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29. 일
이번 여행에서 내가 가장 기대하였던 곳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을 거쳐 퀘벡까지 80Km이어지는 아름다운 단풍길 '메이플 로드'였다.
그중에서 몬트리올에서 퀘벡까지 약 3시간 30분 소요되는 단풍길이었는데,
대부분 잎을 떨군 나무들이어서 일주일만 더 일찍 왔더라면....하는 아쉬움을 주었다.
여행 안내서에서 읽은 수천 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주립공원인 알곤퀸 주립공원, 단풍으로 물든 작은 마을을 볼 수 있는 로렌시안 고원.
몽트랑블랑. 세인트 로렌스강을 마주보고 있는 몬트리올의 몽 루아얄 공원 등을
가 볼 수 없어아쉬웠지만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 가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이었다.
오는 도중 들렸던 휴게소에서 기온이 훨씬 더 내려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이드는 내일 아침 퀘벡에서 첫 눈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처음 뉴욕에 도착하여 위싱턴 DC를 관광하는 날은 긴 소매 옷이 조금 덥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여행을 하는 동안 겨울을 맞이한 것 같아 긴장되었다.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 인을 한 후 우리는 로비에 모여 약간 떨어진 뷔페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먹는 걸 좋아하였던 내가 이번 여행에서는 입맛이 없었다.
'다리 떨릴 때 여행할 생각하지 말고 가슴 떨릴 때 여행하라' 우스개 말이
수면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입맛도 없어 이번 여행에서 실감하였다.
퀘벡시티는 세인트 로렌스강변의 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로 퀘벡주의 주도다.
'강이 좁아진다'는 의미의 퀘벡시티는 1608년 프랑스의 탐험가 사무엘 드 상플랭이
이곳에 정착한 이후 4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도시로, 1763년 영국령이 되었지만,
'작은 프랑스' 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저녁 식사후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숙소 근처의 시가지 야경 투어를 하였다.
걸어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주의사당은 프랑스 제 2 제정시대의 건축 양식을 따라
지은 건물로 1887년에 완공된 중앙에 높은 탑이 세워져 있는 웅장한 건물이다.
건물 앞에는 퀘벡의 역사에 기여한 26개의 청동동상이 있으며, 건물 주변에는
퀘벡 시티 400주년 기념 투르니 분수와 나무와 식물로 단장된 정원이 있다.
늦은 시각이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아래에서 올려다 보았는데,
건물의 앞 벽면에 여러 동상이 세워져 있고 위엄있고 웅장한 느낌을 주었다.
더 아래로 내려가니 영국의 침략에 대비한 성벽과 생 장 성문이 있었다.
총 길이 4.6Km 길이의 성벽이 구시가지를 감싸고 있으며 구.신시가지로 나눈다.
아기자기 예쁜 기념품 가게와 카페가 즐비한 골목을 내려가니 저 만큼
환상적인 청보라색 조명이 비치는 웅장한 성처럼 보이는 건물이 나타났다.
이 건물은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으로 퀘벡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으며
지금은 세계의 유명 인사들이 찾아오는 5성급 호텔로 사용된다고 하였다.
언감생심 저런 고급 호텔에 들어 갈 수 있을까? 외관만 구경하겠지?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모든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로비도 구경할 수 있었다.
미국 건축가 브루스 프라이스가 디자인하고 31년간 공사를 하여 1924년 완공.
1993년 증축하여 프랑스 식민지 시대 총독 프롱트낙 백작의 이름을 따왔다.
금빛 화려한 로비와 600여 개의 객실, 살롱, 레스토랑, 기념품가게 등
부대시설을 갖춘 고급스러운 호텔을 뒤로 하고 우리는 세인트 로렌스 강변의
산책로를 걸으며 강변의 야경을 즐기고 일부는 산책길을 따라 요새로 올라가고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걸어 올라오면서 내일 날이 밝으면 다시 와야지 생각하였다.
참고서적:
프렌즈 미국 동부.
이주은. 한세라 지음.
중앙 books
프렌즈 뉴욕.
글 제이민. 이주은. 사진 제어민.
중앙 books
프렌즈 캐나다
이주은 한세라 지음.
중앙 books
퀘백의 우리가 투숙한 호텔.
주의사당.
건물 앞에는퀘백 역사에 기여한 26개의 청동 동상이 세워져 있고 투르니 분수가 있다.
건물 앞의 정원에 세워진 동상.
정원수 사이로 보이는 주의사당.
구름 사이로 보이는 둥근 달.
생장 성문.
구시가지의 이쁜 가게들;
골목의 이쁜 가게.
멀리 보이는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
조명이 들어오니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다.
호텔 정문에 걸린 캐나다 국기와 퀘백주기.
호텔의 프론트.
호텔 로비.
테라스에서 바라본 세인트 로렌스 강.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
다름 광장의 프랑스 탐험가이자 퀘벡의 초석을 놓은 사무엘 드 상플랭 동상의 기단
골목을 배경으로 동생과 기념사진.
화랑가.
크리스마스 장식 가게.
할로윈 준비를 한 레스토랑.
할로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가는 젊은이들.
시타 델 근처 신시가지에 위치한 우리 숙소의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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