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 12.캐나다 몬트리올

푸른비3 2023. 11. 4. 22:23

2023. 10. 29. 일.

 

천 개의 섬을 돌아본 후 버스를 타고 2시간 반을 이동하여

오타와 강과 세인트 로렌스 강이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프랑스어로 '몽레알'이라 불리는 몬트리올에 도착하였다.

나에게는 1976년 하계 올림픽의 장소로 인식되어 있는 곳이다.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퀘백주에 위치하는데,

프랑스 항해가 자크 카르티에가 1535년 처음 발을 들여 놓은 이후,

1759년 영국과의 전쟁에서 진 후 영국의 지배하에 놓였으나 프랑스인 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고 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퀘백주의 가장 큰 도시이다.

 

또한 몬트리올은 1642년 프랑스인 폴 드 초메디 드 메조네브가

구항구에 발을 디딘 후 발전시킨 문화, 예술, 건축에 있어 프랑스가 깊숙히

녹아 있으며, '캐나다 속 유럽'으로 구시가지에는 17~!8세기에 지은 건축물과

돌로 만들어진 골목, 미술관, 크고 작은 갤러리 등이 유럽과 닮아 있는 곳이다.

 

나는 지난 밤에도 깊은잠을이루지 못하여 힘들었는데, 버스 안에서

계속 졸았던 탓으로 몬트리올에 내렸으나 거의정신을 자릴 수 없었다.

시청 앞에서 버스에서 내려 가이드의 시내 중심가의 설명을 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냥 따뜻한 곳에 들어가 쉬고 싶었다.

 

이곳에서는 공용어가 프랑스어라고 하였지만 내가 아는 프랑스어는

'봉쥬르.  며르시 보꾸.' 정도여서 레스토랑에 들어가면서 종업원에게

우리는 큰 소리로 우아하게 "봉주르~~~" 혀를 굴리면서 인사하고 웃었다.

창가에는 하얀 테이블보 위에 유리병과 접시가 미리 세팅되어 있었다.

 

우리 일행은 랍스타 요리를 예약하였는데 기대만큼 큰 것은 아니었다.

검은 연주복을 입은 악사가 귀에 익숙한 우리나라 노래들을 연주해 주었다.

일행들은 손뼉을 치며 악사에게 감사의 작은 성의를 표시하였는데

일행 중에 이번에 나의 관심을 끌었던 도원이도 악사 앞에 나가 팁을 주었다.

 

이번 우리 일행은 모두 47명으로 구성원이 누구인지 인식이 되지 않았지만

다운 증후군 학생인 도원이와 그의 가족은 단연 눈에 띄는 가족이었다.

도원이는 엄마와 아빠와 함께 이번 여행을 왔는데,

도원이의 아버지가 도원이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직 초등학생으로 보였던 도원이는 피아노 치기를 좋아하는 중 3년생이었다.

나는 마주칠 적마다 "도원아. 안녕. "  " 힘들지 않니?"하고 말을 건넸더니

처음에는외면하였던 도원이도 나에게 수줍은 웃음으로 인사를 보내주었다.

이제 우리도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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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서적:

         프렌즈 미국 동부.

           이주은. 한세라 지음.

           중앙 books

 

        프렌즈 뉴욕.

           글 제이민. 이주은.  사진 제어민.

           중앙 books

 

     프렌즈 캐나다 

          이주은 한세라 지음.

          중앙 books

 

차창으로 본 몬트리올 시내 모습.

 

몬트리올 시청.

 

자크 카르티에 광장

 

노트르담 거리에 있는 시청사.

 

곱게 물든 단풍.

 

 

가념품 가게.

 

점심을 먹은 식당

 

구시가지(저 멀리 보이는 봉스쿠르 교회. 봉스쿠르 마켓)

 

우리 일행이 예약된 식탁.

 

점심을 먹는 동안 악사가 한국 노래와 이곳의 여러곡들을 연주.

가운데 남자는 우리의 이범진 가이드

 

 

왼편 시탁에 앉은 도원이 가족.

 

먹음직한 랍스타 요리.

 

종업원이 먹기 좋게 손질을 하면서 한국말로 "맛있다...."

 

거리의 화가.

 

자크 카르디애. 표지판.

 

시민들의 모습.

 

거릐의 예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