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뚝섬한강공원의 장미와 맑은 하늘

푸른비3 2022. 6. 9. 09:41

2022. 5. 22. 일. 맑음.

 

일요일이지만 산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그림을 그렸다.

창으로 내려다 보니 한강에 윈드셔핑의 꽃이 피었다.

젊은이들의 셔핑하는 모습도 보고 장미도 보고 싶어

사진기를 가지고 잠깐 산책을 나갔다.

 

청춘 남녀들의 높은 웃음소리와 힘찬 구호.

정말 나도 청춘으로 돌아가 함께 하고 싶었다.

내가 젊었을 때는 생각지도 못하였던 수상 스포츠.

요즘 젊은이들은 정말 선진국의 국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러운 마음으로 근처의 장미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한 달 전 내 시선을 빼았었던 복사꽃이 어느새 열매를 맺어

무성히 자란 초록 잎사귀 사이에 볼그레한 볼을 감추고 있었다.

자연은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었다.

 

장미공원의 다양한 장미들은 어느새 꽃잎을 떨구었고,

대신 넝쿨장미가 한창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탐스러운 장미를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어머니를 태운 휠체어를 밀고 온 젊은이가 눈길을 끌었다.

.

 

 

뚝섬한강공원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청년들.

 

헷살에 볼그레 붉은 볼을 숨기고 있는 복숭아.

 

탐스럽게 피어난 넝쿨장미.

 

어머니의 휠체어를 밀고 장미공원으로 가는 젊은이의 뒷모습.

 

 

2022. 6. 6. 월. 비 내린 후 맑음.

 

현충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함인가

아침에는 촉촉히 비가 내리더니

오후에는 하늘이 개이더니

너무나 깨끗한 하늘을 선물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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