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16.몽모렌시 폭포와 구시가지.

푸른비3 2023. 11. 4. 23:01

2023. 10. 30. 월.

 

눈내린 들판을 달려 도착한 곳은 퀘벡 시티의 북쪽으로 7Km

떨어진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몽모렌시 폭포 공원.

여름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며,

겨울에는 얼어붙은 물줄기 위로 암벽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였다.

 

폭포의 낙차는 83m로 멀리서부터 우렁찬 물소리가 들린다고 하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몽모렌시 폭포 위로 올라가 100m 높이의

서스펜션 다리위에서 세인트 로렌스 강과 오를레앙 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눈이 내려 케이블카가 운행될련지?.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 조금 지난 시각이었는데 다행히

케이블카가 운행된다고 하였으며 우리 일행이 첫 손님이었다.

눈이 내려 풍경을 다 지워버려 케이블카 안에서 밖의 바라볼 수 없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도착하자 새하얀 세상에 모두 환호성을 쏟았다.

 

숲은 하얀 설화를 피운 나무들로 태고의 시간으로 돌아간 듯 고요하였다.

퀘벡시티에서 첫눈을 맞이란 우리들은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듯 했다.

흔들다리위에서 쏟아지는 몽모렌시 폭포를 내려다 보니 두려웠다.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지점까지 가 볼 생각이었으나 포기하고 되돌아왔다.

 

호텔 뒤의 시타델 요새를 가면서 조금씩 젖기 시작한 신발은 점점 심하여

이제는 양말까지 다 젖었으며 발이 시리기 시작하였다.

첫눈에 환호하는 기쁜 얼굴과는 달리 발은 푹 젖어 엉망이었다.

집을 떠나면 아프지 않는게 제일 중요한데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어제 밤 구시가지 야경 투어를 하였지만 오늘은 로어타운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퀘벡시티의 구시가지는 어퍼 타운과 로어 타운으로

나뉘어 있는데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 있는 곳은 어퍼 타운.

이쁜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프티샹플렌 거리는 로어타운이라고 했다.

 

어퍼 타운과 로어타운을 오가는 방법은 푸니쿨라를 이용하기도 하고

경사가 가파른 목 부러지는 계단(이름이 끔찍)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계단을 올라가 마을을 돌아보았는데 그곳의 단풍이 절정이었다.

퀘벡시티에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 단풍을 이곳에서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다시 계단을 걸어 내려가 가장 인기가 많은 명소인 프티 샹플랭거리를

화랑에 들어가 그림도 보고 기념품 가게를 기웃거리며 구경을 하였다.

거리의 할로윈장식. 추수감사절 장식도 재미있게 구경하고 기념품 가게에서

꽃무늬 앞치마, 컵. 쟁반 등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냥 눈에만 담고 나왔다.

 

점심은 캐나다 현지식으로 와인을 곁들여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모처럼 맛있었다.

퀘벡시티 관광을 끝으로 캐나다 일정은 끝나고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향하였다.

국경선 근처의 면세점에서 남은 캐나다 돈으로 초콜릿을 사고 검문소로 갔다.

미국 입국이 가장 까다롭다고 생각하였는데 육로 입국은 의외로 간단하게 끝났다.

아듀~! 캐나다.

 

 

참고서적:

         프렌즈 미국 동부.

           이주은. 한세라 지음.

           중앙 books

 

        프렌즈 뉴욕.

           글 제이민. 이주은.  사진 제어민.

           중앙 books

 

     프렌즈 캐나다 

          이주은 한세라 지음.

          중앙 books

 

몽모렌시 폭포 케이블카.

 

눈이 내려 전망을 볼 수 없었다.

폭포의 사무소이며 기념품 가게가 있는 곳.

 

눈덮힌 분수.

 

눈꽃을 피운 나무들.

 

푸짐하게 내린 첫눈.

 

 

폭포 위의 다리/

 

폭포의 낙차가 83m라고 하였는데 겨울이라 수량이 줄어 들었다.

 

세인트 로렌스 강과 오르레앙 섬의 절경을 볼 수 있다고 하였는데....

 

눈이 내리는데도 단체로 체조를하는 시민들.

 

아득한 겨울 왕국으로 들어가는 듯.

 

 

동생과 기념사진

 

팔을 벌리고 사진을 찍었지만 내 발은 완전 물에 젖어 얼어버릴 것만 같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

문은 닫혀 있었다.

 

교회 앞의 건물.

 

구시가지 로어 타운으로.

 

어퍼 타운 가는 푸니쿨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로타운 산책.

 

로 타운의 추수감사절 장식들.

 

프티 상플랭 거리의 빨간 문.

한국 드라마 <도깨비> 배경으로 유명세를 탔다고 하였다.

 

 

할로윈 축제와 추수감사절 축제가 한자리에.

 

창가의 거미줄도 할로윈축제 장식인 듯.

 

 

이쁜 부엌 소품이 진열된 가게.

 

로 타운과 어퍼 타운을 이어주는 목 부러지는 계단.

 

어퍼 타운.

 

이곳에서 황홀하게 타오르는 단풍을 만났다.

 

뒤로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도 보였다.

 

다시 계단으로 내려와 로 타운을 기웃기웃.

 

프티 상플랜 거리의 화랑.

 

로 타운의 광장.

 

승리의 교회 앞에서 올려다 본 어퍼 타운.

 

현지식 점심식사. 모처럼 맛있게 먹고 미국 국경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