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30. 수.
같이 간 영임씨는 창덕궁의 궁궐 건물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세종과 정조에게 관심이 많이 가는 이유는
요즘 즐겨 보는 사극의 영향이 크다고 하였다.
나는 조선 왕조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지만
자연과 조화를 이룬 궁궐 덕분에 내가 호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매화꽃을 바라보며 영임씨를 기다린 후 옆문으로 창경궁으로 향하였다.
창경궁은 창덕궁보다 규모는 작지만 아담한 연못도 있고 식물원도 있어 좋다.
특히 창경문 정문인 홍화문 앞의 조그만 내를 따라 매화가 핀 모습을 좋아한다.
경춘전 후원 꽃계단 위에 핀 화사한 분홍빛 진달래도 좋아한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진달래도 조금 늦게 피는 듯 아직 활짝 피지 않았다.
염임씨와 진달래 꽃을 바라보며 따뜻한 차를 나눠 마시고
기념 사진도 한 장 찍고 춘당지를 한 바퀴 돌고 하얀 식물원으로 들어갔다.
식물원은 그동안 코로나로 오래동안 입장을 할 수 없었는데,
오래만에 안으로 들어가 동백꽃 등 봄꽃들과 눈을 맞출 수 있어 좋았다.
홍화문 근처의 줄지어 서있는 매화도 아직 제대로 피지 않아 아쉬웠다.
함양문을 지나서 창경궁으로 들어가는 이 길을 나는 좋아한다.
경춘전 뒤의 진달래.
영임씨와 기념 사진.
팔각칠층석탑.
춘당지의 늘어진 수양버들.
홍화문안으로 들어서면 만나는 다리.
옅은 실개천을 따라 줄지어 선 매화나무들.
아직 제대로 꽃을 피우지 않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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