 강 연안 지역으로

대항해 시대의 화려한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으로 

발견의 탑, 벨렘 탑, 제로니무스 수도원 등이 있다.

 

벨렘 탑은 귀부인의 늘어뜨린 드레스 자락을 닮았다고 하여

'태주 강의 귀부인'이라고도 불린다고 하였다.

1515년 마누엘 1세대 건립하기 시작하여 21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가이드는 벨렘 탑의 입구나 창의 주변을 장식한 매듭무늬, 구형,

식물, 어패류, 해초 모양오르 조각된 무늬들을 마누엘 양식이라고 하였다.

검색해보니 

포르투갈 왕 마누엘 1세(재위 1495~1521) 통치기에 행해진 건축양식이었다. 

 

벨렘 탑은 원래는

인도, 브라질 등으로 떠나는 배의 통관 절차를 밟던 곳이었으나, 

스페인 지배 시절부터 19세기 초까지는

정치가와 독립운동가의 감옥으로 사용하였다.

지금은 입장료 6유로를 내고 입장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기울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기념사진을 찍고 산책하였다.

 

멀리 태주강위로 아름다운 4월 25일 다리가 걸려 있고

강변에는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 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많은 사람들이 레스토랑에 앉아 담소를 즐기고 있었으며,  

하얀 요트가 정박해 있는 강 위로 갈매기들이 날고 있었다.

 

이 여행기를 쓰면서

2009년 (15년 전)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벨렘 탑의 모습은 여전히 굳건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지만,

나의 모습은 형편없이 늙어 버렸다는 사실을 확인하니 서글프다.

 

 

 

 

 

 

참고서적:

 프렌즈 스페인. 포르투갈 

    박현숙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스페인. 포르투갈

     문은정 김지선 지음

     넥서스books

 

Just go 스페인 포르투갈

     김지영 지음

     시공사

 

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김진주 문신기 지음

      디스커버리미디어

 

벨렘 탑입구의 조형물.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 벨렘 탑 입구의 레스토랑.

 

벨렘 탑 미니어처.

 

드레스 자락을 늘어뜨린 귀부인의 모습을 닮앗다는 벨렘 탑.

 

멀리 4월 25일 다리

 

태주 강변의 요트들.

 

국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