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현충원의 봄

푸른비3 2023. 3. 29. 09:36

2023. 3. 28.화.

 

그리스 여행을 떠나기 전

한국을 봄을 가슴에 담아 두고 싶어

석촌호수, 현충원, 길상사를 다녀 오기로 하였다.

 

한국의 봄을 두고 가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올해는 일찍 찾아온 꽃소식으로

그 아쉬움을 위로할 수 있었다.

 

평일 오후여서인지  현충원 참배객은  거의 없고

나처럼 현충원 수양벚꽃을 사진으로 담고 싶은

몇 분의 탐방객만 눈에 띄였다

 

햇살 포근한 너른 며역에 줄지어 선 호국 영혼들

비석 뒷면의 명판을 보니 대부분 1930년 생이었다.

두 손 모두고 참배를 하니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현충원의 봄은 늘 수양벚꽃이 큰 역할을 한다.

휘휘 늘어진 가지에 분홍빛 벚꽃이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은 장관이데 오늘은 조금 이른 듯.

 

채 다 피지 못하고 아른한 벚꽃을 바라보니

조금 아쉽기는 하였지만  엄숙한 분위기의

참  잘 왔다는 생각을 하며 묘역을 한 바퀴 돌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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