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15.첫눈 내린 퀘벡의 아침

2023. 10. 30. 월

 

지난 밤은 모처럼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밤사이에 눈이 내려 혼텔 앞 마을들이 산타 마을이 되었다.

세상에. 아직 10월의 끝자락인데 첫눈을 보다니....

첫눈이 포근히 내린 덕분에 잠도 잘 잤던 것일까?

 

지난 밤 구시가지 야경 투어를 하면서 내일 아침 일찍 산책을

해야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눈쌓인 길은 너무 미끄러울 것 같았다.

아침을 먹고 가방을 다 정리한 후 1시간만 산책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눈은 그친 것 같아 우산도 없이 나왔는데 눈은 계속 내리고 있었다.

 

1시간 동안 호텔 뒤의 시타델과 구시가지를 구경하기는 빠듯할듯 하여

그냥 웃옷의 모자를 뒤집어 쓰고 시타델 요새로 향하였다.

첫눈이라 곧 그치겠지...하였지만 눈발이 날려 눈앞을 가로 막았다.

방수가 되지 않는 신발도 곧 물이 스며 들어 질척였지만 마음은 가벼웠다.

 

호텔 뒤에는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나무들은하얀 설탕 가루를 뒤집어 쓴 것 같았다.

곧 중세의 우람한 성 같은 요새가 나타났지만 지나는 행인도 없고 팻말도 없어

이곳이 요새가 맞는지 긴가민가 하면서 가니 주황빛 불을 밝힌 군사 박물관이 나타났다.

눈발은 계속 날리고 누군가를 만나면, "봉주르~~~" 인사를 하고 싶은데 아무도 없었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어제 밤 보았던 주의사당과 구시가지를 찾아 가고 싶었다.

길치 방향치이지만 곧 주의사당 건물이 나타나 안심을 하고 건물 앞 정원으로 가니

어제 보지 못하였던 추수감사절 장식과 여러 동상이 있어 세워져 있었다.

생 장 성문을 지나 구시가지로 내려가니 화장을 지운 듯한 가게들이 나타났다.

 

밤에 짙은 화장을 한 여인과는 달리 아침에 보는 거리는 여전히 예뻤다.

골목이 끝나는 곳에 퀘벡 여행을 출발지라고 하는 다름 광장이 나타났다.

프랑스의 탐험가이자 퀘벡 기티의 초석을 놓은 사무엘 드 상플랭 동상이 있었다.

지난 밤 들렀던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에는 아침부터 차량들이 드나들었다.

 

호텔 로비에 들어가 다시 한번 금빛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로비를 보고 나와

테라스 뒤프랭으로 가서 세인트 로렌스 강을 내려다 보고 싶었는데,

출발할 시간은 다가오고 어디로 가는지 방향도 알 수 없어 포기하고 돌아왔다.

아직 출발시간이 남았는데 모두 첫눈의 설렘인지 일행들이 로비에 모여 있었다.

 

참고서적:

         프렌즈 미국 동부.

           이주은. 한세라 지음.

           중앙 books

 

        프렌즈 뉴욕.

           글 제이민. 이주은.  사진 제어민.

           중앙 books

 

     프렌즈 캐나다 

          이주은 한세라 지음.

          중앙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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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내린 퀘벡의 숙소 근처의 작은 공원.

 

나무들 마다 하얀 눈꽃을 피웠다.

 

시타 델.

 

성의 외면.

 

퀘벡의 보병대 군마.

 

군사 박물관.

 

박물관

 

주의사당.

 

의사당 정원에 세워진 동상.

 

의사당 정원에 여성들이 학교가는 모습의 조각상.

 

주의사당 벽면에 세워진 역사적인 인물들의 동상들.

 

주의사당 전면.

 

정원의 추수감사절 장식들.

 

지난 밤과는 또 다른 분위기

 

위사당 앞의 동상.

 

역사가 프랑수아 자비에 동상.

 

생 장 성문.

 

성문을 통과하여 구시가지로.

 

눈내리는 거리.

 

눈은 계속 내려 시야를 가리고 운동화 속으로 빗물이 들어왔다.

 

퀘벡 여행의 출발점인 다름광장.

 

아침에 보는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다름 광장의 동상.

 

페어몬트 샽 프롱트낙 호텔 안의 광장.

 

호텔의 입구.

 

 

화려한 호텔의 로비.

 

눈에 젖은 거리를 가로 질러 시타텔로 향하였다.

 

세인트 로렌스 강이 있는 아브라함 평원까지 가고 싶었으나....

 

약속된 시간이 다가와 마음이 급해졌다.

 

묘비가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