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하이난- 9. 해철산 봉황령

푸른비3 2024. 3. 10. 20:21

2024. 3. 5. 화

 

룸메이트는 가이드와 함께 선택관광을 하기 위해 남산사로 떠나고

나는 이번 여행에서 알게 된 2여인과 함께 시내 관광을 하기로 하였다.

호텔에 돌아와 샤워 후 한 숨자고 일어나니 다시 충전된 기분이었다.

 

3시에 로비에서 만나 우리 3명 중 가장 젊은 P가 호텔 프론트에 가서 

자동 번역기로 구경갈 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였더니,

호텔의 직원은 추천지를 종이에 메모를 해주며 택시를 불러 주었는데,

나는 그냥 어디로 가느냐고 묻지도 않고 택시에 올랐다.

 

P가 택시 기사에게 메모지를 보이니 곧게 뻗은 도로를 미끌어지듯이 달렸는데,

어라. 어제 갔던 녹회두 공원의 표지판에 나타나는 게 아닌가?

스톱. 하고 외치고 길차에 차를 세우게 하였다.

내가 메모지를 보니 분명 녹회두라고 써 놓은게 아닌가?

 

난감한 분위기속에서 셋이서 의논하여 택시 기사에게 근처 다른 곳 추천을

부탁하여 찾아간 곳이 바로 산야 해철산풍경구 봉황령이었다.

뚱하던 택시 기사는 우리와 번역기로 몇 마디 교환을 한 후 친절하게 변하였다.

 

이곳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있어야 하는데 P는 신분증을 안가지고 있었다.

택시 기사는 자신의 신분증과 카드로 우리 티켓을 구매하고 돈으로 받아 갔다.

아마도 자신의 카드로 티켓을 구매하면 포인트가 쌓이는 듯 하였다.(1인당 108위안)

친절하게 변한 택시 기사와 기념사진도 찍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이곳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인듯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데이트를 하는 청춘 남녀들이 많았고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곳곳에 한글 안내판도 있어서 반가웠고 숲의 싱그러움이 좋았다.

 

둘레길을 한바퀴 빙 돌아서 또 다른 방향의 둘레길을 접어 들었더니,

그곳에는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몰을 보기 좋은 곳이라고 하였지만 우리는 어둡기 전에 내려 가야 했다.

 

택시를 타고 올 적에 외딴 지역이어서 돌아갈 걱정을 하였다.

대중교통은 연결되지 않고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 같았다.

걱정하는 일행에게 사람사는 곳 다 방법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큰소리쳤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니 어느새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나는 서투른 중국어로 그곳 공안에게 다가가 "워 쓰 한구어런, 칭 콜택시."하였더니,

공안은 우리를 그곳 여행사에 안내해 주고 그곳에서 콜택시를 타고 내려왔다.

그동안 중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었지만 아직 자신이 없었는데, 

급하면 무엇이든 통하는 것 같았다.

(사실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는 것 보다 한마디 중국어가 더 편리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이 건물은 아파트인지?

 

매표소.

 

안내도.

 

스마트폰 번역기로 대화를 하는 두 사람.

 

용의 해를 축하하는 조형물.

 

케이블카 탑승장 오르는 길.

 

케이블카 탑승장의 안내도.

 

케이블카 아래로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도 이어져 있었다.

 

케이블카 아래로 보이는 키가 큰 나무.

 

멀리 바다도 보이고.

 

도착하니 해철산 명판을 새긴 돌비석.

 

비둘기를 키우는 곳인지?

 

열대림이 우거진 둘레길.

 

등나무꽃 조화가 아름다운 길.

 

유리로 만든 결혼식장.

 

이곳에서 결혼식을 하면 더욱 로맨틱할 것 같았다.

 

아마존에서 보았던 나무와 비슷.

 

또 다른 둘레길을 가기 위한 구름다리.

 

중국풍이 느껴지는 쉼터.

 

용봉문.

 

용봉문에서 러시아에서 온 소녀들과 함께.

 

청주댁.

 

나도 한장.

캠핑장. 이곳에서 하루밤을 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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