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0. 일.
갤러리 이즈
가을비가 내리는 오후.
인사동은 우산을 받쳐 든 사람들로
더욱 정겹고 따뜻한 풍경을 연출하였다.
인왕산에서부터 걸어 내려온 나는
어느새 비에 흠뻑 젖었다.
등산화 안의 내 발가락도 퉁퉁 불었다.
가장 먼저 들어간 이즈 갤러리에서
춤추는 나의 여행 이라는
타이틀의 전시회를 보았다,
만화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박혜리 작가의
밝은 색상의 행복한 그림들이었다.
'어린 시절의 나; 와 함께 등장하는 그림들.
만화 영화 <빨강머리 앤>이 떠올랐다.
별빛 이불을 덮고 함께 잠든 그림처럼.
나도 어린 시절의 나와 함께 포근히 잠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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