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춤추는 나의 여행(전시회)

푸른비3 2021. 10. 10. 20:20

2021. 10. 10. 일.

갤러리 이즈

 

가을비가 내리는 오후.

인사동은 우산을 받쳐 든 사람들로

더욱 정겹고 따뜻한 풍경을 연출하였다.

 

인왕산에서부터 걸어 내려온 나는

어느새 비에 흠뻑 젖었다.

등산화 안의 내 발가락도 퉁퉁 불었다.

 

가장 먼저 들어간 이즈 갤러리에서

춤추는 나의 여행 이라는

타이틀의 전시회를 보았다,

 

만화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박혜리 작가의

밝은 색상의 행복한 그림들이었다.

'어린 시절의 나; 와 함께 등장하는 그림들.

 

만화 영화 <빨강머리 앤>이 떠올랐다.

별빛 이불을 덮고 함께 잠든 그림처럼.

나도 어린 시절의 나와 함께 포근히 잠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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