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포르투갈 -1. 리스본 가는 길

푸른비3 2024. 3. 30. 18:06

2024. 3, 22. 금.

 

포르투갈 여행

일정 2024. 3. 21~29

참좋은 여행사 상품코드 EPP507-240321TK

터키항공 3.22. 00:15TK091 인천 출발 (약 12시간 소요)

                        06:15 이스탄불 도착

                        08:30 TK 1755 이스탄불 출발 (약 5시간 5분 소요)

                        10:35 리스본 도착

 

   *      *     *

2009년 5월 3일 스페인 일주 여행시 잠깐 스쳐갔던 포르투갈.

이웃나라 스페인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의 포르투갈을 여행하면서

다음 기회가 오면 꼭 다시 오겠다고 생각하였던

포르투갈 일주여행상품이 출시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예약하고 떠날 날만을 기다렸는데

막상 코앞에 다가서니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다.

 

얼어붙었던 나무에서 연하고 부드러운 새싹이 돋아나고

베란다에 진분홍 철쭉이 멍울을 터트렸는데도 기쁨보다 서글펐다.

왜 이럴까?....일상의 때가 묻은 집을 떠나는게 막연하게 두려웠다.

늘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나라에 대한 호기심도 시들해졌다.

아마 이러다가는 집밖에 나서는 것마저 귀찮아질 것 같았다.

 

이스탄불까지 15시간, 이스탄불 공항 대기 2시간,

환승하여 리스본까지 다시 5시간을 날아가야 하니

거의 하루를 보내야만 갈 수 있는 리스본이었다.

 

포르투갈을 알기전,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파스칼 메르시어作)

소설 <리스본의밤>(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作)으로

먼저 나에게 다가온 리스본.

 

지난 초겨울 보았던 영화 <고양이는 현기증이 없다>의 배경이 되었던 

리스본은 1500년대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곳이다.

그 리스본에 간다는 생각으로 서글픈 마음을 지워버리려고 하였다.

 

단체 여행이어서 미리 좌석 지정도 못하고 티켓 발부를 하였더니,

가장 기피하였던 가운데 좌석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얼마전 어느 환경주의자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위해

비행기를 타지 않고 배로 이동한다고 하였는데,

나는 그런 환경보호도 못하면서

이런 가운데 좌석이나마 얻어타고 가는 걸 고마워하고

미안해 해야하겠지? 스스로에게 체면을 걸었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영화도 몇 편보면서 도착한 이스탄불공항.

몇 년 전의 그 공항이 아닌 완전 새롭게 탈바꿈한 이스탄불 공항이었다.

삐까번쩍한 공항을 구경하느랴 금방 환승시간을 보내고

환승하여 기내식 먹고, 영화 두 편 보고 나니 리스본에 도착하였다.

 

아침 10시 리스본 공항 도착.

이제 곧 리스본에 발을 디디겠구나 생각하였는데,

입국심사대앞의 긴 줄을 보고 그만 기가 질려버렸다.

EU 심사대의 줄과 달리 외국인들의 줄은 끝없이 이어졌고

입국심사하는데 거의 2시간이 걸려서야 통과할 수 있었다.

 

현지 가이드를 만나 대형버스에 오르니

이제야 포르투갈에 입국한 것을 실감하였다.

우리 일행은 모두 29명.

다행히 대형버스여서 뒷자리에 두좌석을 차지할 수 있었다.

차창으로 보이는 포르투갈은 새봄을 맞이하여

연녹색 잎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이며 반겨주는듯 하였다.

같은 위도이지만 서울보다 계절이 앞서가는 듯하였다.

 

 

 

이번 여행일정.

 

이스탄불 공항.

이곳에서도 우리의 삼성 매장을 보니 반가웠다.

 

창밖은 비.

 

리스본에 도착.

 

입국심사대.

 

우리의 짐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리스본 공항 1터미널.

 

포르투갈일정을 같이 한 버스.

 

리스본 시내로 들어가는 길가의 연한 초록잎 가로수.

 

리스본 시내 

 

리스본에서 첫 점심은 중국식당에서.

 

카보다로카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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