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봄나들이 2-마산 팔용산. 양덕동. 마산도서관

푸른비3 2022. 4. 4. 19:15

2022. 4. 2. 토.

 

며느리가 안방을 나와 딸에게 사용하라고 내어 주어 편히 잘 잤다.

사실 우리 며느리는 신혼초부터 착하다는 칭찬을 받았다.

나에게 잘 하는 것을 보고 내 올케와 여동생도 칭찬을 하였다.

몇 년 전 오빠와 올케가 방문하였을때도 안방을 내어 주었다.

 

아침밥을 먹은 후 딸과 함께 집근처의 팔용산으로 올랐다.

팔용산은 우리가 마산에 살 적에 일요일 오후에 자주 올랐던

뒷동산이지만 우리 가족들의 추억의 가득 깃든 산이다.

초입의 오르막 벚나무에서 꽃비가 내리듯 꽃잎이 떨어졌다.

 

산의 초입에서 발길을 멈추고 정인사 뒷길로 내려왔다.

내가 피아노 학원을 하였던 건물, 딸이 다녔던 초등학교,

마산시외버스정류소. 우리 가족이 진료를 받았던내과.

우리가 살았던 옛집과 동네. 등 추억을 이야기하며 걸었다.

 

손자가 수영을 마치는 시간인 10시에 수영장앞에서 만났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안 손자는 매주 토요일에는 수영을 마치고

마산도서관으로 가서 어린이 도서실에서 책을 본다고 하였다.

손자와 함께 며느리의 차를 타고 마산도서관으로 올라 갔다.

 

우리 동네에도 어린이 도서실이 있어 손자가 오면  데려가야지,

하였는데 마산에도 어린이 전용도서관이 있으니 참 반가웠다.

손자들이 직접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사이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느린 우체통이 있어서 손자에게 보내는 엽서를 써서 통에 넣었다.

 

 

 

팔용산 초입의 벚나무.

 

초입의 팔용산공원.

 

이 건물 2층이 내가 운영하였던 음악학원.

 

내가 운영하였던 피아노교습소가 있던 곳.

 

시외버스터미널.

 

우리 가족이 이용하였던 내과.

 

시외터미널 아래의 길.

 

옛집은 사라지고 말쑥한 건물이 들어섰다.

 

우리가 살았던 한일타운 아파트와 상가.

 

한일타운 옆으로 흐르는 삼호천.

 

손자들이 토요일마다 찾아가는 마산도서관.

 

손자가 책을 고르는 중.

 

딸과 함께 도서관에서 놀이를 하는 손자들.

 

그 사이에 나는 이곳저곳을 기웃기웃.

 

도서관에서 엽서를 써서 이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우표없이도 배달.

 

얼마전 한국인 최초로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코너.

 

도서관 계단에서 딸과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는 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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