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8.화.
그리스 여행을 떠나기 전
한국을 봄을 가슴에 담아 두고 싶어
석촌호수, 현충원, 길상사를 다녀 오기로 하였다.
한국의 봄을 두고 가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올해는 일찍 찾아온 꽃소식으로
그 아쉬움을 위로할 수 있었다.
평일 오후여서인지 현충원 참배객은 거의 없고
나처럼 현충원 수양벚꽃을 사진으로 담고 싶은
몇 분의 탐방객만 눈에 띄였다
햇살 포근한 너른 며역에 줄지어 선 호국 영혼들
비석 뒷면의 명판을 보니 대부분 1930년 생이었다.
두 손 모두고 참배를 하니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현충원의 봄은 늘 수양벚꽃이 큰 역할을 한다.
휘휘 늘어진 가지에 분홍빛 벚꽃이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은 장관이데 오늘은 조금 이른 듯.
채 다 피지 못하고 아른한 벚꽃을 바라보니
조금 아쉽기는 하였지만 엄숙한 분위기의
참 잘 왔다는 생각을 하며 묘역을 한 바퀴 돌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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