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7. 금.
나이아가라 폭포의 상류의 선착장에서 일행들이 젯보트를 타는 동안
나는 나이아가라 강물이 고요히 흐르는 강주변 마을을 산책하고 싶었다.
이곳으로 오는 동안 차창으로 보았던 단풍이 물든 마을을 구경하면서
언덕위에 높이 올려 세워 놓은 동상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고 싶었다.
길치지만 그냥 내 감각으로 1시간동안 마을을 돌아다녀 보고 싶었다.
강가를 벗어나 호젓한 숲길로 접어들자 나를 따라오는 여자가 있었다.
나처럼 그녀도 젯보트 체험대신 마을 구경을 더 좋아한다고 하여
우리는 금방 친구가 되어 숲길을 걸으니 한결 마음이 든든해졌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겨울이 더 빨리 찾아온 듯 하여 단풍을 제대로
즐길 수 없으리라고 걱정하였는데 마을에 들어서자 단풍이 절정이었다.
오후의 비스듬히 비껴 선 햇살이 머무는 곳의 단풍빛은 황홀하였다.
우리는 눈부신 단풍에 감탄을 하며 서로의기념사진을 찍어주었다.
마을 주택가의 집앞에는 호박으로 만든 추수감사절 장식과 함께
거미줄과 거미. 해골을 세워 놓은 할로윈 장식을 한 집들이 많았다.
할로윈은 죽은자들의 혼령을 달래기 위한 축제의 날이라고 하였던가?
집앞에 세워놓은 혼령의 가면 장식 등 그들의 정서가 여유로워 보였다.
마을의 가장 높은 언덕위에 세워진 동상이 있는 곳까지 가보고 싶었으나
마을 구경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 그곳까지 갈 여유가 없어 아쉬웠다.
길을 더듬어 다시 강가로 돌아와 젯보트 체험을 한 일행들과 함께
근처의 수력발전의 힘으로 돌아가는 커다란 꽃시계를 구경하였다.
우리의 숙소가 있는 곳은 나이아가라 폭포가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었다.
숙소에서 걸어서 나이아가라 폭포 전망대까지 갈 수 있는 곳이며,
주변에 나이트클럽, 술집, 카지노. 레스토랑이 밀집한 유흥가 근처였다.
우리의 가이드는 모처럼 온 곳이니 유흥가 구경을 해라고 당부하였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무렵 버스에서 내리니 유흥가의 반짝이는 불빛너머
동쪽하늘에 맑은 샘물에 세수한 듯 환한 보름달이 떠 오르고 있었다.
우리는 가방만 던져 놓고 야경을 보기 위해 일행 부부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쿵쿵 시끄러운 음악이 흘려 나오는 유흥가는 마음 설레이기보다 무서웠다.
유흥가 끝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었다.
1지형 기다란 미국 폭포와 말굽 모양의 캐나다 폭포를 동시에
볼 수 있었는데 조명이 순간순간 바뀌어 더욱 환상적이었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쏟아지는 폭포 야경을바라보니 가슴이 벅차 올랐다.
숙소로 돌아 오는 길에 부부는 카지노구경을 하기 위해 우리와 헤어지고
우리는 커다란 휠이 돌아가는 테마파크에 가서 대관람차를 타기로 하였다.
캐나다 잔돈과 카드로 티켓을 구매하였으나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취소하고 싶다고 하였더니 직원이 친절하게 취소 처리를 해줘서 참 고마웠다.
(직원은 카드로 계산 한 것을 처리하기 곤란하다며 현금으로 되돌려 주었다)
참고서적:
프렌즈 미국 동부.
이주은. 한세라 지음.
중앙 books
프렌즈 뉴욕.
글 제이민. 이주은. 사진 제어민.
중앙 books
프렌즈 캐나다
이주은 한세라 지음.
중앙 books
젯보트 선착장.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는 젯보트.
길치지만 내 감각에 의지하여 숲길을 걸었다.
강가를 벗어나....
낙엽을 밟으며 시를 기억하며 걸었는데....
내 뒤를 따르는 한 여인과 동무되어 걸었다.
숲길이 끝나자 주택가가 나타났다.
황홀한 빛으로 타오르는 단풍.
황홀한 단풍를 손으로 만져 보고 싶었다.
고요한 주택가.
호박으로 추수감사절 장식을 한 집.
곧 유령이 나타날 것 같은 할로윈 장식을 한 어느 주택.
언덕위의 높이 세워진 저 동상까지 가고 싶었지만....
마을은 엽서속의 집처럼 아름다웠다.
붉은 열매는 우리나라의 구기자를 닮았다.
직경 12m의 대형 꽃시계. 근처의 수력발전의 힘으로 작동된다고 하였다.
두둥실 떠 오른 보름달.
숙소에 가방을 넣어놓고.
숙소 근처의 유흥가를 한바퀴 돌아 보았다.
테마파크.
기념품점. 레스토랑. 오락실. 카지노 등이 밀집해 있는 유흥가.
유령이나 좀비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어쩐지 무서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미국과 캐나다의 폭포.
폭포 주변의 번화가.
미국 쪽 폭포.
홀슈 폭포(캐나다)
우리의 숙소가 있는 번화가 클리프턴 힐
수제 초코렛 가게.
캐나다 커피 가게
피자 가게.
대관람차를 타고 싶어 테켓을 샀지만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리다가 취소하고 싶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취소하고 환불해 준 어린 남자 직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햄버거 가게.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10.캐나다 토론토 (1) | 2023.11.04 |
---|---|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 -9. 나이아가라 폭포 (0) | 2023.11.04 |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7. 나이아가라 폴스 (0) | 2023.11.04 |
미국 캐나다 동부여행- 6. 캐나다로 가는 길 (0) | 2023.11.04 |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5. 한국전 기념비. 링컨 기념관 (0) | 2023.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